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국(국화과)
일광해변으로 가는 길
좁은 오솔길에
산국이 피었다
산국(국화과)
울타리 가까이
좁은 길 한쪽으로
잡초처럼 핀 산국
그래도 가을을 느낄수있어
고맙기만 한 길
산국(국화과)
이른 아침
바다로 나가는 핑계도 되고
빛을 골라 사진도 찍고
산국(국화과)
자연으로 남아 있는
작은 길의 행복은
그리 길지가 않다
산국(국화과)
며칠 다니는 동안
어느 것은 뿌리채
어느 것은 줄기만 똑
산국(국화과)
해변 쓰레기와
텃밭을 만들면서 만든
어수선한 가림막 을 피해
선택의 여지가 없는
사진 한장 찍어 보는데
산국(국화과)
이렇게 많은 꽃봉오리는
나들이 나온 사람들에게
모두 잘려 갔다
맛이 쓰고 독해서
차로는 적당하지 않은데
산국(국화과)
바다에서 불어오는
소금기 많은 바람에
꽃잎은 시들고
산국(국화과)
꽃이 만개한 상태의
전성기를 보지 못하고
사진 찍기를 단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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