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재
어느 해 인가 추운 겨울 이댓재에서 밤 산행을 했다
무박이라! 힘든 산행이지만 서울에서 멀고 혼자 나서기 힘들다면 기회가 있을 때 무리를 해 본다
그렇게 해서 무모 하기도 한 무박 산행을 한다
얼마나 추웠 던지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 살을 에이는 매서운 바람에 버스로 되 뛰어 들었던 생각이 난다 그래서 이번에는 여름산행이니까 하고 용기를 냈다
춥지는 않으나 안개가 걷히지를 않아 보이는 것이 없다
주변 코스모스가 땅에 붙을 만큼 키가 작다 . 바람이 센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그런 경험을 하지 않은 분 들은 별로 추운 곳은 아닌데 한다.
그해 한동안 겨울산행에서 장거리 를 피했을 정도다
버드쟁이나물
구절초
정상 표지판도 새로 만든 것 같고 겨울에는 시야가 트여서 청옥산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나뭇잎에 가려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두타산성으로 하산 하는 사람들은 여기에서 하산을 한다
큰산 답게 거목이 있는 숲은 웅장하고 안개가 품은 산자락을 엿 볼 수 없다
땅이 비옥해 관목도 잘자고 버섯이 활쫙 펴서 부체 만큼 크다
흰주름버섯
그늘돌쩌귀
마르지 않는 샘 앞에 있는 벌개미취
문간재 정상
청옥산 정상에서 차렷 자세네.
더 찍어 놓은 것이 없어 하는 수 없이 , 카메라가 습기가 차서 찍을 수 없었다
비가 오는 것도 아닌데 안개구름이 벗어 지질 않았다
노란 색의 눈괴불주머니도 군락을 이루고 있으니 아름답다
꽃봉오리를 달고 몇달 씩 가는 놈들 중에 하나다
이제나 저제나 하고 기다리면 피는 모습을 잘 보이지 않는데 꼭 이렇게 장마후 폭퐁이나 불어야 피는 꽃 인지.
돌 무더기가 있는 연칠성령정상
이곳에서 부터 하산을 시작했다
용추폭포 와 쌍폭 그리고 하늘 문 . 하루해가 짧아 어두워져서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왔다
아무래도 따로 두타산성 코스를 택해야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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