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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산행/백두대간

민주지산 - 석기봉 - 삼도봉종주

by 자운영영 2007. 1. 22.

 

겨울하늘이 너무 곱다

맑고 청정한 하늘이 내리는 빛갈이 정갈하다

우두령(질매재,질마재) 터널을 지나지 않고 왼쪽 무덤가를 지나 지능선으로 오르면 화주봉 백두대간길로 오른다 지난해 할미꽃이 가득히 핀 무덤가를 지나 대사초의 노란꽃이 군락을 이루니 그것 또한 아름다워 무엇이던 무리를 이루면 아름답다는 말을 생각하게 했던 대간길이다

 

 

 

일요백두대간팀에 묻어 이곳에서 배웅을 하고 몇사람의 회원들은 오늘 자유로운 산행을 하기 위해 물한계곡으로 이동한다

입구에 물한계곡이라는 표지판을 보고 길고 넓은 계곡을 따라 차도로만 30분 이상을 달려 물한계곡 민주지산 들머리에 닿는다

오는 길에 버스는 멈추고 일인당 청소비로 500원 주차료가 버스한대에 4000원

 

 

 

물한계곡에서는  각호산,민주지산,석기봉,삼도봉 어디를 가더라도 길이 있고 또 내려오는 탈출로가 있다

삼도봉아래 삼마골재에서 미나미골과 석기봉과 삼도봉사이의 은주암골 무지막골, 민주지산으로 오르는쪽새골,배나무골,각호산으로 오르는 각호골 모두 물한계곡으로 모여 흘러간다

 

 

 

사시사철 깊고 넉넉한 산자락에 머금었던 물을 흘려 보내 차가운 물이 흘러 한여름 피서객이 많다고 알려졌지만 겨울산을 보려는 등산객을 싫은 버스가 많은 것에 놀랐다

비교적 짧은 계곡을 오르면 주능선에서 시원한 조망을 즐길수 있기때문일까

봄,여름에 찾아 왔을때 대간꾼들만 덩그렇게 놓여있던 주차장에는 장날처럼 북새통을 쳤다

주차장도 넓고 화장실도 잘되어있어 비용을 지불한것이 아깝지 않았다

 

 

 

주차장을 벗어나면서 잣나무숲이 나타나고 각호산으로 오르는 길로 들어 다시 민주지산으로 오르는 지름길을 만나고 다시  쪽새골을 만나 정상에 올랐다

길은 서로 통해서 표지판을 읽으며 주능선으로 오르는 일은 어렵지 않다

 

 

 

물한계곡

크게 계곡미가 띄어난것도 아니고 아름다운 바위가 있는 것도 아니고 물이 깊어 흔히 있는 폭포나 소가 많은 것도 아닌 지극히 평범한 계곡이 유명세를 얻은 것은 무엇일까 ...

그러나 오랜생각 끝에 이계곡이 주변의 많은 산에서 흐르는 물이 모두 모여서 흐르기때문에 물이 마르지 않을 것이고 차고 맑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갈밭이라고 해야 할 너덜이 있는 초입을 걷기가 불편했다

 

 

 

계곡이 깊어지고 그늘속으로 들어가니 얼어 붙은 빙판과 눈쌓인 길의 연속이다

 

 

 

한천에서 바로 산으로 올라 각호골을 따라 오르다가 각호산과 민주지산으로 갈라지는 삼거리가 나왔다

 

 

 

본격적인 얼음빙판이 나타나자 아이젠을 착용하는 산꾼들

많은 등산인들로 길은 자주 정체현상이 일어났다

 

 

 

낮시간에 눈이 녹았다가 기온이 떨어지는 밤에 얼어 빙판이된길

아이젠을 하지 않고 (준비하지않은 사람들도 많았다) 가던 어느 여자분은 미끄러지기 시작하자 멈추지 못하고 3m이상 미끄러졌다

 

 

 

눈이 많이 쌓인 길에 산죽이 푸르다

 

