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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산행/명산 근교산

평화의댐과 파로호가 보이는 일산,재안산

by 자운영영 2005. 11. 14.

백두대간 추가령에서 분기한 한북정맥이 천산 쌍령 운악산 불곡산 장명산 등등을 이르켜 한강과 임진강의 물막이 역활를 해왔다 라고 이번 산행을 주선한 회장님의 설명을 읽었다

물론 자세히 그많은 산의 이름  고개 이름 모두 적으셨지만 

 알아 들을수 있는 산만 머리속에 넣고 산행을 떠난다

재안산-일산 은 대성산에 이르기전 적근산에서 동남쪽으로 뻗어내려 북한강 화천댐에서 맥을 마감한 지맥이란다

한북정맥의 지맥중 대한민국에서 산행 할수 있는 가장 북쪽에 위치한 지맥이다

북녁의 산하와 동쪽으로 금강산에서 뻗어내린 백두대간을 시원스레 조망 할수 있는 곳이라고 했다  화천군 화천읍에 있는 해발 1070m 의 재안산에 오르고 해산터널 위로 해서 1190.3m 의 일산을 오른후 대봉초교 등촌분교가 있는 곳으로 하산 한다

평화의 댐이 중축공사를 마감했다는 기사가 있어서 모두 관심이 있던 터라 우선은 그곳을 보기로 하고 산행들머리를 지나 비수구미계곡 과 해산 마을이 보이는 산길을 간다

꼬불 꼬불 구절양장이라 했던가 지금도 이렇게 꼬부라진 길이 있나 싶을 만큼 심한 길을 달린다

춘천은 호반의 도시다

소양호를 지나면서 마라톤 코스로 유명한 아름다운 길을 보고 며칠전에 선을 보인  동상   소양강처녀도 봤다

모두들 처녀의 차림이 너무 어수선 하지 않느냐고 하기도 했다

처음 만든 것이니 시시비비가 많겠지 , 익숙해 지면 또 정다워 지는 것을  

파로호 주변의 그림 같은 산을 보고 있으면 한바퀴 돌아보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같이 온 일행도 있고 계획된 시간이 있으니 마음에만 담아 둔다

언제고 기회가 오면 한바퀴 돌아 봐야지 ...

해산은  일산을 지나 산행하는 동안 수없는 봉우리를 가지고 있던 산의 이름이기도 했는데

긴터널의 이름도 해산터널이다

터널을 지나고  해산령쉼터를 지나처 구절양장같은 도로를 따라 달린후   작은 터널을 다시 두번 빠저 나오니  평화의 댐이 모습을 들어냈다

 

 

 

몇대의 관광뻐스도 보인다

 

 

 

 

 

 

 

 

 

물막이 위로 터널을 나온 도로가 연결되고 도로를 중앙으로   댐 위쪽

 

 

 

 

 

 

물막이 댐 위로 난 도로 . 터널이 보인다

 

 

 

 

댐 아래쪽

마을로 들어가는 길도 새로 만들어졌다

 

 

 

 

북한의 임남댐(금강산댐) 착공에 대한 대응책으로 1989년 12월에 완성되고 최근 서수용량을 늘이기 위해서 중축공사을  했다

지난 어느해 이던가 전국민의 모금 운동을 벌였던 평화의 댐은 결국 완공된 것이다

무어가 무엇인지 말도 많았던 댐공사 였는데 전혀 위험하지 않았는데 국민을 속이기만 한것은 아니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든다

평소에 물이 댐 밑으로 흐르고 고이지 않도록 설계 되었으며 비가 많이 오면 홍수조절로 물을 가둔다고 한다

화천은 비목의 고장이란다

6.25전쟁 동안 치열한 격전지 여서 전투중 무덤을 만들지 못해 임시로 세워둔 비목이 즐비했던 곳이란다 호수가에는 碑木 노래비가 서 있단다

북쪽의 군사분계선과 파로호 로 인하여 교통상의 제약을 받고 있다

 

