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양항에서 보는 명선도
해가 수평선위로 솟기 30분전
여명이 가장 아름다운 시간이다
그때 그때 달라지는
여명의 하늘빛을 잡으려고
카메라를 삼각대위에 장착한다
강양항
해가 뜨기 전
갈매기 몰고 오는 고깃배 지나갔다
오늘은 어부들이 운이 좋아
만선을 하고 돌아오는
고깃배가 많으려나 기대했는데 ...
강양항
아침 나절 갈매기와 함깨 들어오는
어선는 이 한 척의 배가 다 였다
강양항
잘 못 썰어놓은
무우조각 처럼
희미한 동그라미를 그리고
해가 뜨기는 했다
강양항
동그랗게 해가 모습을 나타낼때
두꺼운 해무 때문에
수평선이 오히려 어두워졌다
강양항
해무를 벗어나자
잠시동안 수평선이 펄펄 끓는 듯
황금빛으로 뜨거운데
갈매기 몰고 오는 어선 한척이 없다
오늘 일출은 낭패(狼
강양항
강양항
강양항
강양항
강양항
명선도
멸치가 잡히지 않아
빈배로 돌아오는 어선들 뿐
어부들의 한숨 만큼이나
지켜보는 사진작가님들도 애가 탄다
2013년 12월 23일 강양항
기온이 떨어지는 12월 하순
일기예보를 살피며 다시 잡은 출사날
또 그저 그런 일출을 담고
바다를 보는 것으로 만족하다
위로 하면서 읍천항으로 출발했다
강양항 일출
여전히 멸치는 잡히지 않고
갈매기와 함깨 들어오는 어선도 없어
갯바위와 파도만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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