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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산행/백두대간

작은차갓재 - 묏등바위 - 황장산 - 벌재 - 저수재

by 자운영영 2006. 12. 15.

 

황장산 산행중 가장 어려운 구간 묏등바위를 넘어야 하는 암벽에 있는 로프

우회로가 없으며 맷등바위를 넘지 않고는 차갓재에서 황장산 정상에 갈수 없는 길이기도하다

 

 

 

안생달리에서 차갓재로 올라 지난 대미산구간의 뒤를 이어간다

 

 

 

 황장산으로 가는 오늘산행의 들머리

 예전에는 작성산(鵲城山)으로 불리다가 문경군지(1994년10월판)에는 황장봉산(黃腸封山)으로

 표기하고 있다

이산이 황장산이라 불리게 된것은 춘양목과 쌍벽을 이루는 좋은 목재의 상징이였던 황장목이

많기 때문이다

목재의 균열이 적고 단단해 정부의 필요에 따라 쓰여져 이산에서 일체의 벌목과 개간을 금지하는 봉산(封 山)으로 정하여 봉산표지석이 명전리에 남아 있다

 

 

황장산은 묏등바위와 암릉위로 난 날등을 걸어야하는 부담이 있는 곳이라 며칠전부터 조심스럽게 날씨를 보아오던터라 시작 부터 눈내린 길을  걸으며 걱정 스럽다

산정상은 어떨지 혹시 눈이 녹으면서 얼어 붙어 빙벽은 아닐까

바람이 심하지 않을까 예측하기 힘든 산악날씨를 경험에 의해 짐작하면서도 만약을 대비해 아이젠과 바람막이 자켙을 그리고 여벌의 장갑을 챙기고 점점 멀어지는 들머리에서 긴장감을 느낀다

 

 

 

시작 부터 나타나는 작은 암릉

아이젠을 착용하고 각오를 단단히 한다

 

 

 

길이로는 긴거리가 아니지만 진행이 느려 짧은 겨울해에 부지런히 걸어야 한다

 

 

 

생달리와 지나온 대미산이 보인다

 

 

 

머리위로 우뚝하게 솟아 있는 묏등바위가 보인다

 

 

 

길이 20 m 결코 긴암벽은 아니지만 발을 놓아야 하는 지점이 폭이 멀어 다리가 짧고 팔힘이 없다면 한번 크게 호흡을 하고 순간적인 힘을 써야한다 상체를 뒤로 제치고 허리를 세운다면 몸의 균형을 잡기도 쉽고 다시 힘을 쓰기도 수월하여 가볍게 넘을 수 있을것 같다

힘들어 하는 회원도 있었지만 그래도 간단하게 모두 오늘의 가장 난코스라는 묏등바위를 넘었다

 

 

 

 

 

 

 

 

세가닥의 밧줄중 하나를 몸에 매고 위에서 당겨주어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기도 하고 몸을 가누기가 쉬웠다 위에서 한사람 한사람회원님들의 안전을 걱정해서 발 디딜곳을 도와준 김대장은 다른곳 보다 바람이 찬 묏등 추위속에서 추운줄도 모른다

연세가 많으신 방울아찌님도 마직막까지 밧줄을 당겨주셨다 모두에게 감사!

 

 

 

묏등바위를 넘은후 암릉으로 이어진 눈길에 아직 이른 오전 햇살이 넘어오고 있다

 

 

 

 

 

 

 

 

 

 

 

 

 

계속되는 좁은 암릉위로 내린 눈길이 생각보다 미끄럽지 않고 (아직은 계절적으로도 얼음빙판길은 아니다) 아이젠을 착용했기 때문에 발아래를 보면서 조심스럽게 움직이면 위험하지는 않다

 

 

 

바위를 안고 돌아야 하는 암릉길

밧줄이 매여져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날등아래로 긴 낭떠러지가 보인다

 

 

 

곳곳에 바위와 얼음과 눈

 

 

 

한사람씩 지나가야하는 날등 옆으로 밧줄이 매여 있어 마음이 놓인다

 

 

 

황장산(1077m) 정상

여름이라면 그렇게 어려운 길이 아닌데... 겨울산행에서 황장산정상에 오른 마음은 기쁘다

 

 

 

황장산정상에서는 사진을 잘 찍어야지 하고 생각했다

 

 

 

 

 

 

 

 

 

긴 낭떠러지 위로 난 암릉을 위태 위태하게 지나간다

 

 

 

묘적봉과 도솔봉이 멀리 희미하게 보인다

육안으로는 보이나 흐린 날씨로 사진에는 잘 나타나지 않는다

 

 

 

쓰러진 나무등걸과 고사목이 여기 저기 등산로를 막는다

 

 

 

 

 

 

 

 

 

치마바위 위로 난 1004봉 을 가는 동안 암릉으로 이어진 등산로

 

 

 

길은 암릉위를 지나서 간다 우회로는 없다

 

 

 

바위를 안고 잡으며 간다

 

 

 

한발 자욱씩 조심하면서 서로를 염려하면서 가는 길은 또 다른 산행의 즐거움을 느끼게한다

 

 

 

 

 

 

황장재

오늘 구간은 많은 재를 만나는 구간이다

차갓재에서 황장재 폐백이재 벌재 저수재까지 ...

 

 

 

황장재

 

 

 

 황장재 지나서 보는 묏등바위

 

 

 

 

 

 

 

 

 

 

 

 

암릉이 많던 바위산 성주봉이 뾰죽한 봉우리를 힘껏 뽐낸다

 

 

 

황장산에서 보는 왼쪽 운달산과 오른쪽 대미산

 

 

 

 

 

 

 

 

 

멀리보이는 928봉

 

 

 

묏등바위에서 시작한 암릉이 황장산을 지나 감투봉에서 끝나고  황장재를 지나 985봉에서  뒤돌아 보니 ... 아름답다

 

 

 

아래로는 치마바위 암벽이 수직으로 흘렀다

 

 

 

 

 

 

치마바위를 지나며

 

 

 

아래에는 폐백이재가 있고 다시 오르면 보이는 928봉일 것이다

 

 

 

낭떠러지에 로프를 매고 스틱으로 의지하면서 천천히 진행해서 폐백이재에 내려섰다

힘든 산행을 다 한 느낌

 

 

 

멀리서 보면 치마주름을 잡은듯  하다고 해서 치마바위라는데 다시 한번 올려다 본다

 

 

 

 

 

 

벌재 전의 헬기장

 

 

 

돌목봉(석항봉)과 문봉재로 가는 능선

 

 

 

 

 

 

단양군과 예천을 잇는 지방도가 있는 벌재

 

 

 

 

 

 

 

 

 

저수재휴게소

 

 

 

 

 

 

저수령 (저수재)

충북 단양과 경상북도 예천을 잇는 지방도로 가 있다

험한 산속 오솔길이 경사가 심해 저절로 머리가 숙여진다고 저수재라고 했다고도 하고 이고개를 넘는 외적들이 모두 목이 잘려 죽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왕래가 적은 곳에 휴게소가 있고 주유소가 있어 길손에게는 좋지만 운영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 않을 까 생각이 들었다  옷이 땀에 젖어 갈아 입었지만 해가 떨어지기 시작해 추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