 

해산령을 다시 돌아와 산행을 시작한다

 

 

 

재안산을 오르기전 헬기장

길없는 길을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동행이라 처음부터 길없는 길로 올라 간다

 

 

재안산 정상

사람들의 발길이  없는 탓인지 정상석이나 표지기 하나 없다

일기예보는 비가 온다고 하고 날씨는 쌀쌀 하지만 겨울 등산복을 입고 땀을 흘렸다

머리만이라도 시원하게 하려고 두건을 썼다

 

 

 

군사적 으로 필요했던 고개를 만든 절개지가 보인다

 

 

 

활엽수가 많아 낙옆이 무릎에 차도록 쌓여 있다

산꾼들에게 생소한 산 인데도 가끔 이렇게  표식이 붙어 있다

 

 

 

겨우살이

나뭇잎이 떨어진 참나무에 겨우살이 가 초록색으로 드러나 보인다

 

 

 

처녀치마

낮은 곳에는 내년 이른봄에 꽃을 피울 식물들이 파랗게 살아 있다

벌써 꽃봉오리를 만들고 겨울을 지낸후 봄이 오면 제일 먼저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다

 

 

 

유사시를 위한 헬기장이 많고 길은 없어도 이정표가 되어 준다

 

 

재안산에서 일산을 가는 길은 봉을 넘고 또 넘고  몇개의 봉우리를 넘었는지 모르겠다

 

 

 

저 끝에 보이는 가장 높은 곳이 일산이 아닐까 하고 가면 또 같은 봉우리가 나오고 저 봉우리르 오르면 정상일 것 같은데 다시 능선이 나타난다

알수없는 길이 그런것이겠지만 마치 양파껍질을 벗기듯이 만만해 보이던 정상이 한없이 멀어보이던 길이다

 

 

 

일산정상은 해산6봉 이라는표지기가 있었는데 바로 뒷봉우리로  지나는 동안 확인하지 못하고 통과 하였고  지난후에야

헬기장에 앉아서 점심식사를 하며 찍어둔 봉우리가 아닌가 한다

높이 솟아 다른 봉우리하고 구별이 되면 좋은데 그 높이에서 고만 고만한 봉우리의 구별이 쉽지 않아서 이다

 

 

 

갑자기 시야가 트이는 곳으로 올랐는데 정상을 약간 우회하는 길이다

동행하신 분들이 다시 돌아가 삼각점을  찾으려 했으나  작은 웅덩이가 있을 뿐이란다

 1190.3m 봉은 확인하지 못하고 지나친 셈이다

 

 

어느해 산불이 나서  산림을 태운 흔적이 있다

 

 

 

 

 

일산에서의 조망

 

 

 

 

 

 

 

 

 

 

 

 

 

파로호가 보인다

파로호는 일제가 대륙침략을 위하여 군수산업에 이용할 목적으로 세운 화천수력발전소 건설로 생긴 인공호수다

6.25 전쟁기간중 국군이 중공군의 대공세를 무찌른 것을 기념하여 이승만대통령이 친필 휘호로 내려 "파로호" 명명 하였단다

파로호 호수 주변의 산이 황갈색으로 익은 잎갈나무 단풍으로 한창 아름답다

 

 

 

적설봉

겨울이면 눈이 많이 내린다는 이름이겠지요

 

 

호총

 

 

 

 

일산 에서의 조망을 본후 하산을 하기 시작했는데 가파르고 낙옆으로 길이 잘보이지 않는데 미끄러워 힘이 들었다

그래도 밧줄이 메여저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침염수 지만 가을이면 단풍이 들고 낙옆이 지는 잎갈나무( 낙옆송, 삼나무)

 

 

 

 

숯가마

일하던 사람들이 등산복을 입은 우리들을 보고 "옛날같으면 간첩이라고 바로 신고 하는데 .." 했다

많이 변한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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