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두리봉을 지나 바위길을 걸어 향로봉에 오르는 중에 만나는 위험구간
그리 높은 봉은 아니지만 막상 올라가 보면 바위도 반질반질해서 발이 발 붙지도 않고 손잡을 때가 있어 갈 수는 있으나 마지막 결정적인 곳에서 팔도 잘 닫지 않고 수직으로 있어 발을 댈 곳도 없다 누가 쇠고리 하나를 박아 놓았었는데 뽑았다 한다 오를 능력이 없는 사람은 오르지 말라는 뜻이라나 어느해 인가 도와 준다는 사람이 있어 가 본 일은 있으나 무리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 그 후로는 오르지 않는다
북한산에서 가장 많은 사고가 나는 곳 중에 하나라 한동안 전경이 나와서 지키기도 했다
지금도 망설임 없이 오르는 사람들이 많지만 자신이 없는 사람은 우회를 해야 한다
보기에그렇게 위험해 보이지 않지만 모르는 사람은 가지 않아야 한다
오르는 사람이 있어 줌으로 댕겨 보았다
그사람은 내가 우회 하는 동안 벌써 지나가 버려 다시 만날 수 없었다
산에는 이렇게 무서운 사람들이 많다
우회로
우회하는 동안 위로 보이는 향로봉 옆구리
향로봉에서 보이는 비봉
향로봉이 끝나는 지점에서 정상으로 되짚어 간다
특별히 경관이 좋아 일부러 둘러보는 향로봉 정상길 지나온 쪽두리봉도 보인다
북한산을 다니는 동안 가장 아름다운 길 중에 하나
첫번째로 꼽아도 이의를 달지 않겠다
이아름다운길을 걸어 보고 싶어 위험한 길을 넘어 왔었는데 그것은 한번으로 끝냈다
저 아래 무서운 바위를 올라 중간에 똑 끈어진 절벽이 하나 있는데 아찔한 벼랑을 바위 틈새에 한발을 대고 팔을 한 것 뻗어 잡히면 채고 올라와야 된다
그리고 나면 이렇게 좁고 아찔 하지만 아름다운 길이 있다
이길을 좋아해서 꼭 이길로만 다니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위험한 길이다 우회 한 다음 되짚어 경관만 보는 것으로 만족함이 좋을 듯 하다
향로보에서 비봉으로 다시 간다
팥배나무가 많은 길이다 봄이면 하얗게 핀 팥배나무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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