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여나 불덩이 같은 일출을 볼 수 있으려나
한가닥 소망을 품고 떠난 달마산 산행 은 완도 보다 더 높이 싸여있는 가스층으로 해서 본듯 못 본듯 . 달마산 정상이라는 불썬봉을 지나서 첫번째 미황사로의 탈출로가 있는 곳에 와서야 해가 모습을 들어냈다
어둠 속에서 암릉으로 된 주능선을 본다
전라남도 해남에 있는 한반도 최남단에 있는 소백산맥의 두 개의 지맥중 하나.
하나의 지맥인 노령산맥은 무안반도와 압해도에 이르고 다른 하나는 무등산과 월출산 두륜산으로 이어저 해남반도에 이르러 땅끝에 몸을 세우고 암릉으로 모습을 들어낸 달마산이다
동트기를 기다리며 여명속에서
정상에 봉화대 (봉수대)가 있어 전라도 사투리의 불을 켰던 (썼던) 봉우리 라는 뜻의 불썬봉이란다
강진만 바다 건너 완도의 상황봉 과 백운봉 위로 떠오르는 해
문바위골
미황사로 탈출할수 있는 첫번째 길이 있다
떡봉이 보인다
하숙골재
멀리 미황사가 보인다
떡봉
웃골재
도솔암
도솔봉
군 시설물로 오르지 못하고 우회하여 몰골이재에서 통호리로 하산 하였다
몰골이재에서 통호리까지는 1시간 30분의 지루한 하산길이다
다정큼나무
굴거리나무 와 비슷하지만 열매의 모양에서 다르다
자금우
자금우꽃
마삭줄을 닮은 이식물의 이름을 알아 낸것이 너무 기쁘다
땅에 기듯이 자라 키가 다자라도 15cm - 20cm 정도 된다
가끔 남쪽으로 여행을 할 때면 이식물의 정체가 무엇일까 항상 궁금했는데 철늦게 핀 꽃도 볼수 있어 운이 좋다는 생각이 든다
돈나무
땅끝 항구에 바닷가 에서 볼 수 있었다
좁은잎참빗살나무
사철나무 와 닮았으나 조금 다르다
동백
달마산 산행중 능선에서 도솔봉이 가까워 지자 자생하는 동백을 볼수 있었다
마삭줄
여러가지 종류의 마삭줄이 겨울에도 성장을 계속하니 노거수가 되어 암릉과 어우러저 달마산 산행중 가장 아름다운 식물로 기억 된다
사스레피나무
사스레피나무
좀쥐똥나무 와 구별이 되지 않아 이식물을 찍어 와 보니 사스레피나무다
쥐똥나무도 여러 종류가 있었는데 찍어오지 못해서 아쉽다
소사나무
지리 사량도에서 봄날 예쁜 잎눈을 달고 있던 이나무에 반했는데 역시 단풍도 이렇게 아름답게 물들었다 나직한 소관목인 수형이 아름다워 보고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식물이다
소사나무는 잎이 유난히 작고 수피는 회백색이며 우리나라에만 산다고 한다
암릉과 우어러저 분재처럼 자라고 있는 소사나무
송악
땅끝 탑이 있는 해안에서 전망대 오르는 언덕에 나무 등걸을 타고 오르는 송악이 많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따뜻한 남쪽이 아니면 볼 수 없는 풍경.
가는잎맥문동
청미래덩굴
많다고 이렇게 많이 달릴수가 키큰나무가 없고 나직한 관목이 많은 주능선을 따라 열매가 실하게 달렸다
팥배나무 열매가 마치 꽃이 핀듯 붉게 익어 산행하는 동안 입안에 넣고 까실 까실한 배의 뒷맛을 느껴 보기도 했다
팽나무
팽나무
등대가 있는 곳에서 보는 사자봉 땅끝 전망대
땅끝탑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해안
윤선도가 제주도 유배길에 머물렀다는 보길도
땅끝 전망대에서 내려 오는 길에는 유명한 시인들이 쓴 시비가 많았다
시인 김지하 , 고은 , 고정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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