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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여행/여행

자연(自然)이 주는 경이(驚異) 해안분지 펀치볼

by 자운영영 2007. 11. 24.

 

해안(亥安)분지.  펀치볼(Punch Bowl)

양구군 해안면에 위치한 해발400∼500m의 고지대에 발달한 분지로 그모양이 화채그릇과 같아 펀치볼이라는 이명을 가지고 있다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가칠봉(1,242m), 대우산(1,178m), 도솔산(1,147m) 대암산(1,304m) 등 산의 높이가 해발 1000m가 넘는 고봉준령으로 둘러쌓인  타원형의 분지다

 

 

 

도솔산 전적비를 보고 잠시 이동해   돌산령에서 바라보는 펀치볼

오래동안 보고 싶었던  해안분지의 모습은  놀라움 그런것이였다

가는 곳에 총총히 있는 군부대와  민간인출입통제선 안에 위치한 면(面)이라고 하니 조심스러워 졌다

사진을 몇장 찍는 동안 어리게 보이는 군인이 와서 사진을 찍을 수 없는 곳이라는 말을 한다 

말소리도 조용하고 부드럽고 ... 많이 달라진 우리 군의 분위기가 아닌가 한다

 

 

 

길은 해안분지 안의 만대리로 향해 있고 우리들은 다시 해안마을 만대교를 지난다

만대교를 지나자 왼쪽으로 을지전망대와 제4땅굴을 가르키는 표지판이 있어

다음 기행에서는 을지전망대에서 보는 펀치볼 조망을 볼것을 생각한다

 

해안분지에 모인 물은 소양강으로 흘러 들어간다고 한다 

물이 흐르는 곳으로 길은 있고 다시 인제로 가는 46번 국도가 있는 원통으로 나있다

 

 

 

쌀쌀한 날씨 때문일까 맑은 하늘이 시원하게 보이는날  몇번씩이나 계획을 세웠지만 이런 저런 사연이 많아 떠나지 못한 대암산 펀치볼을 구경이라도 하자는 것에 의견을 모아  떠난다

 

애초에 계획은 후곡약수에서  대암산 방면으로 1122봉을 올라 조망을 보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후 (승용차 때문에 )  지금은 전국의 산이 입산금지 시기인 만큼 대암산은 멀리서 가늠이나 하고 도솔봉에 있는 전적비를 본후  정상에 올랐다가 해안분지를 지나 원통으로다시 돌아와 속초로 가는 길에 미시령옛길에서 도적폭포를 본다는 것이였다

 

 

 

양평 6번 국도에서 보는  백운봉

 지난 백운봉 산행은 돌출되어 나타나는 저 암릉으로  올랐던 것이 아닌가 생각이든다

 다음 산행에는 세수골이나 연수리로  올라 볼 생각이 있어  차를 멈추고 사진을 찍어본다

 

 

 

원통에서 양구방면으로 광치령을 지난다

늦은 시간에 출발해  마음은 바쁘지만  새로운 고장을 지나는  설레임이 여행의 즐거움이 아닌가

 

 

 

광치터널

 

 

 

광치령휴게소

 

 

 

 

 

 

 

 

 

광치령에서 깊숙히  내려다 보이는 마을과  들판이 있고  멀리 첩첩 산군이 보인다

 

 

 

광치령에서 한참 내려온후 눈내린 마을 풍경이 보인다

들은 넓고  산은 높다

 

 

 

후곡약수

쇠 냄새가 나는 탄산수가 나오는 약수터는 평소에 찾는 이가 많은듯  주차장은 좁아도 이정표도 잘되어있고  화장실이 정갈하다

후곡약수터위로  등산로가 있고 1122봉으로 오를수 있어 다음기회에 있을 산행을 위해 이번에는 탐사를 하기로 한다

 

 

 

후곡약수에서 탄산약수의 비릿한 냄새가 나는 약수 한잔씩 마시고

 

 

 

대암산은 군부대의 허락을 받고 올라가는 산이라고 하니  후곡약수에서 1122봉과  더 올라야 있을   정상까지 올랐다가

팔랑폭포쪽으로 하산해도 좋은 산행이 된다고 한다

길에서 바라보는 산능선이 높고 길게 하늘금을 그리고 있어 산행을 하면 좋을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다음에는 그렇게 올라볼 생각이다

 

 

 

팔랑리에서 도솔봉이 있는 돌산령까지의 길이 산중턱을 길게 가르고 지나간다

 

 

 

