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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소주골에 살기/소주골에서 살기

2011 소주골 가을꽃

by 자운영영 2011. 10. 19.

 

 

감국(甘菊)(국화과)

 

감국이 피는 것으로 소주골 야생화는 마지막이 된다

올해는 10월 10일 개화를 시작해  예년 보다 일주일 정도 늦었다

봄꽃이 피는 정도가 일주일 정도 늦었는데 가을꽃 까지 늦는 다는 것이 신기하다

 

남부지방이나 해안을 따라 서해안에서 많이 자생하는 감국

백령도와 대청도 여행 중 지천으로 피는 것을 봤다

 

감국을 차로 마시면 두통이나  현기증이 사라지는 효과가 있다

무엇보다 맛과 향이 좋아 차를 만들기 위해 포기수를 늘렸다

 

 

 

 

 

 

감국(甘菊)

 

산국은 꽃이 작고  감국은 꽃이 크다

산국이 촘촘히 달리고 중간부터 가지를 내며 뭉처서 달리는 가 하면

감국은 가지 끝에 듬성듬성 달리고 뿌리 가까이 아래쪽에서 가지를 친다

 

산국은 잎은 둥글며  연녹색이고 결각이 깊고

감국의 잎은 긴 편이며 짙은 녹색이다

 

 

 

 

감국(甘菊)

 

 

 

 

 

 

감국(甘菊)

 

 

 

 

 

 

감국(甘菊)

 

 

 

 

 

 

감국(甘菊)

 

 

 

 

 

 

산국(山菊)

 

국화과의 국화속.  우리나라이 각처의 산지에서 가장 많이 보는 국화과의  다년초다

산국은   5,6일 정도  감국보다 먼저 개화를 한다

 

산국으로 차를 만들면 향이  강하고 쓴맛이 있어

끓는 물에 데쳐서 말리면 좋다

 

 

 

 

감국(甘菊)

 

감국은 맛이 달고 향이 좋아 가족들이 즐겨 마시는 차가 되었다

차맛이 좋아 넉넉하게 만들려고 텃밭에 포기수도 늘렸고  올해 꽃도 잘 피었다

 

가을 찬 바람속에 맑은 빛으로 피어나는 감국

꽃송이를 따는 일이 내키는 일은 아니지만

농작물이라 생각하고 망설임 없이 따기로 작정했다

차로 만드는 꽃은 피는 날 따야 향이 좋고 깨끗하다

 

 

 

 

감국(甘菊)

 

하루 중 그날 피는  꽃을 따서 시들기 전에 바로

채반에 삼베보자기 깔고 한소끔  쪘다

넓게 펴서 식히고 그늘에서 바람에 말린다

 

 

 

 

 

남구절초(국화과)

 

멀리서 온 남구절초

잎은 넓은잎구절초를 닮았지만 꽃송이가 크고 해맑다

한대에 여러송이가 달려 많은 꽃송이가 탐스럽게 달린다

 

 

 

 

남구절초(국화과)

 

 

 

 

 

 

 

남구절초(국화과)

 

 

 

 

 

 

 

남구절초(국화과)

 

 

 

 

 

 

 

남구절초(국화과)

 

 

 

 

 

 

 

개쑥부쟁이 

 

소주골에서 봉재산으로 들어가는 임도에 가을이면 개쑥부쟁이가  많이 핀다

이맘 때의 개쑥부쟁이 핀 길이 생각나 찾아가니 입구에 문을 만들어 출입을 막는다

 

이산이 개인 소유라 임도에 오가피를 많이 심더니 ... 입산금지가 되었다

이동네 사람들이 즐겨다니는 산책코스이며 만만한 산행코스도 있는데 씁쓸하다

 

 

 

 

 

가을 들녘의 강아지풀

초본류의 줄기도 잎도 모두 가을색으로 단풍이 들었다

 

 

 

 

 

 

산부추(백합과)

 

소주골에 산부추가 나타났다

생각지 못한  새로운 식물이 나타날때 반갑고 고맙기 까지 하다

올해는 한포기지만 내년에는 군락을 이룰 수도 있다는 희망을 가져본다

 

 

 

 

 

개여뀌

 

소주골에는 고마리 여뀌 미꾸리낚시 이삭여뀌 가시여뀌 며느리배꼽 등등... 여뀌속의 식물이 많다

다른 여뀌들은 모두 겨울을 준비 하는데 개여뀌는 아직도 한창이다

 

 

 

 

 

도둑놈의갈고리(콩과)

 

꽃보다는 썬그라스 닮은 씨앗이 더 알려진 식물

한쌍의 썬그라스는 부디치는 기회가 있으면 두조각으로  떨어져 반달형의 한조각이 되고

열매에  갈고리 모양의 털이 나서 주변을 서성거리면  어느새 옷자락에  붙어 있다

 

 

 

 

 

도둑놈의갈고리(콩과)

 

콩과의 식물이니 협과(莢果)의 꼬투리속에 콩 닮은 씨앗이 있는데

막상 들여다 보면 단단하게 여문것을 보기 어렵다

 

야생의 초본류 들이 잘 영근 씨앗을 만들려면

꽃 피는 시기와 일조량 등 조건이 맞아야 하니 어렵다는 것을 느낀다 

 

 

 

 

 

도둑놈의갈고리(콩과)

 

 

 

 

 

 

더덕이 많은 씨앗을 맺었다

늦 가을까지 기다려 채취해서 주변 땅에 잘 묻어야 할 것 같다

 

 

 

 

 

 

 

작은주걱참나무노린재

 

여름내 숲에서 만나는 작은주걱참나무노린재

한살이를 마감하고 내년에나 다시 볼 것 같다

 

 

 

 

 

 

 

두릅나무 열매가 까맣게 익었다

올해 여름은 강수량이 많기는 했지만 두릅꽃이 필 무렵 부터 날씨가 좋아

비교적 까만 씨앗을 많이 달았다

지난 해 소주골을 떠났던 새들이 돌아 와 매일 씨앗을 먹을 것이라 생각했다

 

 

 

 

 

씨앗이 농익어 꼭지 가 떨어지고

단풍이 들 때 까지 새들은 돌아오지 않는다

 

지난 해 흉작으로 먹을 것이 없어 떠났던 새들이 돌아오려면

몇년의 세월이 더 지나야 할 것 같다

 

 

 

 

 

단풍도 떨어지고 두릅나무에는 씨앗이 겨우 몇가지 남아 있어

안타까운 어느 날 청딱따구리가 찾아왔다

 

주변 숲에서 꾸룩 꾸룩  하는  울음소리를 들어서

아직 청딱따구리가 있구나 생각은 했는데

반갑다 아주 많이 반갑다... 먹는 것을 방해하면 오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

멀리서 줌으로 살그머니 당겨봤다

 

 

 

 

 

 

머리에 붉은 반점이 있는 청딱따구리 수컷

해마다 나타나던 그녀석이 틀림이 없다

몇년이 지나도 암컷을 데리고 오지 않으니 왠일일까 ...

 

 

 

 

 

 

딱새의 암컷

 

딱새는 번식이 끝나면 수컷이 암컷을 쫒아 내고 혼자 겨울을 나는데 

올해는어쩐 일인지 수컷이 보이지 않고 암컷이 보금자리에  드나드는 것을 본다

 

쥐똥나무에 열매도 잘 익었고 텃밭에는 들깨도 익어간다

소주골 살던  동고비 박새 곤줄박이 같은 새들이 돌아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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