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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산행/백두대간

이화령 - 조령산 - 신선암봉 - 깃대봉 -조령 삼관문

by 자운영영 2006. 10. 13.

 

이화령(梨花 嶺)휴게소

충북과 경북의 도 경계이며 추풍령과 죽령 사이에 있는 큰고개다

가까운 지방에서 오래동안 살았었기 때문에 이화령은 여러번 넘어가기도 하고 긴 여행중 머물러 가는 곳이기도 했는데 지금은 이화령터널이 뚫려 일부러 찾지 않으면 찾아오기 힘든 곳이 되었다

 

 

 

고추를 선전하는 조형물은 전에는 없던 것이고 전에는 많은 차량이 머물어 쉬어가는 사람들로 복잡하던  이른 아침 탓일까   한산하다

 

 

 

경상북도를 알리는 표지석 왼편 트럭이 있는 곳으로 조령산(鳥嶺山) 들머리가 있다

 

 

 

 

 

 

 이화령으로 부터 오르는 조령산길은 처음에는 순탄해서 편한길이며 조령샘을 지난후 경사를 오르면 조령산 정상이 있다

 

 

참나무 같은 활엽수림이 있는  부드러운 오솔길은  악산으로 유명한 조령산길을 짐작하기 어렵게한다

 

 

 

조령산 정상

조령샘을 지난후 조령산 정상에 올랐다 뒤돌아 보니 저멀리 지나온 대간길이 보인다

속리산 주능선의 익숙한 하늘금이 보이고 자세히 보면  희양산이나 대야산이 보일것이다

 

 

 

"故 진현옥 산악인을 추모하며"

"여기는 안나푸르나 지현옥입니다"라는 무전을 남기고 하산 도중 실종된 여성 산악인의 추모비.

조령산에 오르는 산님들이 기억하기  바라는 그녀의 지인들의 추모비일까

아니면 아름다운 조령산 능선에서 멀리 속리주능과 희양산 대야산 백화산  주흘산과 포암산 월악산

아름다운 산군이  모두 보이는 이곳에 그의 혼이 머물기를 바라는 것인지

지현옥산악인이 고요히 잠들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진행할 방향으로 주흘산의 부봉이 나란히 떠 있고 뒤로 보이는 하얀 암봉이 보이는 산은 포암산일 것이고 월항삼봉은 주흘산에 가려서 보이지 않는듯

월악산 주능선의 멋진 암릉이 주르르 열을 섰다

 

 

 

조령산 정상

 

 

 

 

 

 

신선암봉 과 부봉 그리고 그뒤로 포암산  멀리는 월악주능선

아마도 조령산에서 신선암봉 깃대봉 조령 3관문에 이르도록 보면서 가야하는 조망일 것이다

 

 

 

신선암봉의 뒷모습과 부봉의 모습

 

 

 

뒤 돌아 보는 조령산의 모습

이화령에서 오를 때는 경사가 있기는 해도 육산으로 된 오솔길이라 미처 느끼지 못했는대 정상을 밟은 후 넘어서 내려오는 구간에는 암벽이 있고 날카로운 바위산이더니 되돌아보니 뾰족한 암봉이다

 

 

 

 

 

 

신선암봉이 가까이 왔을때 암벽으로 된 암산 신선암봉의 모습은 강렬하게 시야를 막는다

바위벽이 많다는 만만치 않은 등산로라는 말이 끔찍하게 떠오른다  그러나 조금은 힘든길이 흥미가 있는 법

 

 

신선암봉의 날등

 

 

 

신선암봉

 

 

 

신선암봉

 

 

 

신선암봉

 

 

 

신선암봉 정상에서보는 923봉 790봉

하얗게 빛을 발하는 암벽이 가을하늘아래에서 더욱 신비함을 더한다

 

 

 

신선암봉은 오르는 길도 암벽이고 전체가 바위로된 암산이다

내려오는 저길이 밧줄로 직벽이라 내려오고 또 내려와서 뒤돌아보니 잔뜩 힘이 들어간 철이 덜 든 사내의 몸집처럼 탄탄해 보인다

 

 

주흘산(主屹山)

문경의 진산 주흘산 ,주흘산은 솟아 오를때 산아래에 도읍을 정하려고 했는데 삼각산이 더 잘나고 먼저 솟아 있어 삼각산을 등지고 앉았단다

문경읍 쪽이나 문경읍 진입로에서 보면 그 모습이 더욱 멋지고 조령산에서는 부봉의 여섯 봉우리가 강 렬하게 느껴진다

 

 

주흘산과 조령산의 높은 봉우리는  문경새재를 만들고 깊은 조령계곡을 만들었다

 

 

 

 

 

 

 

 

 

왼편으로 백화산의 모습이...

