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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산행/명산 근교산

강화도 마니산

by 자운영영 2008. 11. 16.

 

 

 

갯벌과 바다가 보이는 산 강화도 마니산(468m) 작은 산봉우리가 바다로 잦아 드는 모습을 바라보며 걷는 고즈넉한 산길과

산행후의 장화리의 일몰까지 보리라 생각하고 계획한 산행이였다

며칠전에는 구름조금이라 운이 좋으면 날씨가 맑은 순간이 있어 바다를 조망할수도 있을 것이라 기대했는데

강화로 가는 날은 날씨도 흐리고 연무가 하늘 가득해서 시야는 깜깜이다

 

 

개천절에 단군의 제사를 지내는 참성단이 있고 전국체육대회의 성화에 불을 붙이는 곳이다

(단기 51년(BC 2283년)에 단군왕검께서 민족의 영화와 발전을 위해 봄, 가을로 제사를 올리기 위해 쌓은 제단이라 한다

  1953년부터는 이곳에서 7선녀가 전국체육대회의 성화에 불을 붙이는데, 맑은 날은 햇빛으로, 흐린날은 부싯돌로 불을 붙인다)

 

 

 

함허동천 입구, 주차료는 받지 않지만 입장료는 받는다(1000원)

 

 

 

함허동천길에서  보이는 정수사쪽 능선길

 

 

 

고려산이나 봉천산이 있다는 것 만 알고 지도를 보니 앞에 보이는 산은 진강산(443m)과 덕정산(236m)이다

강화도에는 높지는 않아도 산이 많이 보인다

 

 

 

시야도 좋지 않고 단풍도 그빛을 잃어 가는 계절이라 주변 조망이 보이는 곳에서 쉬었다가 내려오리라 생각했지만

 능선으로 올라야 조망이 있으니 조금씩 오르다가 주능선으로 오르게 되었다

 

 

 

마니산 함허동천길에서 보이는 진강산

 

 

 

 

 

 

 

 

 

 

 

 

오래전에  선수포구에서 올라 능선종주를 했던 일이 있어 능선에 올라서니 낯설지는 않지만 다른 길로 올라서니 주변  조망도 달라 보여

또 다른 느낌을 준다

 

 

 

바닷가 산에 많은 팥배나무

 

 

 

마니산은 능선에 오르면 성곽 같은 암릉길을 만난다

능선종주길에서 오래동안 잊혀지지 않던 것은 암릉길이 위험하고 힘들었던 생각이 났다

바라보면 아름다운 암릉길인데 결코 쉬운 길은 아니다

 

 

 

 

 

 

마니산에서 보는 강화갯벌

물이 빠진 광활한 갯벌이 보인다 그러나 햇빛도 없고  해무가 끼어 보이지 않아 안타깝다

 

 

 

안개는 내려 덮히는 것이 아니고 서서 급하게 움직인다고 하더니 사진으로 보니 맞는 말이다

휘장처럼 밑으로 선을 그리고 있다

 

 

 

강화갯벌

 

 

 

 

 

 

 

 

 

 

 

 

 내려오는 길에 능선길을 택했다가 밧줄을 몇번 잡는 바위를 여러번 만났다

 

 

 

올라 갈때 함허동천의 능선길을 택했으니 내려올때 계곡길을 택했다

 

 

 

함허동천 암각이 있는 암반

위에서 부터 넓은 암반으로 이어진 이길에 물이 많다면 그리고 꽃이 있다면... 무척 아름다울 것 같다

 

 

 

함허동천

 

 

 

 

 

 

마니산을 내려와 동막해변에 있는 분오리돈대를 갔다

돈대는 성곽으로 군사적인 요새로 보인다 이런 돈대가 강화섬에 45개나 있다고 한다

 

 

 

분오리돈대에 까만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 무엇인가 하고 보니 갈퀴덩굴의 씨앗이다

 

 

 

분오리돈대

 

 

 

동막해변

갯벌로 된 해변으로 물이 빠짐면서  갯벌에 햇빛이 비치면 반짝이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한다

해변이라 해수욕장이라고 표기하기도 하지만 갯벌이라고 하는 편이 알맞을 것 같다

 

 

 

 

 

 

 오후 2 ~ 3시에 물이 빠졌다가 저녁 해질 무렵에는 물이 다시 들어 왔다

동막해변의 분오리돈대나 장화리의 일몰이 보고 싶었는데 날씨때문에 불가능하고 후포항으로 가서 비교적 값이 싼 회와 매운탕으로 이른 저녁 식사를 하고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은 도심이 가까워 질수록 차가 많아 혼잡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