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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소주골에 살기/소주골 곤충 새 동물

슬슬 기는 들꿩 한쌍 과 멧종다리 그리고 산새들

by 자운영영 2012. 3. 28.

 

 

들꿩 (닭목 꿩과)

 

아직은 바람이 차고 잔설(殘雪)이 남아 있는

산자락 양지쪽에 들꿩 한쌍이 슬슬 기어 다닌다

 

가만히 다가 가도 놀랐는지

닭이 횃대에 날아오르듯

푸드득 나뭇가지에 올랐다

 

 

 

 

들꿩 (닭목 꿩과)의 수컷

 

꼬리도 짧고 다리도 짧아 걸어다녀도 기는 듯 보인다

암닭처럼 통통하고 수컷은 멱이 검고 눈 위에 붉은 점이 있다

 

소주골 주변 산에서 가끔 보였는데

카메라 들고 뒷산에 올라 한쌍을 함깨 만났다

 

 

 

 

 

들꿩 (닭목 꿩과)

 

태연하게 걷는 듯 보이더니 경계를 하는 눈빛이다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도망치지 않았지만

위험하다고 생각 했는지 가까운 나무 위로 솟아 오른다

 

 

 

 

 

들꿩 (닭목 꿩과)

 

먹이는 바닥에서 곤충류 씨 나무 열매 나무순을 먹는다

새순을 먹으며 느리게 움직여 오래동안 지켜 볼수있었다

 

 

 

 

 

들꿩 (닭목 꿩과)

 

암컷은 주변 색과 더 비슷한 보호색이고

덩치가 약간 적다

 

낙엽 쌓인 땅에 둥지를 만든다니

행운이 있어 둥지를 볼수있으면 좋겠다

 

 

 

 

 

들꿩 (닭목 꿩과)

 

한마리가 날아오르니

다른 한마리도 따라 날아오른다

 

멀리 가버릴까 걱정이 되어

망원렌즈로 당겨 찍었다

 

 

 

 

 

들꿩 (닭목 꿩과)

 

들꿩의 암수 한쌍

나무 위에서도 기듯이 움직여 날아간다

 

 

 

 

 

 

들꿩 (닭목 꿩과)

 

암컷이 날아간 후 수컷이 자리를 지킨다

사람이 보고 있는 것을 경계하는 것이겠지

암컷을 보호하려  같이 날지 않는 것 같다

 

 

 

 

 

 

들꿩 (닭목 꿩과)

 

 

 

 

 

 

 

들꿩 (닭목 꿩과)이 난다

초점을 맞추고 기다려 날아가는 순간을 찍었다

 

예측 할수 없도록 갑자기 날아가는 새들이 있는가 하면

움직이며 날아갈 것을 눈치채게 하는 새들도 있다

 

 

 

 

 

 

멧종다리(참새목 바위종다리과)

 

멧종다리를 보고 싶어 했는데

하필이면 들꿩 옆에 멧종다리도 같이 있어

아주 짧은 순간 몇장의 사진을 찍었을 뿐이다

 

멧종다리의 울음 소리가 듣고 싶다

어디로 날아갔는지 또 올 것인지 알수없어 애가 탄다

 

 

 

 

 

멧종다리(참새목 바위종다리과)

 

생활형 겨울 철새라니 더 이상 보지 못할 수도 있다

소주골은 봄에 북상하면서 잠시 쉬어가는 곳 같다

 

해마다 다른 종류의 겨울철새를 본다

멧종다리는 지금은 보기 힘든 철새라 한다

 

 

 

 

쇠박새

 

소주골 토박이 산새들

봄이 오는 것을 알아 분주하다

 

열매의 씨를 찾아서 앞 마당에 앉았다

해 뜨기 전후 먹이를 찾는 행동이 활발하다

 

 

 

 

 

 

 

곤줄박이

 

뒷산으로 올라가니

놀라서 주변을 날아다닌다

 

 

 

 

 

 

곤줄박이

 

아침 햇빛이 낙엽에 붉은 색감을 넣고

곤줄박이 깃털도 빨갛게 물들었다

 

나는 같이 사는 소주골 식구라고 생각하는데

새들에게 나는 이방인(異邦人)이다

침입자라고 요란하게 소리를 낸다

 

 

 

 

 

 

 

박새가 높은 나뭇가지에 둥지를 만들었다

그러고도 무엇이 불안한지 처다 보지도 못하게 소리를 낸다

 

 

 

 

 

 

 

박새

 

 

 

 

 

 

 

 

집앞 리기다 소나무에

소주골 새들은 모두 이렇게 매달린다

 

 

 

 

 

 

 

 

 

솔방울에서 씨앗을 빼 먹는다

새들에게 인기가 있는 먹이다

 

 

 

 

 

 

 

큰오색딱따구리

 

쿵쿵 소리가 소주골을 울린다

큰오색딱따구리 나무 쪼는 소리는 일년 내내 들려온다

 

 

 

 

 

 

 

큰오색딱따구리 암컷

 

가슴과 배의 깃털에 얼룩무늬가 있고

수컷은 부리위 이마 머리꼭대기에 붉은 깃털이 있어

뒷머리에 있는 오색딱따구리와 구별이 된다

 

 

 

 

 

 

큰오색딱따구리

 

머리 뒷쪽에 붉은 깃털이 없어 암컷으로 보인다

늘 수컷이 보여서 둥지를 만들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했더니

암컷이 같이 있어 다행이다

 

 

 

 

 

 

큰오색딱따구리

 

큰오색딱따구리가 나무를 쪼는 소리는

소주골을 울리고 집안에 있어도 들릴 정도다

 

마치 도끼로 나무를 찍은 것 처럼

잘려진 나뭇가지가  땅에 떨어져있다

 

 

 

 

 

 

봄꽃 소식이 들리는 시기

소주골은 변화가 없어 자꾸만 산으로 간다

 

개암나무 꽃은 보고 또 보고 ...

더 피었다고 해도 크기가 변하지 않아 늘 고만하다

 

 

 

 

 

 

 

더디게 오는 봄 때문에

개암나무 꽃만 자꾸 찍는다

 

 

 

 

 

 

 

 

생강나무 꽃망울도 곧 터질 것 같았지만

날씨가 추우니 그대로 멈춘 상태

 

햇빛이 이삼일 만 따뜻하면

새싹도 나오고 봄꽃이 필 것인데...

 

 

 

 

 

 

아직은 얼어 붙은 계곡

온기가 느껴지면 꽃을 피울 애기괭이눈

 

 

 

 

 

 

 

 

봄을 기다리는 초조한 마음에

얼마나 더 피었는지 매일 살피는데

피었는지 말았는지 어느 날 보면 웃자라 있더라

 

 

 

 

 

 

 

소주골 호랑버들은

이제서야 버들강아지를 준비한다

 

 

 

 

 

 

 

 

소주골의 두꺼운 얼음은 지금 녹고 있는 중

여름 우기처럼 수량이 많아져서 졸졸 물소리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