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매가 늘씬하고 당당한 풍채의 한마리 사자가 장흥벌을 향해 버티고 있다
제암산을 지나 사자산을 보는 첫느낌이다
산의 이름은 때로는 황당하게 아주 작은 느낌 만으로 수리봉이니 거북바위니 벼랑이 조금만 높아도
학바위가 되고 길쭉한 바위봉 하나 있으면 미륵불이 되는 허풍이 있는 지라 가서
직접 보지 않고는 짐작하기 어렵다
온몸을 흔들어 사자를 표현하는 이산은 위풍당당 하다고 밖에는 할 말이 없다
사자산(獅子山).666m
장흥읍쪽 봉이 사자머리 같다하여 사자두봉
정상은 꼬리 부분과 같아고 해서 사지미봉으로 부른다
제암산(帝岩山).778.5m
호남정맥의 대표적인 산봉으로 철쭉과 억새 가 아름다운 명산이며 조망 또한 좋은 산이다
사자산 정상에서 보는 사자두봉
중간에 전국에서도 유명한 행글라이더 활공장이 있다
보성과 장흥의 경계를 이루는 제암산과 사자산 산행은 지역이 서울에서 멀어 전날 밤에 출발하는 무박산행으로 가능한 지역이다
어두움이 가시지 않은 새벽 감나무재(시목재)에서 출발
팔각정자를 지날 무렵 장흥앞 바다쪽에서 아침해가 뜬다
작은산
제암산 주능선
빛나는 아침 햇살이 제암산 주능선을 넘는다
들머리 시목재가 보인다
임금바위가 살짝 보이기 시작
처음 오름길의 지루함을 덜어준다
눈부신 아침 햇살은 새벽 산행의 즐거움
임금바위가 보여 첫산행기점이 된다
긴 산행은 나누어서 목표를 정하면 쉽게 느껴지기도 한다
청미래덩굴의 꽃
남쪽산 산행중 많이 만나는 식물중 하나다
청미래덩굴의 꽃
산철쭉(수달래,연달래)
잎보다 먼저 피는 참꽃나무라고 부르는 진달래가 지고 난후 연이어 피는 산철쭉
짙은 색갈의 꽃잎에 벌레를 경계하여 끈끈한 점액을 분비하기도 한다
털진달래
남설악 점봉산,방태산,가리봉 또 덕유산 정상 부분에 6월에야 피는 털진달래가 있는데 제암산에서 털진달래를 본다
털진달래
드넓은 계곡을 따라 새싹을 틔우며 올라오는 나무들이 각각 독특한 색을 내고 있어 가을의 단풍이나 꽃하고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나타낸다
사자미봉을 따라 내려오는 계곡물을 가두어 저수지를 만들었다
주능선에서 좌우를 살피면 계곡이 있는 곳에 많은 저수지를 만든것을 볼수있다
임금帝자를 닮아 임금바위로 부르고 주변의 바위들이 이바위를 향해서 엎드려 읍조리고 있다고 한다
임금바위(해발 807m)에서 주능선으로 길이나고 정상이 있다
제암산(778.5m)정상
졸방제비
미봉이 더 높으니 (사자산 정상) 편안한 자세를 하고 있는 큰 사자한마리다
주능선을 따라 걷는 동안 자주 만나는 쥐똥나무
촛대바위
매화말발도리
우리나라 중부이남의 산 바위틈에 나는 낙옆관목
730봉
곰재에 사진 촬영 동호인들이 보여 지금이 제암산 철쭉이 한창인 것을 알것 같다
곰재에서 한번은 더 경사를 올라야 사자산 미봉이다
제암산에서 사자산 사이의 곰재 철쭉평원에 있는 비석
곰재 철쭉 군락지
사자두봉으로 바로가는 길이 보인다
사자산 정상(사자미봉)
미봉에서 보는 두봉
사자두봉 아래로 보이는 장흥읍
산조팝나무
중부이남의 산 높은 곳에 사는 낙엽관목
산조팝나무
골치로 내려가는 길에서 보는 사자두봉
바다가 보이는 벼랑 끝까지 가지 않고 역시 바위 사이로 벼랑을 내려선다
쇠물푸레나무
쇠물푸레나무의 꽃
수채화 그림처럼 아름다운 연두색의 산은 오래동안 시선을 잡는다
해가 잘드는 능선으로 일찍 핀 새싹의 푸른 덧칠이 바라보고 있으면 잔잔한 감동으로 온다
골치산 일림산쪽
손질의 흔적이 비교적 적은 자연스러운 철쭉 밭이 있다
무거운 등산 장비를 진 젊은 산꾼들도 만났다
아람드리 고목이 된 편백나무숲
용추폭포로 내려오는 길
긴 산행의 끝이라 폭포는 찾을 생각도 않하고 이다리를 지나 산행을 마감했다
버스로 이동해서 보성차밭으로 갔다
입장료를 1600원씩 받는다 전에는 안받았다고 하는 것을 보면 근래에 받기 시작한듯 하다
영화 찰영장소라고 자랑한다
녹차밭 계단식으로 만든 이랑이 아름답다
이맘때면 남쪽의 낮은 곳 산입구나 밭가에서 만나는 금창초
녹차밭 고랑 사이로 보일듯 말듯 금창초가 피었다
금창초(금란초)
자운영이 핀 보라빛 들판이 자주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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