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할미꽃(미나리아재과 할미꽃속)
3월 중순이후 정선의 동강(桐江)에서 영월의 동강(東江) 가 뼝대(절벽)에 붙어서 자라는 분홍할미꽃의 변이종이다
동강을 따라 피는 할미꽃이여서 동강할미꽃이라고 이름을 붙였고 우리나라 특산이라고 하고 싶지만 백두산이나 중국을 통해 들여온 분홍할미꽃의 변종이지 다른 새로운 종은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석회암이 많은 동강의 바위와 물을 먹으며서 보라 분홍 연분홍 하얀 노란 등등 여러가지 색갈의 아름다운 꽃을 피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샛노란수술이 박히고 비로드처럼 부르럽고 고운빛을 내는 꽃잎은 한번 본 사람은 잊을수 없는 꽃으로 만들어 버리는 매력이 있다
올 해 봄날씨가 춥고 눈오는 날이 많아 예년에 비해 늦게 꽃을 피웠다
뿌리는 굵고 깊게 자라고 잔뿌리가 적어 한번 활착을 하면 건조나 추위 척박한 조건을 잘 견디고 질자란다
습기가 많으면 뿌리가 썩고 비가 와도 빨리 빠져내리는곳 공중습도가 많아 물을 흡수할수있는 동강의 절벽위에서 잘 자란다
영월농촌기술센터에서 동강할미꽃 종자재배를 하는 분의 설명으로는 종자도 영월에서 석회석의 성분이 있는 물로 기를 때
더 잘자고 석회암지대에서 활착율이 높다고 한다
바위에서 자라니 꽃송이가 적고 할미꽃이 고개를 숙이고 있지만 동강할미꽃은 고개를 들고 당당한 모습으로 피어난다
구불구불 휘어서 도는 사행천 남한강의 상류 동강과 함깨 피는 꽃이라 더욱 아름답고
척박한 바위에서 그처럼 고운 꽃색을 골고루 피워 내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다
서양에서 할미꽃 꽃말은 주기만 하고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주는 사랑만으로 살아간다는 아름다운 꽃말이다
동강할미꽃의 아름다움이 널리 알려져 많은 관광객이 찾아 들면서 부가가치는 높아 졌고
동강할미꽃이 훼손되면서 정선군과 영월군에서는 복원사업을 했다
기존의 자생 동강할미꽃보다는 동강 주민들의 복원사업으로 지금의 아름다운 동강할미꽃을 볼수 있다
동강의 사행천이 만들어내는 특별한 환경 때문에 눈앞에 보이는 마을도 멀리 돌아야 갈수있다
동강(桐江)의 70%가 흐르는 정선군에서는 강을 건너가는 뗏목으로 쓰던 나무의 재질이 오동나무라 桐江으로 부르고
영월의 동쪽에서 있어서 東江으로 부르는 영월군에서는 이미 많이 알려진 동강할미꽃으로 불리우는 효과를 많이 보고 있는 셈이다
동강은 조양강이 남한강으로 가면서 영월의 동쪽에 있어서 생긴 이름이다
(조양강은 한강의 본류이다 백두대간에서 발원한 골지천과 송천이 정선아우라지 에서 합쳐져 조양강을 이룬다. 조양강은 정선군 정선읍 가수리에서 동대천과 만나 합쳐지면서 '동강'으로 이름이 바뀌는데, 동강은 영월을 기준으로 동쪽에 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귤암리와 문희마을은 대표적인 동강할미꽃 자생지로 알려져 있고
영월군과 정선군은 연이어 야생화 전시회와 동강할미꽃 축제를 했다
동강할미꽃은 아직은 개화가 많이 되지 않았고 날씨가 따뜻해진다면 일주일에서 열흘후에는 만개할 것으로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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