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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산행/명산 근교산

울릉도 섬에 가다

by 자운영영 2006. 6. 1.

보통의 섬이 육지에서 떨어져 나간것에 비교하면 울릉도는 한번도 육지에 속해 본일이 없는 대양섬이란다

애초에 살았던 특산식물이건 흘러 들어간 식물이건 비가 자주 오고 따뜻한 해풍을 맞으며 잘자라서 잎이 비교적 크고 육지의 식물과 조금씩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한다

산악회의 성인봉 등반이라지만 주변 명소 관광을 염두에 두고 떠나는 여행이라  나리분지에 많다는 다양한 식물을 보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근래의 좋은 날씨 중에 하필이면 떠나는 날 부터 꾸물거리기 시작해서 울릉도에 가는 중에 비가내리기 시작한다  온통  하늘이 먹구름으로 가득하다

 

 

 

울릉도가는 쾌속정이 멀미가 심하다는 말은 들었다 그러나 다른 며객선을 타고 전혀 멀미를 못느끼면서 즐거운 여행을 한 경험이 있어 멀미약 정도로 해결이 되는 줄 알았다

속도가 빠른지는 몰라도 붕붕 나르는 배는 속을 뒤집어 요동을 친다

어찌나 고통스러운지 고통 앞에 너무나 무기력한 내가 초라해서 견딜수 없을 지경이 되었다

포항에서 떠나는 여객선은 멀미가 나지 않는 다고 하니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꼭 포항으로 돌아서 가리라 . 멀미의 고통이 너무 심해서 삶아 놓은 빨래처럼 늘어저서 울릉도 도동항에 도착한다 

 

 

 

숙소가 있는 울릉호텔로 들어가 짐을 풀고 이내 죽도행을 결정한다

비가 오니 성인봉 산행도 육로관광도 모두가 원만치 못하니 죽도를 가기로 한다

멀미에서 깨어나지도 않았지만 그렇다고 애써 찾아온 울릉도에서 방에서 쉬고 있을 수 만은 없다는 생각에 함깨 나선다

다시 이곳을 찾을 수 있으려는지 ...최근에는 나이가 들어감을 의식해 더 늦어서 걷기도 힘들어 지기 전에 가보고 싶은 곳을 모두 가고 싶다는 초조함이 늘 나를 가만 있지 못하게 한다

죽도, 짙은 안개비에 싸여 보이는 것이라고는 갈매기와 갈퀴나물 비슷한 털연리초와 왕해국 섬기린초 ,왕보리장나무 ,섬괴불나무.

그리고 한가구가 산다는데 큰 더덕밭이 있고 굵고 큰 더덕을 싸게 판다고 해서 잠간 사이에 동이 났다 바다가 보이는 산책로를 따라 정자까지 갔다가 뒤돌아 나온다

 

 

 

 

 

 

 

 

 

 

 

더덕밭

 

 

 

털연리초

 

 

섬괴불나무

 

 

왕보리장나무

 

다음날 일어나 육로 일주도로를 따라 가는 관광과 함깨 나리분지에서 성인봉 등반을 한다고 한다

하늘은 개이지 않아 짙은 운무가 섬을 가두워 버렸다 도동항에서 일주도로를 따라 가다 기암 괴석이 있는 명소에 잠시 머무른다

 

 

거북바위

 

 

노인봉

 

 

노인봉에서

 

 

현포등대

 

 

 

송곳산

 

 

 

 

 

 

성불사

 

 

명이김치와 더덕무침 곡식의 껍질로 빚은 막걸리를 시식했다

 

 

 

나리분지 내의 투막집

안개비가 아니면 보이는 것이 많았을 것 인데 어둠 속을 이정표 를 따라 성인봉으로 진행 할 뿐이다

 

 

 

짙은 어둠속에 섬노루귀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된 원시림

 

 

 

이끼와 큰두루미꽃 , 윤판나물아제비, 송악과 마삭줄 등등...

 

 

 

 

 

 

 

 

 

 

 

 

 

 

성인봉 정상

우비위에 또 우비 얼굴도 잘 보이지 않을 만큼 감쌌던 것을 벗어 제치고 증명사진 한장 찍는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니 무엇을 보았는지 ...

 

 

 

 

 

올라가는 길도 가파른 경사 , 당연히 하산 하는 길도 그만큼 내려 올 수 밖에 없어 아픈 다리가 몹시 불편하다 이번 여행을 마치면 절대로 쉬겠다고 다짐해 본다

걸어서 성인봉을 넘어 아침에  떠났던 도동항으로 돌아온다

일정은 남은 시간 육로 관광을 하고 배편으로 섬을 떠나는 것이였지만 하루종일 묵호항에서 배가 오지 않아 고스란히 하루 동안 떠나야할 관광객의 발이 묶였다 한다

다음날 순서 대로 가야 한다니 만 하루를 기다려야 한단다

회비를 거두워 저녁 회식을 하고 다음날 하루 관광을 계획한다

 

 

저동항 항구

 

 

 

저동항

 

 

 

저동항

 

 

 

촛대암

 

 

촛대암

 

 

 

촛대암에서 보이는 해안 . 어디를 봐도 아름다운 해안선이다

 

 

 

저동항

 

 

섬목

이곳을 보지 못하고 갔더라면 얼마나 후회가 되었을까  기암 절벽과 아름다운 해안선 그리고 푸른바다가 어떻게 표현해야 이풍경을 전할 수 있을까 생각 나지 않는다

 

섬목과 죽도

 

 

 

안개속에서 더듬어 찾아 갔던 죽도의 모습이 보인다

 

 

 

섬목이 보이는 전망대

 

 

 

저동항 쪽 해안

 

 

성인봉 정상은 구름에 싸여 있다

 

 

 

봉래폭포 가는길의 바위벽

 

 

 

봉래폭포

 

 

 

봉래폭포

 

 

 

이끼와 바위취 파랗게 붙어 있는 봉래폭포

 

 

 

 

 

 

독도 동도

만 하루의 시간이 생겨서 섬목과 봉래폭포를 다녀온후 독도 탐방에 나선다

이곳을 가는 배도 쾌속정이여서 멀미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겨우 버티면서 간다

작은 파도에도 해안에 접안 하지 않고 주변을 빙 한바퀴 도는 것으로 다 한다

쉴새 없이 흔들리는 배전에서 여기 까지 온것은 독도를 보려고 왔으니 잘 보려고 안간힘을 쓴다

 

 

 

 

 

독도

 

 

 

 

 

 

 

 

 

 

 

 

도동항에서 조금만 해안으로 돌면 행남해안보도가 있다

 

 

 

생각지 못한 곳에서 아름다운 해안 산책로를 걷게 되어 모두들 좋아 즐거워 했다

 

 

 

 

 

 

 

 

 

 

 

 

울릉도 첫째날 해물파티

저동항에서 가장 큰 문어 한마리 다음날 점심까지 먹었다  홍삼, 성게 ,조기,울릉도에서만 잡힌다는 생선  오징어 회, 지나고 나니 그리워 지는 먹거리

 

 

 

 

 

 

 

 

 

 

 

울릉호텔 베란다

여니 민박집 같은 시설인데 호텔이라고 이름이 붙어 있다

마당에 화솔나무 크게 한구루 있는데 사라져 가는 식물로 지정된 이침엽수를 이곳에서 본다

 

 

울릉도의 소는 약초를 먹고 산단다

널려 있는 풀은 모두 약초라 떠나기 전에 약소 고기를 먹어 봐야 한다고 해서

 

 

 

술 못 먹는 비주류들 물이라도 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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