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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산행/명산 근교산

황석산-거망산

by 자운영영 2005. 11. 18.

경남 함양군 서하면 에 있는 황석산

남덕유산에서 남녘에 솟은 바위산으로 백두대간 줄기에서 뻣어내린 기백 금원 거망 황석 가운데 가장 끝자락에 비수처럼 솟구친 봉우리가 황석산이다

지난 9월 마지막주에 월봉 거망을 올랐을때 은빛 억새가 장관이었다

남덕유로 오를수 있는 남령 에서 반대편으로 월봉을 올라 큰목재 은신치 거망산을 오르는 동안 주능선 암릉의 오르고 내림이 심해서 땀도 많이 흘리고 힘도 들고

거망 황석을 보며 멀리 계관산 까지도 조망에 들어와 좋았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는 우전 마을을 들머리로 시작했다

지금은 어느 산이고 산불조심 기간이라 못들어가게 하면 되돌아 와야하니 아슬아슬한 긴장감으로 산 들머리로 들어선다

감은 왜따지 않은 것일까 (농가일손이 바빠서라고 ...)주렁 주렁 열린 주황색감

감색은 왜 그리 고운 지  늦가을의 정취를 뽐내고  달려있으니 사서 먹으면  몇개로 족할것을 모두 군침을 흘린다

산자락에 유난히 많은 으름덩굴

어느곳 이고 그곳에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식물의 군락을 보면서  바위산 인가 육산인가 비는 자주오는가 물빠짐이 좋은가 슾지가 있는가  따위를 짐작해 보곤 하는데 황석산 입구나 거망샘에서 용추계곡을 내려 오는 동안 으름덩굴이 많은것을 본다

으름은 좋은땅 척박한 땅 가리지 않고 잘살기 때문에 경쟁력에서 우위였던 것이라 생각 되고

열매를 잘 맺지 못하는 식물인 만큼 말라 비틀어진 으름 하나 구경을 못했다

있어도 이미 누군가 먼저 가졌겠지요

 

 

 

 

 

 

 

 

 

 

 

 

 

 

 

우전마을에서 오르기 시작하여 만나는 황석산성

정유재란 당시 왜군에게 마지막 까지 항거하던 이들이 성이 무너지자 죽음을 당하고 부녀자 들은 천길절벽에서 몸을 날려 황석산 북쪽바위 벼랑을 핏빛으로 물들었단다

 

 

 

 

 

 

황석산 주능선에 있는 성터

 

 

 

황석산에서 보는 암릉과 암릉을 이용한 성의 모습

 

 

 

 

멀리 왼쪽으로 성이 보인다

황석산 정상에서 되돌아보는 들머리

 

 

 

 

이지점에서 내려가 황석산으로 올랐으면 쉬운것을 직진을 해서 성을 따라 암릉을 따라 황석산으로 올랐다

 

 

 

 

거북바위

 

 

 

 

 

 

 

 

 

 

 

 

 

 

 

 

북바위를 지나며 전망대에서 보는 조망

 

 

 

 

 

 

 

 

 

 

황석산 과 북봉 사이에 거북바위가 여기에서 뒤돌아보니 거북의 모습으로 보입니다

 

 

 

산죽

 

 

 

 

황석산에는 키가 큰 진달래 철쭉 굴참나무 싸리나무 같은 관목과 교목이 많았는데 북바위를 지나면서 산죽과 억새의 광활한 산자락을 본다

시원하게 뻗어내린 산줄기들

동절기가 되면 푸르름이 더욱 짙어지는 산죽으로 하얀  수피를 들어낸 나목 사이에서 산의 빛갈을 달리 한다

 

 

 

상봉 정상

 

왜 이상봉이 거망산의 정상이 아닐까가 관심사다

거망산-1184m   상봉-1245m

가장 높은 봉 답게 조망이 좋다

 

 

 

지나온 능선

 

 

 

 

 

 

 

 

 

 

 

 

거망생에서 보는 상봉

 

 

 

 

 

거망샘

억새가 한창이던 사면에는 산죽이 더 눈에 들어온다

 

 

 

 

거망산 오르는 길

 

 

 

 

 

 

하산길 금원산과 기백 사이에 용추계곡이 있고 용추사로 들어가는 다리를 건너 일주문 쪽으로 들면 용추폭포가 있다

 

 

 

용추폭포

 

 

 

 

 

 

 

으름덩굴

 

어디를 가건 그곳의 환경에 가장 적당한 식물이  세를 확장하여 군락을 이룬다

들머리 날머리 모두 계곡 마다 으름 덩굴이 성했다

으름은 어디에서나 잘자라는 특성이 있어 이곳에서 번성을 한 것일거다

암, 수 꽃이 한구루에 달리는데 수정이 원활하지 못해 열매를 맺는 일이 드물다고 한다

산행중에 으름 열매를 만나기가 쉽지 않다

더러 익어서 떨어진 열매를 보기도 하고 말라 쪼그라진체 달려 있는 것을 보기도 하지만

극히 드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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