 

 

 

 마폐봉 능선

 

 

신선암봉과 조령산

후덥지근한 여름 햇빛과는 다르게 가을날의 맑은 햇빛은 오묘한 빛을 낸다

단풍이 들어가는 나뭇잎에 부서지는 맑은 빛은 은근한 연민을 품어 내고 있다

 

 

 

조령산을 지나고 신선암봉을 지나는 동안 좁은 암릉길은 시야가 좋고 발아래 계곡을 내려다 보는 느낌 또 한 묘미가 아닐수 없다

 

 

 

신선암봉을 지나고 조령산에서 겹겹이 암벽으로 보이던 능선길이 지나와서 위에서 보니 좁은 암릉의 연속이다

 

 

 

 

 

암릉과 어우러진 관목은 가을색으로 짙어가고  초본이 사라져 암벽의 모습이 더욱 두두러져 멋이 더하다

 

 

 

923봉 전 겨우 엉덩이를 댈 만한 암릉위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바위 암릉에서 내려오는 길

말 안장 처럼 패인 바위을 잡고 묘기를 부려야 한다

 

 

 

암릉을 돌아서 내려오면 다시 올라가는 직벽을 만난다

 

 

 

923봉 오르는 직벽

이런 암벽을 너무 많이 넘어서 몇개나 올랐는지 기억고 없고 밧줄이 반장갑을 낀 손바닥을 제외한 손가락에 스처 물집이 생기지 않을 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탈이 없다

 

 

 

 

 

 

 

 

 

 

 

 

923봉

 

 

 

790봉

 

 

 

 

 

 

 

 

 

주흘산 과 조령산이 품고 있는 조령계곡과 조령 삼관문

 

 

 

부봉 6봉 5,4,3봉 이 가까이 보인다

 

 

 

바위벽 사이로 밧줄이 있다

그곳으로도 길은 있는 것 같다

 

 

 

 

 

 

깃대봉과 마폐봉 할미봉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조령이 가까워 오늘의 산행이 끝이 나는 것 같다

 

 

 

긴 바위사면은 산행을 하는  중 어디에서나 만났다

 

 

 

 

 

 

마폐봉이 더 이상 가까이 보이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뒤에 숨어 있던 포암산의 모습이 들어난다

지난 여름 복더위 속의 월악만수봉 포암산 하늘재 산행이 떠 올라 잠시 머물렀다

 

 

 

뒤돌아보니 790봉 923봉 신선암봉 조령산 까지가 모두 보이는 것 또한 이채롭다

 

 

 

산봉우리처럼 올망졸망 늘어선 바위도 재미있고

 

 

 

우뚝하게 잘생긴 부봉은  저산을  오르고 싶은 마음을 불러 이르킨다

기회가 되면 저 6봉을 모두 올라보리라...

 

 

 

이 산행은 여기에서 숨을 죽이고 아래로 내려가 하산을 할 것이니 다시 한번 포암산이 있는 월악산 능선을 보고 고개를 숙였다

 

 

깃대봉 10분이라는데 내려가야할 3관문에서 1관문까지가 부담 스러워 정상 확인을 하지 않았다

 

 

 

3관문 위로 있는 산성의 흔적

조령관은 조선 초 북쪽의 적을 막기 위해 쌓은 것을  숙종 34년에 중창하고 1976년에 성벽과 누각을 보수 하였다 한다

 

 

 

 

 

 

같은 장소에서 여러번 찍은 여러장의 사진들이 떠오르는 장소이다

가족하고도 이웃하고도 여러번 다닌 일이 있는 장소여서 특별한 곳이기도 하다

 

 

 

제일 먼저 단풍이 곱게 들은 담장이덩굴

 

 

 

같은 임도라도 흙이 깔리고 물을 뿌리는 살수차가 쉴새없이 다니는 주흘산 공원안은 쾌적하다

다리가 피곤하지 않다

 

 

 

 

 

 

2관문 직전에 부봉으로 오르는 등산로 입구를 알리는 표지석이있다

부봉을 올라갈  기회가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