 

 

정상이 가까워지니 햇빛이 잡목사이로 빛난다

 

 

 

민주지산 정상까지 3.9km중 0.4m를 남기고 쪽새골로 간다

길은 헤일수 없이 많고 방향을 알고 있다면 어디로 가더라도 목표 지점으로 갈수가 있다

 

 

 

석기봉과 삼도봉 넘어로 대간길이 보인다 

햇빛이 비치는 길은 눈이 녹아서 마치 해빙기의 산처럼 질척거린다

질척거리는 흙아래에 얼음이 있어 급경사에서는 힘이 든다 

민주지산 정상에 오를때는 많은 인파 때문에 더욱 힘이 들었다

 

 

 

많은 등산객으로 혼잡해 일행과 떨어져서 정상을 밟았다

한천에서 부터 정상까지 쉬지 않고 단숨에 올라 땀을 흘리며 숨을 고르는 중

 

 

시원하게 터지는 조망을 보면서 양지바른 산자락에서 휴식하는 산꾼들

 

 

 

각호산으로 진행을 하는 등산객들도 많다

도마령으로 하산을 할것이다

 

 

 

도마치로 넘어가는 도로가 산허리에 금을 그렸다

 

 

 

 

 

 

 

 

 

민주지산의 지능선 

 

 

 

물한계곡

 

 

 

 

 

 

질척거리는 진흙밭이라 쉴곳이 없어 석기봉쪽으로 내려오다가 양지바른 곳에서 점심식사

 

 

 

주능선으로 오르고 내리는 동안 석기봉과 삼도봉을 보면서 진행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언제나 물한계곡이 보인다

 

 

 

석기봉의 암봉이 뾰족한 봉우리를 내밀고 ...

 

 

 

고려시대의 삼두마애불(삼안마애불이였는데 근래에 삼두로 표기한다고 함)

민주지산에서 석기봉으로 진행을 하면 암봉으로 오르는 밧줄지대가 시작 될때 오른쪽으로 우회로가 있다 밧줄을 잡고 바위를 오르면 잠간 사이에 석기봉에 오르는 길인데

삼두마애불을 보지 못할까 걱정이 되어 우회로를 택했다

 

 

 

삼두마애불상

머리가 셋인 마애불상

 

 

 

삼두마애불상

불상아래에 마르지 않는다는 (물이 마르면 삼도의 인근 마을이 돌아가며 상을 입는다고 한다) 옹달샘이 있는데 흙탕물이고 먹을 수 없을 정도였다

 

 

 

삼두마애불은 제일 아래 큰 바위 아래쪽에 있으니 길을 우회하는 것 보다는 석기봉 정상에서 내려갔다 오는 것이 더 빠르고 편하다고 할수 있겠다

 

 

 

좁은 암릉길에 많은 사람이 지나가 소통이 잘 되지 않아 시간이 지체된다

하루 명산 산행을 하는 등산객들이 민주지산에서 석기봉까지 잡는 경우가 많고 삼도봉으로 오르는 사람들도 석기봉까지 가고 은주암으로 내려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일것이다

 

 

 

마애불이 있는 지능선

 

 

 

석기봉정상

 

 

 

 

석기봉 암릉에서 보는 덕산재쪽 1170봉과 1030봉

 

 

 

석기봉 암릉 넘어로 민주지산 각호산쪽

 

 

 

 

 

 

석기봉에 안부로 내려서 삼도봉을 향해서..

