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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산행/백두대간

맹(猛)추위와 겨울 바람속 포암산구간

by 자운영영 2006. 12. 29.

 

 

하늘재에 있는 포암산 안내 표지판

하늘재(525m)는 문경시 문경읍 관음리에서 충주시 상모면 미륵리로 넘어가는 고개다

지난 월항삼봉 구간종주때 이곳으로 하산을 했고 월악산 만수봉에서포암산을 거치는 산행때도 이곳으로 내려와 하늘재(계립령)의 역사적인 해설이 있는 비를 찍어 두기도 했다

 

 

 

문경시는 산불예방을 위해 입산금지를 철저히 감독하는 시로 유명하다

이쪽의 산을 올랴야하는 산꾼들은 그점을 잘 알고 있다 항상 그때를 위해 대비한다 지금은 눈도 자주 내리는 계절이니 입산금지는 잠시 틈을 내어줄 수 있는 때가  아닌가 한다

 

 

 

멀리서 보면 포암산은 베(布)를  짜서 널어놓은 것 같은 암벽때문에 얻은 이름이다

화강암으로 된 오름길은 시작부터가 급경사와 암릉의 시작이다

 

 

 

 

 

 

 

조금 오르다가 뒤돌아보면 주흘산의 멋진 하늘금이보인다

 

 

 

 

눈이 녹으며 얼어붙어 빙벽이 있으면 어쩌나 하고 걱정을 했는데 쌀쌀한 날씨에도 얼음이 없어 산을 오르기에는 그다지 힘이 들지 않는다

 

 

 

급경사의 암릉구간이 힘든 것을 염려해서일까 포암산 전에 자주 이정표가 나타난다

 

 

 

 

 

 

 

 

 

로프를 잡고 경사진 직벽에 매달려 보는 주변 조망

 

 

 

서쪽의 조령산군들

 

 

 

 

 

 

주상절리 처럼 바위가 기둥모양으로 터졌다

 

 

 

포암산에서 내려올때 보는 것과 올라가면서 보는 느낌이 다르다

 

 

 

 

 

 

 

 

 

 

 

 

 

 

 

 

 

포암산정상

들머리에서 출발해 한걸음에 이곳까지 올라 왔는데 카메라가 작동하지 못하여 사진을 찍지 못하는 회원들이 많았다 다행이도 나는 옷속으로 체온가까이 넣어 가지고 와서 두어장의 사진을 찍었다

베낭속의 물이 얼어 마시지 못하고 다시 진행한다

 

 

 

 포암산정상

 

 

 

 932봉

대간길을 가는 종주자들이 매어놓은 표지기가 이정표가 되어주는 무명봉

 

 

 

날씨가 몹시 춥고 바람을 막아주지 못하는 능선길이나 골바람이 올라오는 구간에서는 잠시도 머물수없어 간간이 가슴에 품은 카메라로 흔적을 남긴다

 

 

 

 

 급경사에는 여지 없이 날카로운 암봉이 있어 시간이 지체되고 다시 완만한 오솔길을 내려오니 이구간에는 드문 조릿대 군락지가 있다

조릿대도 잎이 얼어 말갛다

 

 

 

부서진 이정표

 

 

 

 

 

 

 

 

 

 809봉에서의조망

지나온 길, 눈이 녹은 구간과 녹지 않은 구간이 뚜렸이 보이는 능선

 

 

 

 

 

 

 

 

 

 

 

 

 

 

 

 암릉구간

 

 

 

 

 

 

 

 

 

 꼭두바위봉을 지나면서 바라보는 암벽

 

 

 

 1032봉

저산을 넘어야 부리기재가 나타날것이다

 

 

 

꼭두바위봉 뒤로 포암산이 두봉우리로 보인다

 

 

 

 조망이 트여 좋은 경관을 볼수있는 산길을 내려가기 시작해 신갈나무 굴참나무 같은 활엽수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조용한 오솔길로 들어선다

 

 

 1032봉

 

 

 

1032봉 이름없는 봉우리에 많은 표지기가 나부낀다

 

 

 

 

 

 

 주변에 바람을 막아줄 큰산이 없어 찬바람이 부니 조금씩 노출된 얼굴 부위가 따가운 정도다

바람에 흔들려줄 나뭇잎도 떨어져 정막한 능선에 표지기만 바람에 팔랑거리는데 어찌나 추운지 미끄러운 빙판과 자주 나타나는 슬랲구간, 암름구간이 지치게 한다

더구나 음식물을 잘 먹지 못하고 도보만 계속했기 때문에 비상식량을 걸어가면서 먹었다

 

 

 

 부리기재가 가까운 지점에서 보이는 대미산

잡목숲에 가려져 보이지 않지만 저산을 가기전에 부리기재가 있다는 것으로 오늘산행을 마무리한다는

안도감에 한장 찍어본다

 

 

 

지난 대미산 구간에 올라왔던 부리기재로 하산을 한다

 

 

 

지나가는 산객을 위해 만들어 놓은 이의자가 찍고  싶었지만 많은 회원들이 쉬고 있어 단념을 하고 갔었는데 오늘 다시 만난다

부리기재에서 하산길은 지난번에 급경사로 힘들여 올라갔던 구간이다

내려오는 길도 경사가 급해 지친다리로 넘어질수도 있어 조심스럽게 하산한다

 

 

 

 

 

 

 

 대미산의 크고 넉넉한 산세를 다시 한번 볼수 있어 좋았다

 

 

 

다시 찾기 어려울것 같은 밖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