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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소주골에 살기/소주골 곤충 새 동물

처마 밑에 호랑거미가 알집을 만들었다

by 자운영영 2010. 9. 3.

 

 

벌을 사냥해서 식사 중인 호랑거미

 

호랑거미(거미목 왕거미과)

거미는 전갈처럼 곤충은 아니고 절지동물 문의 거미강에 속한다

암컷은 25mm, 수컷은 8mm 비교적 크고, 배에 노란 띠 모양의 줄이 세개있어 호랑무늬와 비슷하다

 

풀숲이나 처마밑에 둥근 그물을 치는데 X 자 모양의 숨은 띄를 만든다

흰색의 X 자 모양의 띄는 거미가 붙으면 몸집이 커보이기도 하고 꽃이 활쫙 핀 것과 같아 곤충을 유인하기도 한다

그러나 자신의 몸을 숨기고 메달려 있기 좋게 만든 거라는 것이 가장 그럴 듯 하다

 

 

 

호랑거미의 알집

호랑거미를 발견하고 관찰하던 중 어느날

가죽 주머니 같기도 한 것을 매달아 놓았다

처음에는 먹이를 저장한 것일까 궁금했지만 인터넷의 검색으로 알집 이라는 것을 알았다

호랑거미는 7~9월에 알주머니를 만들고 800~ 2500개의 알을 낳는다

 

알로 겨울을 나고 봄에 부화해서 7~8월경 성체가 되지만

여름에 알에서 부화하여 새끼로 겨울을 나고 이듬해 봄에 성숙하는 경우도 있다

 

 

 

처마밑 기둥에 매달아 놓은 호랑거미의 알집

 

 

 

 

                             어느날 눈에 들어오는 X 자 모양의 선명한 거미줄

                             거미에 관해는 아는 것이 없어 이름찾기에 분주했다

 

 

 

 

호랑거미가 독액을 넣어 단백질만 먹고 버린 매미가 두번씩이나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을 봤다

효율적인 사냥꾼 거미

 

 

 

나방을 사냥해서 먹고 있는 중

다 먹은 후에는 거미줄에서 털어내는 장면을 보기도 한다

 

 

 

 먹기 좋게 매달아 놓고 담백질만 먹고 있는 중

거미는 다리에 검은 털도 숭숭나고 사냥한 먹이감을 줄로 감아서 독액을 넣어 담백질만 먹는 방법도 공포스럽고

흉물스러운 벌레지만 인간에게는 유익한 벌레라고 한다

 

 

 

거미는 눈이 좋지 않아 진동으로 먹이감을 확인 한다고 했는데 사진을 찍으려고 가까이 가면 줄을 타고 잠시 피한다

촘촘하게 끈끈이 줄로 먹이감을 싸서 매달아 놓고 오래동안 포식을 한다

 

 

 

벌 한마리를 사냥 했나 보다

하얗게 거미줄에 묶여서 미이라가 되어있다

 

 

 

 

 

 

 

배 뒷부분에 실젖 세쌍이 거미줄을 만들고

이동할때나 알을 포장할때 집만들때 쓰기도 한다

 

거미줄은 실샘에서 액체 상태로 있다가

밖으로 나오는 순간 고체가 되고

 

거미줄이 찟기거나 파손이 되면 알뜰하게도

줄을 먹고 다시 만들어 사냥터 를 매일 보수한다

 

 

 

 

 

 

 

곤충은 머리 가슴 배 세 부분으로 나누어 있고

4장의 날개와 6개의 다리가 있지만

 

거미는 머리와 가슴이 붙어있고

 8개의 다리가 있으며 날개가 없다

 

곤충은 겹눈이고

거미는 8개의 작은 눈이 있다

 

곤충은 일생동안 몸의 형태를 바꾸지만

거미는 어릴때와 성숙했을때 같은 모양이다

 

거미의 수컷은 생식기관으로도

사용되는 더듬이 다리가 한쌍있다

 

거미는 곤충이 아니고  

곤충과 작은 절지 동물을 먹이로 하는

육식성 절지동물 이다 

 

 

 

 

 

 

 

우리나라에는  강한 독을 가진 거미는  없고

사람을 물지 않는다

 

집안의 바퀴벌레나 파리를 잡아 먹고

논 밭의 해충을 잡아 먹어 사람에게  유익한 벌레라고 할수있다

 

호랑거미가 이사를 가지 않는다면

알집에서 부화하는 모습까지 볼수있었으면 한다

 

처마밑에 자리를 잡은 호랑거미 때문에

거미에 대해서 공부를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