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바람꽃
미나리아제비과의 변산바람꽃이 핀다는 소식이 들리면 중부이북에서는 축축한 낙엽사이로 너도바람꽃이 꽃망울을 터트린다
꽃모양으로는 변산바람꽃과 모데미풀을 가장 많이 닮았다
너도바람꽃
비교적 서울에서 가까운 탓도 있고 디지탈카메라의 보급이 많아져 야생화 찍기를 취미로 하는 메니아가 많아져서 이름난 자생지에는 이미 다녀간 분들이 만들어 놓은 연출과 사진을 찍으려고 밟은 자리가 반질 반질 하다
전날 비가 내려 공기중에 먼지를 말끔히 씻어 하늘은 맑어 졌는데 꽃잎은 물기 때문에 고개를 숙이고 있다
아직은 계곡의 얼음이 체 녹지 않았고 파란싹을 틔운 식물이 없어 삭막한 산자락에서 눈녹은 물기에 솟아 나오는 너도바람꽃이 반갑다
때로는 봄날에 강한 자외선 때문에 붉은 색으로 새싹을 내기도 한다
하나씩 하나씩 가녀린 꽃봉오리를 먼저 올려 보내고 잎과 함깨 줄기가 자란다
앉은부채
습기 많은 계곡에서 앉은부채를 만나기는 쉽지만 부지런해야 한다
꽃이 올라오기 무섭게 청설모나 다람쥐가 불염포속의 방망이 같은 육수꽃차례를 먹어 버리기 때문에 들여다 보면 속이 비어있다
앉은부채
노랑앉은부채
더러 노랑앉은부채가 있지만 상처가 없는 것을 발견하지 못해 아직 좋은 사진을 찍지 못했다
올라 올 무렵 발에 밟힌 것일까 지난해도 이런 꽃을 만났는데 올해도 똑 같은 상황이 되었다
는쟁이냉이
깊은 산의 그늘진곳 물기가 항상 있는 계곡 주변에 사는 겨자과의 식물이다
5월 초순은 되어야 꽃을 피우는데 싹은 항상 먼저 올라온다
봄에 피는 꽃이 많아 꽃을 찾아 다니다가 는쟁이냉이 피는 계절을 잊어 버린다
5월에는 물기 많은 곳이 아닌 숲에서 피는 꽃을 따라 다니기 때문이다 올해는 놓치지 말고 때 맞추어 만개한 모습을 보고 싶다
는쟁이냉이
산괴불주머니(현호색과)
산에서 흔하게 보는 이름봄 야생화
두해살이 풀로 새싹이 올라온후 빠르게 자라고 빠르게 꽃을 피운다
천마산( 天摩山 812.4m)
천마산은 한북정맥이 남쪽으로 내려오는 능선에 솟구친 산이다
군립공원으로 되어 있어 쉼터와 들머리가 많고 서울근교의 봄꽃 자생지로 알려져 찾는 이가 많다
자생지의 야생화를 훼손하는 일이 생겨 산이름을 감추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너무 많이 알려져 알고 싶은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다고 봐야 겠다
그러나 자생지의 야생화를 아끼고 훼손하는 일은 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오남저수지
불암산과 수락산의 하얗게 빛나는 암릉이 보인다
호평동 평내 천마산쉼터에서 천마의집쪽으로 올라와 오남리 내려가는 계곡에서 돌핀샘이 있는 계곡위의 능선을 타고 정상으로 올라왔다
동쪽에서 발원하는 물은 북한강의 지류인 수동천으로, 서쪽에서 발원하는 물은 오남저수지로 흘러든다고 한다(백과사전)
돌핀샘에서 수직으로 급경사를 올라와 정상으로 오르는 암봉
암봉 뒤로 보광사쪽에서 오는 과라리 고개가 있다
서리산과 축령산 주금산 그리고 운악산까지
비가 내려 하늘에 먼지가 씻겨 내려가 모처럼 하늘이 맑다
멀리 까지 잘 보여 근래에 볼수 없던 좋은 조망이다
가곡리
488봉 오른쪽으로 화도읍 마석우리
마석우리
백봉산
서울리조트스키장 그넘어로 운길산과 예봉산이 있다
좁은 암릉으로 된 천마산 정상
보광사쪽
천마산 정상
천마산 정상에는 삼각점도 있고 정상석도 있고 태극기 이정표 등등....
