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일찍 찾아온 무더위 속에서 걸었던 봉황산 구간의 종점 갈령
주변의 돌이 갈색이라서 갈령이라고 한단다
하산후 아래 계곡물에 씻고 중식을 했는데 물기 없이 마른 계곡과 잡목이 잎을 떨구고 키큰 풀이 사라져 그때의 모습을 찾기 힘들다
형제봉은 내려왔던 길을 다시 올라가 갈령 삼거리에서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
간간이 내린 비에 단풍은 어느새 낙엽이 되어 쌓이고 산길은 푸근하지만 낙엽아래로 자갈이 많아 미끄럽다
형제봉 진행 방향으로 상주시 화북면의 마을이 보이고
경사면을 오르는 중에 전망 바위에서 올려다 보는 형제봉
오늘 가야하는 천황봉이 멀리서 검은 색으로 높이 보인다
갈령 삼거리
형제봉 바위
형제봉정상
다시 올라온 일행들과 합류
진행 방향의 여러 봉우리들
667봉
피앗재
만수동으로 탈출하는 길이 있지만 교통이 좋지 않다고 한다
도로가 잘 만들어진 지금은 기능을 상실해버린 고개가 이렇게 흔적으로만 남는다
속리산이 가까워 지자 암릉으로 이어진 능선길이 자주 나타난다
속리산 구간에 많은 굴참나무군락지
낙동구절초
넓은잎구절초를 닮았지만 잎몸이 더 작고 두껍고 꽃은 재배하는 국화처럼 아름답다
천황봉이 멀리 보인다
진행하는 중 천황봉을 바라보며 가는 산행이라 봉우리를 넘고 산길을 돌아서면 천황봉이 보인다
뒤 늦게 물들기 시작하는 잡목의 노란 단풍
멀기만 하던 천황봉이 눈앞에 우뚝 닥아섰다
여기서 부터 짙은 운무는 주변 조망을 가리더니 능개비가 되어 촉촉히 내린다
천황봉 큰 산봉우리를 이루고 있는 아래부분은 이렇게 암벽으로 버티고 있다
지나온 형제봉
천황봉전 사거리이정표
이곳에서 부터는 급경사를 올라 정상에 이른다
정상이 가까워 지자 산죽밭이 나타나 오래전 눈이 많이 오던날의 천황봉 산행을 떠 올렸다
산죽잎 하나 하나에 소복이 쌓이던 함박눈속에서 아름다웠던 설경은 많은 겨울산행에서도 잊어 지지 않는 산행이였는데 그후 많은 세월을 보내고 백두대간으로 이길을 다시 오니 감회가 새롭다
능개비는 천황봉의 좋은 조망을 모두 삼켰다
근래의 늦가을 산행은 정상에서의 좋은 조망을 기대하기 어렵다
속리산에 떨어진 빗물이 한강유역,금강유역,낙동강유역으로 나누어 흘러 가기 때문에 삼파수 라 한다
천황봉(天皇峰) 1058m
정상석이나 주변 풍경은 변한것이 없고 날씨가 좋아 멀고 가까운 조망이 보고 싶었는데 여의치 않다
입석대구간이 보인다
기묘한 바위가 시작되어 아름다운 능선이 시작되는 곳인데 아쉬움을 남기고 후일을 약속한다
발아래 지능선도 파도처럼 굽이치는데 비구름으로 보이지 않으니 아쉽다
장각골
천황봉이 안고 있는 깊은 계곡.
천황봉에서 흐르는 물길이 합류해서 장각골을 이루고 아래 하류에서는 물이 모여 장각폭포를 만들었을 것이다
전망바위에서 올려다 보는 천황봉정상
낙옆이 진 나무가지에 남긴 새순도 물이 들어 점점이 아름답다
비가내려 보이지 않는 조망에다가 긴 산행코스
별로 좋지 않은 컨디션 으로 일찍 하산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천황석문을 보고 내려가기로 한다
이길은 오래전에 다녀본 길이기도 하고 다시 기회가 있으면 또 다시 올라 볼 것을 기약한다
천황석문의 뒷모습
천황석문
천황석문을 지나는 지점에서 한시간은 족히 기다렸을 김대장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나를 걱정해서 같이 단축코스로 내려가기로 하고 혼자서 기다리고 있었다
항상 너무나 고마운 김 대장님.
은폭동계곡
오랜 고사찰이 자리 잡은지 오래되어 계곡은 보존이 잘되어있고 숲은 이미 전성기를 지날만큼 성숙해 넓고 고즈넉하다 이끼도 단풍색으로 변해가는 은폭동 계곡
저수지의 물이 바닥이 보일 만큼 올 가을 가뭄은 심각하다
속리산 법주사의 미륵대불
고교 3년 수학여행을 왔던 법주사 그때 받침대가 사각형이고 머리에 관을 쓴 대불이였었는데 그후 지금의 모양으로 바꾸고 다시 언젠가 금불상으로 변했다
꼭 그때 학창시절 처럼 나란히 줄을 지어 사진을 찍는다
하얀 교복깃을 세우고 팔장을 끼고 친구들과 죽 늘어서 사진을 찍던 그곳에서 ...
쌍사자석등
대웅보전
사천왕석등
대웅전 앞 석등
마애여래상앞을 지나 산길로 접어 들어 수정봉을 올라가는 길이 있었던 것 같다
마애여래상
일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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