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나물꽃에 앉은 은줄표범나비 한쌍
검은 바탕에 표범무늬가 있는 아랫것은 암컷이고 위에 수컷은 붉은 감색 바탕이고 날개길이가 더 작다
솔나리가 피고 백리향이 피는 계절에 한번씩 다녀오는 강원도 오지의 산 중턱에서 만난 은줄표범나비
꿀을 먹기도 하지만 동물의 사체나 거름기 있는 물가에 모여드는 나비가 높은 곳으로 올라
우산나물꽃을 떠나지 않는다
은줄표범나비
먹 빛 바탕에 점점이 찍힌 검은 무늬가 좋아 사진으로 담아 보고 싶은 나비이고
소주골에서는 보지 못하는 나비라 더 좋다
은줄표범나비
소주골에는 지고 없는 우산나물이 고산에서는 이제 한창이다
은줄표범나비 암컷
은줄표범나비 수컷
안쪽의 무늬는 비슷한데 등쪽 바탕색이 암수 서로 다르다
병조희풀(미나리아재비과)
표고 1300까지도 자생한다고 하는데 비교적 산 아래 쪽에서 만난다
산에서 병조희풀이 보이면 하산길이 끝나가고 있다는 것을 짐작하기도 한다
비가 오랫동안 내려 꽃이 피지도 못하고 떨어져 내린 것이 많이 보인다
병조희풀
도둑놈의 갈고리(콩과)
이름이 우악스러운 것을 생각하면
진분홍 꽃잎이 물려서 아름답게 핀다
병아리난(난초과 병아리난초속)
꽃이 작아서 귀엽고 예쁜꽃
어디서 만나도 그저 반가운 마음이 든다
병아리난(난초과 병아리난초속)
백리향(꿀풀과 백리향속)
강원도의 오지 산에서 만나는 백리향은 아주 특별한 야생화였다
몇년 전 까지 바위를 뒤덮는 군락지였는데
이제는 겨우 생존을 하고 있는 정도로 세력이 약해졌다
지난 겨울 추위에 얼어 죽었을까
믿어지지 않을 만큼 훼손이 되었다
솔나리(백합과)
쉴새 없이 내리는 장맛비속에 시기를 맞추지 못한 탓도 있고
분홍빛 꽃이 고와 찾아오는 사람이 많아 진 탓도 있을 것이고,
어떤 이유가 되건 풍광이 좋은 자생지에서 솔나리는 사라져 가고 있다
솔나리(백합과)
꽃이 여러송이 피는 튼튼한 솔나리 였는데 꽃이 한창 필 무렵이면
누군가 잘라내어 수난을 당하더니 올해 겨우 세송이를 달고 있다
백리향이 넓게 차지하고 있던 바위에는
바위채송화가 자리를 잡았고 백리향은 겨우 몇줄기 남아 있다
바위채송화 (꿩의비름과 궝의비름속)
산지에 나는 다년초
분홍바늘꽃(바늘꽃과)
강원도 대관령 이북의 산록의 열린 곳에 나는 다년초
뜻밖의 장소에 군락을 이루던 분홍바늘꽃
북방계의 귀한 식물이라는 것을 잘 알지 못하는 주민들에 의해 사라져 가고 있다
마을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았기 때문.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나라에 몇 군데 군락지가 있고
백두산에서는 쉽게 보는 식물이다
야생화 출사 중 정상 능선에서
하늘
황혼
돌양지꽃(장미과의 양지꽃속)
고개를 들면 보이는 고봉준령(高峯峻嶺) 그런 산 바위틈에서 돌양지꽃은 핀다
한 여름 산능선 바위틈의 노란꽃잎은 놀라움이다
바위도 녹을 것 같은 뜨거운 햇살 속에서도 작은 몸집으로 건강한 꽃을 피운다
파란 하늘과 뭉개구름을 바라보면 여름 햇살의 열기(熱氣)도 식는 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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