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자운영블로그
여행/여행

경안천습지생태공원

by 자운영영 2010. 12. 6.

 

 

경남의 우포가 가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늘 부러워 하면서 생각해 보니

서울 경기에는 경안천이 있다는 것을 생각했다

겨울로 가는 길목의 날씨는 연일 짙은 회색빛 구름으로 가득하고 바람도 불지 않아 변화를 기대하기 힘들지만

경안천의 습지생태공원으로 갔다

 

 

 

경안천의 대백로(황새목 백로과)

경안천에는 큰고니의 겨울 철새 도래지로 알려져 있는데 아직은 강물이 얼지 않아 인적이 없는 하천의 구석진 곳에서 움직이지 않는다

흰뺨검둥오리가 날아 다니고 수면에는 덩치 작은 물닭이 무리를 지어 다니고 있다

 

 

 

경안천의 대백로

날씨가 좋지 않아 칙칙한 풍경속에서도 하얗고 큰 날개를 퍼덕이며 날으는 대백로가 있어서 좋다

쇠기러기 청둥오리 왜가리 물닭 등등... 느긋하게 기다릴 인내심만 있으면 서울에서 이동거리가 멀지 않은 경기도에서

아름다운 늪지의 풍경과 철새의 어우러진 모습을 볼수있다

 

 

 

경안천은 용인에서 발원하여 광주를 지나 팔당호로 유입하는 지천이다

팔당호가 일정한 수위를 유지하면서 습지를 형성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광동하수처리장을 만들고 지역 주민들과 지자체가 수질개선에 힙을 쏟아 이루어 낸 놀라운 경안천의 모습이다

수질이 개선되면서 생태는 복원되고 철새는 돌아오고 있다

 

 

 

경안천습지생태공원

 

 

 

갈대와 부들은 정화 능력이 뛰어나 나날이 맑은 하천으로 변하고 있다

 

 

 

왜가리 한쌍이 일정거리를 두고 움직이지도 않고 앉아 있는 모습이다

 

 

 

흰뺨검둥오리 청둥오리 물닭 쇠물닭 논병아리 민물가마우지  ... 많은 야생 조류들이 서식하고 있다

 

 

 

 

 

 

 

습지 물이 고인 곳에 점 처럼 떠 있는 작은 새들은 논병아리 처럼 보인다

 

 

 

 

 

 

 

 

 

 

 

 

 

 

 

 

 

 

 

 

 

 

 

대백로 와 물닭

 

 

 

 

 

 

 

건너 편 자작나무 숲은 지난 여름 폭풍우에 넘어 진 것이 많이 보인다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정지리 경안천습지생태공원이 있는 마을이다

올해 들어 처음 찾아 간 경안천은 하늘이 맑은 날이나 눈이 내리는 날을 기다려야 겠다

큰고니는 얼음이 얼어 흐르는 물이 줄어 들어야 모습을 보여 줄 것이나 한겨울이나 되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