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자운영블로그
산행/명산 근교산

제주도 어리목에서 영실 - 봄이 오는 길목에서 보는 설경

by 자운영영 2009. 2. 23.

 

 

2009년 2월 19일 제주도에 도착했다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하는 풍경이나 섭지코지  뒤안길 같은 오래전 부터 기대했던 풍경은 좁은 봉고차 안에서 얼핏 얼핏 지나졌다

비자림로 만은 비가 와도 내려보고 싶었지만 카메라를 꺼낼수 없을 만큼 비가 내린다

산책로가 있는 삼나무숲에는 세복수초가 지천이고 변산바람꽃도 군락을 이루고 있지만 비에 젖어 있다

 

비가 그렇게 많이 내렸으니 다음날 윗세오름에서는 설경과 상고대를 볼수 있을 것이라고 짐작이 갔다

7시 30분 숙소를 출발해 9시 어리목 들머리를 출발할때 싸락눈이 내리고 하늘은 잿빛이다

전날 많은 비에 질린터라 눈이 내리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며 산행을 시작했다

베낭에는 카메라와 렌즈를 짊어 지고.

 

 

 

서어나무숲

 

 

 

어리목에서 사제비동산으로 가는 산자락에는 주목이 많이 보이지만 유명한 서어나무숲이라고 한다

 

 

 

한참을 오르다 하늘을 보니 나무가지 끝에 상고대가 피어났다

 

 

 

 

 

 

 

 

 

사제비동산의 구상나무

 

 

 

 

 

 

 

 

 

 

 

 

 

 

 

 

 

 

 

 

 

 

 

 

꽝꽝나무

잎이 콩조각 만큼 작은 것은 꽝꽝나무로 보인다

꽝꽝나무가 자생하는 것을 본 일이 없어 자신이 없었지만 자료를 보니 윗세오름에 자생하고 있다 한다

 

 

 

 

 

 

만세동산의 구상나무

 

 

 

시로미

지난해 강원도 양구의 대암산에서 본 일이 있는 키작은 식물이 시로미 라고 한다

다시 일년후 제주도의 윗세오름에서 만났다

 

 

 

 

 

 

 

윗세오름의 휴게소에서 간이식을 먹고 영실로 내려가면서 보는 구상나무숲

눈이 오면 길도 계단도 사라지니 나무윗쪽 가지에 줄을 메서 길 안내를 한다

깃발과 등산로 표시 밧줄은 눈내린 산에서 중요한 이정표 역활을 한다

 

 

 

 

 

 

영실기암 병풍바위와 오백나한

윗세오름에서 한라산 정상 서북벽까지 1.3km 는 입산금지 통제구간이란다

 

 

 

서울 경기  지역에서 눈을 보기 힘들어져 몇번의 설산 기행을 했지만 신통치 않았고

모처럼 많은 눈과 상고대를 보며 걸으니 황홀경에 빠진다

그러나 하늘이 조금 개이고 푸른하늘을 보여줬으면 아쉬워 하는데 벼랑끝 같은 등산로가 보이기 시작한다

 

 

 

바람이 불때마다 넓은 산자락이 보였다 말았다 신기루와 같다

 

 

 

 영실(靈室)에는 병풍바위와  오백나한이라 부르는 많은 기암이  서로 다른 모습으로 하늘을 향해 솟아있다

 

 

 

 

 

 

마지막 전망대에 왔을 무렵 병풍바위과 오백나한이 모두 보일 만큼 하늘이 맑아졌다

윗세오름에서 보는 넓은 평원이나 세 오름, 멀리 보이는 수평선과 자주 나타난다는 운무가 보고 싶었는데 ...

 

 

 

비가 오면 장관을 이룬다는 비폭포

 

 

 

 마지막 전망대에서 보는 영실쪽

 

 

 

제주에 도착한후 처음으로 보는 푸른하늘

 

 

 

영실 들머리 가까이 울창한 해송군락

 

 

 

                          붉은겨우살이

 

 

 

붉은겨우살이

이제는 열매가 떨어졌을 것이라 여겼는데 영실에서 보는 붉은겨우살이 열매는 유난히 빨갛다

 

 

 

 

'산행 > 명산 근교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암산 진달래  (0) 2009.04.19
삼악산에서 보는 의암호  (0) 2009.02.26
강화도 마니산  (0) 2008.11.16
소양호가 보이는 홍천 가리산  (0) 2008.11.11
광덕고개로 오르는 백운산  (0) 2008.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