돌산령에서 보는 도솔봉에서 대암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팔랑리에서  산을 가로 지르는 긴길을 올라선후 군초소옆에 차를 세우고  지나온 곳을 되돌아  본다

해안분지는 아니지만 이곳도 분지처럼 보여진다

역광으로 빛나는 산아래는 며칠사이에 내린 첫눈이 싸여  산줄기와 논밭을 구별한다

 

 

 

 

 

 

 군초소 앞에 차를 세우고 조망을 구경하니 이래도 되는 것인지 조심스러운 마음이 든다

 

 

 

산악지역에 산다는 산양의 서식지를 알리는 표지판

산양이 우리나라에도 산다는 말은 들었지만 서식지를 알리는 것을 보니 실감이 난다

 

 

 

돌산령에서 오른쪽으로 도솔산 전적비가 있는 곳으로 오르는 길이다

 "하늘의 우룃소리 땅위에 아우성 불바다 피투성이 새우기 몇밤 이나라 해병들이 명예 걸메고 목숨 내건 싸움터, 도솔산일세 "

6.25전쟁때 치열했던 전투를 짐작할수 있고 이 전투로 우리 해병대는 "귀신 잡는 해병"이란 별명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근교산을 가볍게 타려고  준비가 없는 복장으로  도솔봉에 서니 추위때문에  머물수가 없다

정상까지는 지척이라 올라보고 싶었지만  입산금지 기간이기도 하고 마침 장병들이 사격연습을 하는 중이라  겁이 나서 접근을 할수가 없다  그리고 추운날 국토를 지키는 장병들이 있는데 산에 오른다고 군부대 주변산을 오르는 일이 경거망동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멀리 가까이 겹겹으로 둘러싸고 있는 고봉준령(高峯峻嶺)이 장관이다

 

 

 

 한국전쟁을 경험한 세대로서는 그때 그전쟁의 참상이 아픔으로 느껴지는 비목이 되었다

 

 

 

 

 

 

 군초소앞에 돌산령이라는 이정표가 있었다

 

 

 

 

 

 

 

 

 

돌산령에서 보는 펀치볼

사진으로만 보던 특별한 지형을 직접 찾아 보니 더욱 놀라운 마음이다

일교차가 심한 10월 하순에는 해안분지에 운무가 머문다고 했다 올해는 시기를 놓쳤지만 내년에는 꼭 다시 찾아보고 싶다

 

 

 

 해안면 안에 있는 해안휴게소

 

 

 

 

 

 

 해안면을 둘러싸고 있는 고산준령들. 대우산이 아닐까 짐작해본다

 

 

 

원통으로 나오는 길에 해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짧은 겨울해에 느즈막하게 떠난  무계획한  여행길은  모두가 미완성인체로  겉모습만 보고 지나쳤지만  너무 늦기전에 돌아가야했다

일행들은 떠날때 부터 속초 어시장의 싱싱한 회와 매운탕을  기대했던 터라 그냥 갈수는 없다네.

늦었어도  속초로 간다

 

 

 

 미시령옛길에서 왼쪽으로 도적폭포 모텔로 들어  폭포를 보려 시도하지만  해는 지고  시간은 없고  올라갈수 없다고 막아놓은 길을 거슬러  오르다 다시 내려온다

오늘은 모든것이  미완성이다  다음기회로 미루고 다시 이동.

 

 

 

미시령휴게소

터널이 생긴후 일부터 찾아와야 하는 명소가 되었다

 

 

 

드물게 보는 맑은 날씨로 속초앞바다와 영랑호 까지 보인다

낮에 나온 커다란 달도 떴다

 

 

 

 간간이 얼음이 있어 조심스러웠던 옛길

 

 

 

 

 

울산바위

미시령옛길에서 보아야 더 멋진 울산바위

 

 

 

 돌아가야 하는 시간 때문에 서둘러야 했지만   싱싱한 바다 어족들. 대포항이나 동명항을 가지 않고 중앙시장으오 들어가니 여기에 오징어 회는 기본으로 나오고 다른 비용이(야체,회뜨는비용등등)  들지 않아 20%는 절약이 되는 셈이다

 

 

 

평소의 식사값 정도로  매운탕까지 맛있는 식사를 하고 서울로 돌아오니 10시 30분 . 다행스럽게도 너무 늦은 시간은 아니었다

고속도로 로 가지 않아도 국도가 좋아져서  부담스럽지 않은 나들이를 할수 있었다

 

 

 참고: 1, 풍전동 - 1038봉 - 대암산 -  413봉 - 서흥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