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사상자(산형과)
줄기는 비스듬히 서고
전초에 털이 없고
깊게 갈라지고 광택이 나며
끝이 둔하다
꽃이 피고 열매를 맺어
분과하고 떨어지면
다음해 다시 꽃을 피우는
월년초 또는 다년초다
갯사상자(산형과)
2019년에는
크고 작은 태풍이 많아
바닷물이 넘처
열매를 먲지 못하고
건초가 되었다
2020년은 장마가 길어
꽃이 피어도
씨앗이 영글지 못해
쓸만한 종자를 만들지 못한다
갯사상자(산형과)
짠물에 대한
내염성도 없으면서
갯바위를 택한 용기는
어디서 왔나
부실해 보이는
이식물에 연민이 생겨
한번씩 찾아 보곤 했다
갯사상자(산형과)
지난해 파도가 높아
해안에 사는 식물들이
많이 사라졌는데
올해도 갯사상자가
갯바위에 나타난 것은
서둘러 씨앗을 만들고
떨어트린 덕택이다
갯사상자(산형과)
긴 산경끝에
겹우산모양꽃차례
꽃잎은 5개 수술도 5개
꽃잎의 끝이
안으로 굽는다
갯사상자(산형과)
갯사상자(산형과)
익으며 서로 떨어지는
열매에는
능선이 있다
갯사상자(산형과)
장마의 후유증으로
껍질 만 남아 있는
씨앗이 많다
남은 날씨가 좋아
올해의 모든 열매가
영글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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