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추암
수평선 가까이 두껍게 자리한 구름 때문에 일출시간이 훨씬 지난후에야 바다는 붉은 해가 떠 올랐다
며칠동안 날씨가 추워 하늘은 구름 한점없이 맑고 칼칼했었다
멋진 일출은 몰라도 해가 뜨는 바다를 볼수 있으려니 기대하고 일출시간에 맞춰서 출발 밤길을 달렸다
강릉이 가까울 무렵 고속도로에서 보이는 수평선의 구름층은 산상에서 보는 산맥과 같았다
해가 뜨는 시간이 지나도 올라오지 못하는 햇님
한참이 지난후에야 구름층을 벗어난 햇빛은 강렬 했고 사방으로 퍼져 온 바다를 붉게 물들였다
사진은 안되지만 기분만은 좋은 불타는 일출이였다
서해 와 호남 충청 지역은 연일 눈이 온다고 하는데 강원도는 쌀쌀하고 거친 바람이 불어
바다의 파도는 너울처럼 포말을 뿜었다
파도를 보고 있노라니 흰말이 해안을 향해 질주하는 것 같고 파도는 말의 갈기와 같기도 했다
거친 파도는 수중의 바위를 덮쳤다가 내놓았다가...
촛대바위가 아니더라도 추암에는 촛대처럼 생긴 바위가 많고
깊은 바다에서 오는 높은 파도는 침봉을 만나 부서지며 많은 물거품을 만든다
일출 직후의 바다
촛대바위
접근 할 수 없는 바다속의 바위
그위에 가마우지가 무리를 지어 아침 사냥을 한다
가마우지 (사다새목 가마우지과)
생활형 텃새
바닷물고기를 먹고 깊은 곳 까지 잠수해서 먹이 사냥을 한다
망원렌즈로 댕겨서 찍어보는 가마우지
늘 그렇듯이 조금 만 더 가까이 접근 할 수 있다면 하는 아쉬움이다
거친 바다에 잠수해서 먹이를 잡고 다시 바위로 돌아와서 휴식을 취하는 가마우지 무리들
파도가 아니더라도 접근이 쉽지 않은 곳에서 일출 촬영중
정동진 바다
주문진 앞 바다의 갈매기
하조대
하조대
동해의 추암에서 출발해 7번 국도를 따라 올라오는 동안
바라보는 푸른 바다와 하얀파도
경치 좋은 곳에서 잠시 멈추고 다시 달리고
그렇게 겨울바다를 보는 것을 이번 여행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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