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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여행/사진을 위한여행

순천만 황홀한 일몰

by 자운영영 2013. 11. 23.

 

 

순천만 황금빛 수로

 

넓은 갯벌에

강물처럼 흐르는 수로

 

하루종일 타오르던 해는

해수()에 몸을 식히고

 

황금색으로 반짝이는

물길은 황홀스럽다

 

 

 

순천만 황금빛 수로

 

먼길을 달려가서

맞이하는 순천만 일몰

 

바람도 심하게 불고

기온은 찬데

구름도 없는 하늘에서

해는 혼자서 불놀이를 한다

 

 

 

칠면초와 솔섬

 

물이 차고 빠지는 물때가 같아

일몰은 한곳에서 볼수밖에 없다

 

칠면초와 솔섬이 있는

와온해변의 일몰도 찍고 싶은데 ...

 

 

 

순천만

 

진회색의 갯벌과 

검붉은 칠면초의 색감이 어우러진

색갈을 사진으로 담고 싶다

 

방향이 좋은 곳을 찾기에는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아

아름다운 저 색감을

잡을 곳을 찾지 못하겠다

 

어쩌다 한번 씩

다녀가는 출사로는

한계가 있음을 다시 느낀다

 

 

 

순천만

 

어느 정원사의 내공으로

둥근 갈대밭을 만들었을까

짐작도 하지 못할

대자연의 손길이다

 

광활한 갯벌을 바라보니

절로 경외심()이 생긴다

 

 

순천만

 

기하학적 무늬를 만든

갈대숲과

반짝이는 갈대의 물결

 

 

 

칠면초

 

거대한 순천만의 가장 자리를 돌며

조금씩 느껴보는 갯벌의 가을

 

 

 

순천만 갈대숲

 

작은 바람에도

우수수 큰소리로 몸을 흔드는

갈대는 엄살이 심하다

 

 

 

순천만 갈대숲

 

맑은 햇살과 바람이

갈대숲에 머물고

많은 사람들은 그길을 간다

 

 

 

순천만

 

 

 

 

 

 

순천만 갈대숲

 

갈대는 습지에서 자라고

줄기는 곧고 속이 비었다

 

마디 마다 좁고 긴 잎이 달리고

솜털같은 잿빛 꽃이 핀다

 

갈대는 억새보다  키가 크고

억새꽃(사실은 씨앗)이 한곳에서 올라온다면

갈대의 꽃은 가지를 치면서

수수이삭처럼 다복하게 핀다

 

 

순천만 갈대숲

 

 

 

 

 

순천만 갈대숲

 

바람이 불면 수선스럽게

소리를 내는 갈대

 

징징대는 소리일까...

아무렴, 노래를 하는 것일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