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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한국에 자생하는 식물/야생난

한라산 숲 운무 그리고 여름새우란 붉은사철란

by 자운영영 2014. 8. 18.



탐라산수국(범의귀과)


산수국의 꽃색은 토질과 기후에 따라 

다양한 색갈을 낸다 

지리산 뱀사골의 짙은 남색 꽃잎에 대한 감동은 

평생 잊을 수 없는 풍경인데 

한라산의 신비로운 산수국 꽃잎에서 

다시 한번 가슴이 떨리는 감동이 왔다





탐라산수국(범의귀과)







탐라산수국(범의귀과)







탐라산수국(범의귀과)


꽃잎 모양의 무성화는

남색 자주색으로 피고

작은 꽃잎 다섯장을 달고 있는 

양성화가 피어 

탐라산수국은 갖춘꽃이다


거친 해풍과 폭우

뜨거운 태양에 노출되어

어렵게 견디어온

상처마져도 아름답다




탐라산수국(범의귀과)


도저히 산을 오르는 일은 할수없다 생각했는데

어디에서 용기가 나 한라산을 올랐는지

윗세오름이 가까울 무렵에는 

산수국에 초점을 맞추느라 고단함을 잊었다




해녀콩(콩과)


독성이 강해 해녀들이 임신중절용으로 사용했다는 

해녀콩은 분홍빛 꽃과 열매를 같이 볼수있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피는 

진한 분홍빛 꽃잎도 

다시보고 싶은 야생화였다





해녀콩(콩과)








해녀콩(콩과)







갯대추(갈매나무과)


낙엽 활엽관목으로 제주도의 바닷가에 자생한다

어린나무에는 턱잎이 변한 가시가 있으나 

오래되면 없어진다

산림청이 정한 보호식물이다 





갯대추(갈매나무과)






문주란(수선화과)


바다 건너 토끼섬에는 하얗게 핀 문주란이 보였는데

이미 개화시기가 지나 

가까이 가면 끝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붉은사철란(난초과)


중산간 지역의 어두운 숲속

빛이 없어 사진촬영은 언제나 어렵고

더구나 자주 내리는 안개비 때문에 

쨍하게 찍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고

색온도 조절이 어려워

꽃색을 그대로 표현하기도 어려웠다




붉은사철란







붉은사철란(난초과)


하필이면 어두운 숲속에서 

그리도 고운  꽃잎을 피우는지...





여름새우란(난초과)


8월 제주행을 결정하게 된 

가장 보고싶은 야생난이였다


아직은 개화시기가 이르다는 

염려속에서 

만개한 꽃을 만난 기쁨은 배가 되었다




여름새우란(난초과)






여름새우란(난초과)






여름새우란(난초과)






한라산 중산간 지대


비가 많은 여름의 끝자락

수시로 덮치는 운무

숲은 자주 안개속에 갇혔다




안덕계곡






우도가 보이는 종달리해안


♥제주도는 여러가지로 아직은 낮선 곳이라 

야생화 출사는 늘 어렵게 느껴집니다

제주의 정을 나누어주신 두분 고맙습니다 

돌아와서 다시 가고 싶으니 

두분의 따뜻한 마음이 그리운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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