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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산행/명산 근교산

주산지의 물안개와 절골 단풍

by 자운영영 2007. 11. 4.

 

주산지

청송군 부동면에 있는 저수지로 270년전에 준공된 것이다

물속의 수양버들과  왕버들은 준공  당시 부터 자생하고 있는 것이라 한다

어두움이 가시지도 않은  여명속에서  해가 뜨는 순간을 잡으려고 기다리는 카메라맨들

절골과 주산지 초입 삼거리부터   도로는 이미 주차장이다

 

 

 

밤새 찬기온으로 물의 온도가 내려갔다가 아침 해가 뜨면서 대기의 기온의 올라가면  잘 나타나는 물안개.

 

 

 

경상북도 에 위치해서 경기도나 강원도 보다 절기가 늦지 않을까 생각도 했는데  벌써 서리가 내리고 있었다

주산지와 절골은 해발 400m에 있었다

 

 

 

 

 

 

해가 뜨는 순간의 물안개의 섬세한 움직임을 찍으려고 쌀쌀한 날씨에도 미동도 하지 않는다

 

 

 

지난주 블로거들이 올린 사진속에서 단풍이 아직 덜 들었구나 생각하고 이번주에는 절정을 이루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올해 남녁의 단풍은 색이 곱지 않다

경기도의 북한산이나 운악산 유명산 용문산 등등... 올해단풍이 곱다면  내장산이나 주왕산은 상대적으로 곱지가 않다

 

가을날씨가 따뜻하고 습해서 단풍색상의 밝기가 줄고  날씨가 추워지니 잎들이 죽어서 바로 가랑잎이 되어버린다

 

 

 

오래동안 상상 만으로 보았던 주산지의 물안개가 왕버들 사이로 피어오른다

사진을 잘 찍지 못해도 눈으로 호사를 하니   가슴으로  황홀한 감동을 느낀다

살아가면서 느끼고 싶은 자연이 주는 감동을 말이다

 

 

 

 

 

 

 

 

 

 

 

 

 

 

 

 

 

 

 

 

 

일출시간은 지났지만 주산지를 둘러싸고 있는 산위로 해가 올라와야 하니 그 시간을 기달릴수 없어 절골로 가기로 했다

물에 비친 하늘에 해가 곧 나타날것만 같아 안타까운 순간이기도 하다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 절골이 있는 주산천으로 이동했다

 

 

 

코스모스는 늦은 가을까지 꽃을 피우다가 이렇게 서리를 맞고 파김치가 되니 딱하다

 

 

 

절골은 주왕산 대전사쪽의 산처럼  큰 기암들의 볼거리 하고는 다르게  잔잔한 계곡을 따라 가는 호젖한 계곡길이다

 

 

 

이번 산행에서는 맑은 물에 잠기고 또는 떠있는 가랑잎에  자꾸만 시선이 간다

벌써 낙엽의 계절이 되었나 보다

 

 

 

 

 

 

 

 

 

주왕산국립공원의 절골탐방로 입구에서 주산천을 따라 1시간 30분의 트레킹

 

 

 

 

 

 

 

 

 

 

 

 

 

서어나무

노오랗게 물드는 서어나무

자작나무과 서어나무속이다

 

 

 

까치박달(물박달나무)

서어나무 보다 잎이 조금 더 크고 잎 가장자리의 톱니가 날카롭고 불규칙하다

자작나무과의 서어나무속이다

 

 

 

 

 

 

 

 

 

 

 

 

 

 

 

 

 

 

 

 

 

 

 

 

 

 

 

 

 

 

 

 

 

 

 

 

 

 

 

 새벽을 걸어가는 발밑으로 맑은 물과 물과 하나된 낙옆있다

나는 그림을 보고 그림속에 있을 나를 상상한다

이보다  더 멋진 그림이 있을까 지우지 않아도 되고 마음것 칭찬해도 아무도 탓하지 않는다

 

 

 

 

 

 

 

 

 

 

 

 

 

 

 

내원마을

몇번의 주왕산 산행동안 전기없는 내원 마을은 가메봉에서 내려오는 산객들이 쉬어가는 마을이다

마을주민을 이주시켰다는 소식은 알고 있었지만 혹시 일부라도 남아 있지 않을까 했고

먹어본일은 없지만 아직도 막걸리를 판다면 이번에야 말로 한번 먹어 보겠다고 마음먹고 들어가니 마을이 비어있다

갈대숲은 아직도 예전처럼 여기 저기 군락을 이루고 있다

 

 

 

마을의 흔적은  남아 있는데 주민들은 모두 이주하고 텃밭도 비어 있는 것이 많다

 

 

 

갈대

 

 

 

전기도 없던 마을의 내원분교

전에 지나간 추억도 있고 하여 남다른 친근함으로 사진 한장 찍으려하니 앞에 바짝 닥아선 저 나그네들은 자리를 떠날줄모른다

휴대폰 높이 치켜들고 내원분교사진을 오래동안 찍는 사연은 무엇인지 모르겠으나  다른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찍고 싶어하는 대상 앞에서는 혼자 차지하고(두남녀) 있는 것을 미안해 해야한다

바로 앞에 서서 사라져 주지를 않으니 한동안 모두들 카메라만 들고 있다가 후퇴했다

 

 

 

제3폭포로 들어가는 새밭골

 

 

 

제3폭포

 

 

 

제3폭포

 

 

 

제3폭포에서 부터 마주치는 단풍놀이 인파

여러번 산행으로 모든 코스를 다 돌아 본다는 것도 의미가 없어 길을따라 보이는 것만 보고 빠르게 하산하기로 정하고 걸어가니 마음이 가볍다

 

 

 

제3폭포의 이단폭포 중 아래폭포에서

 

 

 

1폭포 주변

 

 

 

제1폭포

 

 

 

학소대와 급수대

 

 

 

 

 

 

학소대

 

 

 

시루봉

 

 

 

 

 

 

둥근잎꿩의비름

희귀식물이며 환경부가 사라져가는 멸종위기의 식물로 지정해서 보호하는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주왕산이나 내연산 바위성에 붙어사는 모습을 드물게 볼수있다

주왕산에서 사라져 사람들의 노력으로 복원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해마다 보아도 식구를 늘리지 못한다

초가을 피는 탓에 꽃이 피는 계절에 찾아와서 보지 못했다

 

 

 

 

 

 

 

 

 

 

대전사위로 주왕암

볼때 마다 사진을 많이 찍는 것도 번거로와   한장의 사진으로 미련을 버렸다

 

 

 

신나무(시닥나무)

단풍나무과의 단풍나무속. 우리나라 각처의 습원에 나는 낙엽관목 또는 교목

가을에 진홍빛으로 물들어 단풍의 색을 다양하게 물들인다

 

 

 

신나무(시닥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