천마산 정상부의 긴 암릉
천마산스키장 과 백봉산 서울리조트의 스키장
오른쪽으로 한강과 왼쪽으로 운악산과 예봉산이 보인다
암릉이 끝나고 488봉으로 내려갔다
마치고개 이정표
조선조 명종때 임꺽정이 마치고개를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본거지로 이용하던 꺽정바위의 전설이 있다
488봉으로 내려가다가 천마산관리사무소로 내려 갈수 있다
천마산은 관리사무소쪽에서 올라오는 코스가 보편적인 듯 길이 잘 나 있다
정상에서 훤히 내려다 보이는 뾰족봉을 내녀가는 긴 능선
시원하게 보이는 스키장과 한강과 운길,예봉산을 오른쪽으로 보면서 하산
덕소 구리시가 있는 한강을 조망
양지바른 오솔길
수도 서울의 오산(북한산,도봉산,사패산,수락산,불암산) 이 한눈에 들어온다
내려오면서 뒤돌아보는 능선
하산하면서 고도가 낮아 지니 서울 오산의 모습도 더욱 크게 가까이 보인다
마석우리 하늘 저편에는 용문산의 시설물과 백운봉의 뾰족봉까지 모두 보인다
천마산 정상은 사방으로 트여 있어 어디서나 올려다 보인다
우리가 앉아서 쉬던 자리가 보인다고 한마디씩
직동 관리사무소쪽으로 깔딱고개라고 한다 올라올때 힘이 드니까,.
가장 위쪽에 보이는 이정표에서 왼쪽으로 내려서면 넘어골로 내려가 임도를 타기로 했다
음지의 사면이라 녹아 내리는 흙 밑에 얼음이 있어 가만이 서 있어도 미끄러진다
넘어골이정표
미끄러 지지 않으려 조심하면서 경사를 내려서니 임도와 만난다
488봉 옆구리를 가로 지르는 긴 임도가 보였는데 보광쪽으로 다시 올라가는 길을 택했다
우리 일행은 둘로 나누어 한편은 보광사쪽에서 올라 왔기 때문에 승용차를 보광사쪽에 주차 했기 때문이다
긴 임도를 걸어 가는 동안 보이는 가곡리
내려다 보이는 가곡리에는 작은 생산업체나 창고가 많은 듯
건물의 색갈이 온통 푸른색의 가건물이다
임도와 마을 사이의 산자락에는 잦나무 단지가 조성 되어있고 한창 가지치기를 하고 있어 잦나무 향내가 났다
양지꽃
이른 봄 풀밭에서 자라는 장미과의 식물이다
오래동안 꽃을 피운다
유가래나무
버드나무과의 버드나무속. 강원도 이북의 산지에 나는 낙엽 활엽수
산과 임도의 경계지나 해가 비치는 밝은 산지에서 만나는 유가래나무는 잎보다 먼저 피는 버들강아지의 솜털이 예쁘다
재식(栽植)한 자작나무
자작나무
우리나라 중부이북의 산 중턱에 나는나무라고 했지만 재식해서 가꾸는 나무로 보인다
산개구리
겨울잠을 깨고 알을 낳으려 이동하는 산개구리를 만났다
배가 너무 불러 가까이 가도 움직이지 않는다 물이 있는 곳 까지 가서 알을 낳을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
길고 지루한 임도에서 만나는 이정표
과라리 고개로 통하는 곳 까지 가지 않고 보광사앞 주차장으로 바로 내려 올 수 있었다
잡목사이로 보이는 보광사
'산행 > 명산 근교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한강 청평호가 휘도는 화야산 고동산 산행 (0) | 2008.03.28 |
---|---|
진관사로 오르는 응봉능선 (0) | 2008.03.18 |
중원산(中元山) 중원계곡 (0) | 2008.03.11 |
춘설(春雪)속의 귀목봉(貴木峰 ) 산행 (0) | 2008.03.07 |
다산(茶山)의 발길을 따라 걷는 예봉산 (0) | 2008.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