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오는 동안 가끔 놀랄만한 사건이 실제로 있었던 것을 기억한다
참 혼란스러운 이나라의 현실이고 무엇이 무엇인지 이념은 무엇이며 이데오르기는 또한 무엇인가 알려주는 데로 알고 하라는 데로 하고 역사의 현장에 있지 않은 대다수의 민초들은 그렇게 살아왔다 자기 중심의 이기적인 해석으로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 하는지라 어느 자리에서건 그런 다툼에 끼어 들기 무섭고 뜨거운 감자 처럼 아는 척 할수 없는 많은 사건 중에 하나가 실미도 사건이 아닌지... 지금은 오래된 기억 속에 실미도를 탈출한 특수부대원들이 탈취한 버스에서 자폭하였다는 신문 기사를 읽은 일이 있다
대북 침투요원이 우리나라에도 있구나 하는 놀라움 과 그들이 범죄자들로 구성 되어 다시 민간인으로 돌아올 수 없다는 소문도 있었고 한동안 떠들석 했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잊혀져 버린 사람들이 되었다
실체를 알수 없는 유령부대가 생겨난지 31년 이고 여순반란 사건이후 최대의 군사반란이 일어난지 28년 이사건이 영화화 되면서 실미도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된것 같다
섬이 아름답고 서울에서 가까워 여러가지 사정으로 많은 인원이 움직이기 힘든 겨울 산행으로 인기가 있어 송년산행을 위한 산행지로 선택 되었다
잠진도 선착장에서 무의도로 들어가 실미도 들어가는 육로가 바닷물이 잠기지 않으면 먼저 가고
잠겨 있으면 하산후 오후에 간다고 되어 있다
버스에 탄채로 큰 배를 타고 아주 잠간 동안 뱃머리를 돌렸는가 하더니 무의도 선착장에 닿는다
배는 0분 30분 이렇게 30분 마다 뜬다고 한다
실미도 유원지로 들어가는 입구에서는 입장료를 받고 있다
개인소유의 땅이 많아서 조금 떨어져 있는 하나개해수욕장은 또 따로 입장료를 받는 다고 한다
하나개 해수욕장 안에는 "천국의계단" 영화촬영지로 평범해 보이는 별장이 하나 있고 모형으로 만들어 놓은 피아노가 있다
실미도 들어가는 길이 물에 잠겨있지 않아서 따개비가 붙어 있는 돌다리를 건너 실미도로 먼저 들어갔다
이른 아침 잠진도 선착장에서 무의도 로 들어가는 중에
실미도로 걸어 들어가는 돌다리
인천광역시 중구 용유동에 딸린 무인도.
해발 80m 이하로 된 야산
물이 들어오면 이 돌다리가 물에 잠기고 물이 빠지면 이렇게 걸어서 건널수있다
아주 작은 섬
영화촬영시 세웠던 쎗트를 모두 철거하여 그림으로 된 팻말을 세워 놓았다
이 아름답고 조용한 해안에서 즐거움만 느낄수는 없다
어둡고 처참한 , 인간이 인간에게 가해지는 형벌만큼 무서운 것이 있을 까 . 어디에서 부터 실머리를 찾아 판가름을 해야 가해자와 피해자를 가릴수 있을 것 인가
오늘 옳은 것이 내일은 아니고 ...역사의 현장에서 그저 못나게 웃으며 사진이나 남기고
실미도를 다시 나와서
무의도로 돌아와 국사봉으로 오른다
오른쪽 위에 길게 누워있는 섬이 실미도.
높은 산이 아니지만 해수면으로 부터 오르는 산이라 조금만 올라도 멀리 바다가 보인다
소무의도
소사나무
소사나무
지리사량도에서 또 해남 달마산에서 만났고 개인적인 취향으로 특별히 좋아하는 키가 나직하고 잎이 잔잔한 분제같은 관목을 이곳에서 만난다
식물학자들이 조사하고 기록한 책에 보면 우리나라 남쪽 해안 지방에 있고 위로는 강화도에서도 살고 있다고 했는데 서해 무의도에서 군락을 이루고 있는 소사나무를 본다
잎이 떨어저 낙옆속에 섞여 있으나 내 눈에는 구별이 되어 들어온다
봄이 오면 황금색으로 마치 꽃눈처럼 소담한 잎눈이 터지는 모습이 보고 싶어 진다
이른 봄 산행에서 가뜩이나 더딘 발거음을 멈추게 한다
노간주나무
해안은 언제나 바람과 뜻하지 않은 추위 때문에 침엽수가 견디기 수월한데 이곳에도 노간주나무가 겨울산에 푸르름을 잃지 않고 있다
해발 230m 의 국사봉
산이름 지어주기 동호회에서 붙인 이름 이란다
하나개 해수욕장
호룡곡산 정상에서 보는 하나개해수욕장
멀리 산에서 보니 물이 빠지는 흐름이 보인다
자연의 이런 모습은 느끼는 순간 놀랍다
드라마촬영지 였다고 모두들 즐거워 하며 한바뀌 돌아서 나왔다
관리인이 있었는데 이겨울 오는 사람도 적은데 입장료를 받아야 한다고 곤란해 했다
좀더 다른 방법으로 소득을 얻으려 해야 하지 않을까 .
입장료를 내고 보고 싶 도록 만들어 지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다
볼거리를 더 만들고 머물러 갈 수 있도록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송년산행의 여유
족구도 하고
다시 돌아가는 선착장에서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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