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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한국에 자생하는 식물/한국의 야생화

솜털 보송송한 봄 야생화 노루귀

by 자운영영 2013. 3. 22.

 

 

노루귀(미나리아재비과)

 

숲 그늘로 들어오는 한줌 빛을 찾아

언땅을 헤집고 고개를 내민다

 

솜털 보송송한 줄기 끝에

여린 꽃송이가 귀엽다

 

 

 

노루귀(미나리아재비과)

 

이른 봄 키작은 꽃들은

이삼일 만 반짝 기온이 올라가도

성급히 봉오리를 밀어 올린다

 

느닷 없는 꽃샘 추위에 동해를 입는

봄 꽃의 경솔함은 속절없다

 

 

 

노루귀(미나리아재비과)

 

꽃잎으로 보이는 것은 꽃받침이고

가운데 미색의 수술과

좀더 진한 노란빛의 암술이 있다

 

 

 

 

노루귀(미나리아재비과)

 

기온을 따라 생산 활동을 하는 식물은

봄날의 변덕스러운 날씨 만큼이나

개화시기를 점치기가 어렵다

 

남쪽의 노루귀 개화 소식에 맞추어

꽃밭을 찾았 건 만

 

간 밤의 꽃샘 추위에 동해를 입고

꽃잎을 닫아 헤맑은 얼굴을 볼 수 없었다

 

 

노루귀(미나리아재비과)

 

 

 

 

 

 

 

 

노루귀(미나리아재비과)

 

이미 꽃을 피웠던 꽃송이가

얼음꽃이 되었다가

햇살이 퍼지는 시간이 되니

고개를 떨군다

 

올해 노루귀와의 마남은

조금은 씁쓸하다

 

내년에는 올해 보다

좋은 조건에서

예쁜 꽃을 만날 수 있기를 ...

 

 

 

노루귀(미나리아재비과)

 

노루귀는 한자리에서

여러개의 꽃자루가 나오고

줄기끝에 한송이씩 꽃이 핀다

 

 

 

노루귀(미나리아재비과)

 

 

 

 

 

 

 

노루귀(미나리아재비과)

 

 

 

 

 

 

 

 

노루귀(미나리아재비과)

 

 

 

 

 

 

 

노루귀(미나리아재비과)

 

 

 

 

 

 

 

 

노루귀(미나리아재비과)

 

 

 

 

 

 

 

노루귀(미나리아재비과)

 

노루귀는 흰꽃 연분홍꽃 진분홍꽃

드물게는 보라빛으로 피고

진한 청보라색의 청노루귀도 있다

 

그러나 토질에 따라 다양하게 피는

노루귀 꽃의 여러가지 색갈 중 하나 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