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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여행/사진을 위한여행

가을 월류봉(月留峰)

by 자운영영 2013. 11. 26.

 

 

월류봉(月留峰)

 

가을 단풍이 드는 월류봉을 담아 보겠다

오랫동안 벼르던 출사길이다

 

바라던 대로 미루나무는

노란색으로 물들었는데

 

소나무가 많은 월류봉은

생각처럼 화려하지가 않다

 

 

 

월류봉(月留峰)

 

높게 솟은 절벽의 산아래

초강천의 상류가  흘러

그림처럼 아름다운 절경을 이룬다

 

달 밝은 밤에는

산봉우리 끝에도 달

정자위에도 달

강물속에도 달이 머물것 같다

 

 

월류봉(月留峰)

 

 

 

 

 

월류봉(月留峰)

 

 

 

 

 

월류봉(月留峰)

 

작정하고 밤길을 달려

안개가 낀 월류봉을 만났는데

 

안개가 너무 심해

해가 뜨고도 월류봉은 어둠속이다

 

적절히 빛이 들어와야

안개도 살아나고 풍경도 살아나는데

부족한 몇가지 조건은

늘 하늘의 뜻이다

 

 

 

월류봉(月留峰)

 

하늘이 붉어지는 듯해

기대를 했지만

해가 중천에 떠서

일순간에  걷힐 때 까지

안개가 무겁게 짓누루고 있었다

 

 

 

월류봉(月留峰)

 

월류봉은 일출시에 역광이라

날씨가 맑음인데 풍경을 살리기가 어려웠다

오후 2시~4시 사이 순광에서 찍는 것이 무난해 보인다

 

하늘이 맑은 날 오전 산허리에 안개가 걸려 있는 날

월류봉 앞에 서 있다면 ... 그런 행운이 있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