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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여행/여행

해운대에서 동해 간절곶까지

by 자운영영 2007. 8. 8.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부산으로 간다. 수십년만의 부산행이고 서울역 새역사를 지은후 처음이며 더구나 KTX를 타는 것도 처음이라 아이들 처럼 궁금증과 기대로 들뜬 마음이다

 

 

 

대합실 만이 아니고 푸렛홈도 현대식으로 만들어져 있다

 

 

 

특실에는 식수가 제공된다

 

 

 

서울역에서 부산까지 가는 동안 첫번째 쉬어가는 대전역 그리고 동대구역 두곳에서 쉬었다

화면에 기차가 달리는 속도와 정차할  정거장을 표시한다

 

 

 

 육안으로는 육삼빌딩을 지날때 잘 볼수있고 조용히 움직이는 것 같았는데 사진을 찍어보니 매우 빨랐다 시속 250~300 정도 인것 같다

 

 

 

부산역에서 내려 저녁식사를 하려고 자갈치시장으로 들어갔다

자갈치 시장도 새로 단장을 한다고 했는데...

 

 

 

부산 토박이도 인정해주는  맛집이라고 해서 시장안의 작은 식사집을 찾았다

싱싱한 도미회와 지리국물로 (비싸다고 하지만 서울보다야  싸고 맛있다) 식사를 하고,

 

 

 

새시장을  건축중인데 여전히  노점상들이 정감이 간다

 

 

 

 달맞이길에서 보이는 동백섬과 해운대

 

 

 

벚나무숲길이 좋은 달맞이길

이태리의 카프리섬 해안 도로가 생각나는  언덕길이다

잘 정리된 해안 풍경이나 도로 등이 유럽보다 깨끗하고 잘 정리되어 있었다

 

 

 

벚꽃이 피는 봄이 되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부산여행을 함깨하는  아들의 말이다

 

 

 

나무계단이나  정자가 모두  만든지 오래 되지 않은듯하다

 

 

 

 

 

 

해마루

 

 

 

 

 

 

 

청사포

동해남부선 철길위로 기차가 달린다

한국전쟁때도 있었던 철길이다 

겨울피난길에 철도를 따라 월내역에서 내려 조용한 바다가 마을에서 일년을  살았었다

60년이나 지난 옛일을 떠 올리며 과거를 찾아 가는 여행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주홍서나물

아메리카 원산으로 우리나라 남부 산기슭이나 숲속 에서 볼수 있다

 도시의 아파트에 건축자재를 따라 들어와 사는 붉은서나물과 닮았지만 꽃색이 노랗게 핀다

 

 

 

계요등(계뇨등)

아시아와 남아메리카 열대에 사는 식물이 들어온 경우가 많고 우리나라에도 1종 2변종이 있다고 한다

전에는 보기 어려운 꽃이였지만 지금은 흔하고 충청도 이남에 사는  것으로 되어있으나

서울에서도 볼수있고 전국에서 볼수있다고 한다  

냄새가 좋지 않아 얻은 이름이다

 

 

 

참싸리

 

 

 

송정해수욕장

 

 

 

소나무와  정자가 있는 송정

 

 

 

가로수로 심어진 관목에 꽃이 아름답다

꽃이름을 모르겠다

 

 

 

 기장대변항

기장은 품질 좋은 미역으로 알려져 있다

 

 

 

 

 

 

 내륙에서 오래동안 살아서  바다는 보이기만 해도 좋다

파도가 밀려 오면서 내려 놓고 가는 해초가 해안을 따라 덧칠을 하고 간다

바다를 끼고 달리는 차창밖 풍경이 좋아 가던길을 멈추었다

 

 

 

여기가 어디라고 가는 곳 마다 알려 주었는데도 기억도 못하고 ...

 

 

 

월내 해수욕장에서 보이는 고리원자력 발전소

 

 

 

월내에서 임랑쪽

어린 시절 한국전쟁때 일년이 조금 더되는 피난살이를 월내에서 했는데 지금 와서 보니 임랑쪽으로 보인다

새벽 어둠속에서 끌어 들이던 멸치 그물과 이글거리며 올라오던 일출

 

해안으로 떠 밀려오던 잘피(몰)를 진저리라 불렀다

잘피를 주워 먹으려 해안을 따라 매일 다녔다 그리고 남는 것은 껍질을 까고 실꾸리 처럼 감아두면 며칠은 먹을 수 있었던 간식거리

그 짭짜름 하고 달작지근하던 진저리를 놓고 오는 것이 아쉬워 이고장을 떠날때  뭉치를 만들어 가지고 가기도 했는데 자란 다음에는 이름을 물어도 아는 사람이 없었다

우물이나 도랑까지 기어다니던 달랑게도 방파제를 만들면서 수위가 높아진 탓인지 볼수가 없다

 

 

 

월내에 있는  해송, 보호수로 관리하는 듯 하다

 

 

 

월내역과 좌천역으로 부산을 다녔으니 지금 와서 흔적을 찾아 보면  임랑에서 피난살이를 했던 것으로 추정이 된다

여전히 동해남부선위로 기차가 다니고 있고 포장이 되고 다시 집들을 짓기는 했어도 좁은 도로며  주택의 숫자가 얼핏 보아도 별로 달라진것이 없어 보인다

 

 

 

멸치잡이 배가 드나들고 작은 암초 사이로 해초와 물고기,  방개가 기어 다니곤 했는데 지금은 방파제가 있어 수심이 깊어 지고 해안을 따라 포장 도로가 나서 모래사장은 폭이  줄어 든것 같다

여전히 사람들이 많지 않고 한적한 모습은 옛날과 같다

 

 

 

 

 

 

 넓은 모래사장에서 5일장도 서고 잔치도 하고 장례도 치루고  한쪽에서는 멸치를 널어 말리던 그곳이 이렇게 변해 있다

수평선 위로 솟아 오르던 불덩이 같은 일출도 있었다

 

 

 

동해남부선 철로와 근접한 곳에서 기차를 만나니 반가운 마음이 든다

 

 

 

옛건물은 없지만 별로 달라 지지 않은 거리

 

 

 

배맛이 좋고 부드러운 서생을 지나 (올해 생산한 배를 사고) 간절곶까지가 이번 여행의 끝이다

 

 

 

간절곶

무료 주차장도 있고 쉬어갈곳이 많은 간절곶

 

 

 

간절곶 언덕위의 집

 

 

 

관광객들이 어지럽힌 흔적으로 깨끗하지 않지만 해국이나 갯까지수영 같은 바닷가 식물을 볼수있다

 

 

 

해홍나물(갯나문재)

처음 보는 바닷가 식물

 

 

 

때가 일러 해국이 꽃을 피우지 않아 만개한 모습을 보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무아재비(갯무)

누군가 찍어 올려 식물도감에서 찾아 답을 달았던 식물

아마도 이곳에서 찍은듯 핀 꽃도 몇송이 안되고 사람들의 발길에 시달려 부러지고 꺽인것 하며 같은 장소에서 본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바닷가에서 자라는 무아재비라는 식물을 확인 한것이 좋다

 

 

 

 

 

 

 

 

 

 

 

 

물회가 있는 식사

밥도 있고 매운탕을 곁들인 물회집 식사

어머니와 함깨 왔다는 아들이 좋아 보여서 덤으로 넉넉히 준 회 한접시

 

 

 

물회집 앞바다

 마징가 닮은 등대가 있는 어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