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의 아파트 밀집지역에서 가까운 곳 양재천의 산책로다
하루종일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한다 걷기 보다 더 좋은 운동이 있으랴.
아무리 가꾸어도 빛이 나지 않는 도심을 흐르는 개천에도 황혼빛이 들기 시작하면 밝은 빛이 쏟아진다
그빛이 좋아 오후의 한때 이길을 걷기도 한다
흰뺨검둥오리
도시의 하천을 정비하고 수질 관리를 잘 해서 깨끗해진후 전에는 볼수 없었던 새들이 살고 있다
산이나 강에서는 조그만 인기척에도 놀라서 달아나는 야생조류와는 달리 가까이 접근해도 별로 놀라지 않는다
흰뺨검둥오리
먹이가 많아 자리를 잡고 사느라 잘 적응된 탓인지 사람들의 왕래가 잦아도
가까이 다가가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전날은 진입로에서 아래쪽으로 다음날은 위쪽으로
역시 같은 시간대에 찾아 오니 석양이 칙칙한 개울물을 황금빛으로 물들였다
왜가리
전날 흰뺨검둥오리가 차지 하고 있던 자리에는 왜가리 한마리 뿐이다
이녀석이 힘이 센가 다른 새들이 없다
왜가리도 가까이 가도록 미동도 하지 않는다
날개를 펼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고 싶었는데 꼼짝도 하지 않아 그모습은 담지 못했다
황새목(―目 Ciconiformes) 백로과(白鷺科 Ardeidae)에 속하는 흔한 여름새.
등은 회색, 배는 흰색이고 가슴과 옆구리에는 회색의 줄무늬가 있다. 머리는 흰색이며 눈에서
뒷머리까지의 검은 줄이 길고 우아한 댕기를 이룬다
어미들은 병아리만 남겨 놓고 다른 곳으로 먹이를 찾아 갔지만 혼자서 사냥을 잘하고 있다
조그만 오리병아리가 제법 큰 미꾸라지를 잡아서 입에 물고 가고있다
헤엄치면서도 꿀꺽 ~~~
참새
나무열매처럼 달려있는 참새들
무리를 지어 작은 관목사이를 푸르르 날아다닌다
이동할때는 빠르게 움직여 멀리서 보면 마치 나비처럼 가벼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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