 

 

 

석기봉 정상

 

 

 

석기봉 아래 이정표

 

 

 

대피소인 정자가 있지만 빛이 들지 않아 좋은 위치에서 촬영 하려다가 기회를 잃고 지나갔다

잡목사이로 정자가 있다

 

 

 

은주암골로 내려가는 하산 지점

가장 아름답고 길이 좋다지만 시작하는 곳에서는 빙판의 급경사다

 

 

 

사방으로 트인 삼도봉이 모습을 들어낸다

 

 

 

삼도봉

 

 

 

덕산재쪽 백두대간

 

 

 

삼도봉아래 헬기장에서석기봉쪽

 

 

 

삼도봉정상

 

 

 

삼도화합의탑

전북 무주군 설천면,경북 김천시 부항면, 충북 영동군 상촌면 3도에 걸처있는 삼도봉

영남,호남,충북 삼도 화합의 탑

 

 

 

오늘의 특별한 회원님들

백두대간팀과는 다른 코스의  산행을 잡았지만 전원이 함깨 여유있는 즐거운 산행을 했다

 

 

 

 

 

 

삼도봉에서 덕산재쪽 대간길

멀리 대덕산과 삼도봉이 보인다

 

 

 

해인리쪽

 

 

 

석기봉 과 이쪽에서는 삼각점으로 뾰족하게 솟은 민주지산

 

 

 

어디에서나 증명사진 찍기에 바쁜 산님들

 

 

 

삼도봉을 지나 삼마골재로 내려서는 계단길

반대편에서 올라올때는 이계단을 보면 꾀가 나서 미나미골로 탈출하는데...

 

 

 

삼마골재(산마골재)

 

 

 

하산지점 까지 왔다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잠시 쉰다

아침에 시작한 산행은 이렇게 하산 지점에 오면 넘어가는 저녁햇살이 된다

겨울해는 짧아서 시간을 마추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얼음밑으로 흐르는 작은 소

 

 

 

미나미골계곡

 

 

 

 

능선에서 보면 파랗게 구별이 가는 잣나무숲

숲은 어둡고 올려다보니 아직 햇살이 눈부시다

 

참고 자료

 

 지나온 백두대간 길 』

“지리산 천왕봉- 장터목산장- 벽소령-연하천산장- 토끼봉-노고단- 종석대- 성삼재-만복대-정령치- 큰고리봉-주촌리-수정봉-여원재-고남산-매요리-사치재-복성이재-봉화산-광대치-중재-백운산-영취산-말궁궁재-민령- 깃대봉-육십령-장수덕유산-무룡산-동업령-백암봉-지봉-갈미봉-신풍령-삼봉산-소사고개-대덕산-덕산재-부항령-삼도봉-삼마골재-밀목령-화주봉-우두령-삼성산-바람재-황악산-궤방령-가성산-눌의산-추풍령-작점고개-갈현-용문산-국수봉-큰재-회룡재-개텃재-백학산-개머리고개-신의터고개-윤지미산-화령재-봉황산-비재-형제봉-피앗재-속리산 천황봉-문장대-밤티재- 늘재-청화산-대야산-불란치재-버리미기재-장송봉-은치재-구왕봉-지름티재-희양산-이만봉-백화산-조봉-이화령-조령산-문경새재-월항삼봉-하늘재-포암산-관음재-부리기재-대미산-차갓재-황장산-황장재-벌재재-옥녀봉-저수령-시루봉-배재-싸리재-뱀재-묘적봉-도솔봉-삼형제봉-죽령-제1연화봉-소백산비로봉-국망봉-고치령-마구령-늦은목이고개-선달산-박달령-옥돌봉-도래기재-구룡산-곰넘이재-신선봉-태백산천제단-사길치-회방재-함백산-금대봉-매봉산-피재-건의령-한의령-구부시령-덕항산-자암재-큰재-댓재-통골목재-두타산-청옥산-연칠성령-고적대-이기령-상월산-백복령-서대굴고개-석병산-두리봉-삽당령-석두봉-고루포기산-능경봉-대관령-선자령-곤신봉-매봉-노인봉-진고개-동대산-두로봉-응복산-약수산-구룡령-갈전곡봉-쇠나드리고개-조침령-북암령-단목령-점봉산-피례령-한계령-끝청봉-중청봉-설악산대청봉-희운각-공룡능선-마등령-황철봉-미시령-상봉-신선봉-대간령-마산-진부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