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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

록키산맥1, 랍슨산,콜롬비아아이스휠드,보우강,까마귀발빙하

by 자운영영 2007. 3. 15.

 

(랍슨산, 콜롬비아아이스휠드, 까마귀발빙하 )

 

5박6일의 여행이지만 록키산맥에서는 3박4일을 보냈다

시작부터 눈을 땔수 없는 경치로 2천장에 가까운 사진을 찍었으니 돌아와서 (토론토에) 정리하는 일도 만만치 않다 더구나 집을 떠나서 있으니 모든것이 느리고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잘 보고 오겠다고 마음먹고 나섰으나 감이 잡히지 않아 여행지에서 카나다 지도 한장에 카나디안록키라는 그림책과 각종 안내 팜프렛을 사기도 하고 얻기도 해서  가지고 왔다

사진과 함깨 지명을 찾아서 그림을 그리고 몇번씩 확인하고 나서야 어디로 해서 어디를 다녀왔는지 대충 짐작이 간다

 

 

컬럼비아 아이스휠드

록키산맥! 빙하가 흘러내리며 깍아놓은  날카로운 골짜기와 만년설을 이고 있는 높은 봉우리 , 양 옆의 고봉준령 사이로 코키할라웨이를 따라 이동하는 93번 도로 .

오랜 옛날 큰빙하가 쓸고 지나가면서 만들어놓은 골짜기에 만들어진 도로라 넓고 평이하다

가끔 얼음의단층이 보이는 빙하를 보기도 하고 넓은 호수를 만나기도 하는데 현지 가이드는 여름호수의 빛갈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열심히 설명한다

수목 한계선 아래로 빽빽한 침엽수림은 아무리 낭비해도 절대로 모자라지 않을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나라에서 나무나 종이를 아낀다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 같은데 뜻밖에도 종이제품은 값이 비싸고 품질이 좋지 않다

 

 

 

같이 동행할 친구가 없어 혼자서 토론토에서 비행기를 타고 5시간을 벵쿠버로 날아왔다

캐나다는 너무나 넓어 국내이동이지만 3시간의 시차가 났다

약속한 장소에서 현지 가이드를 만나는 일부터가 여행이였다

다시 미국에서 오는 일행을 만나 합류해서 벵쿠버 관광을 하고 숙소에서 자고 일어나 오전 8시에 벵쿠버의 써리를 출발한다

 

 

 

벵쿠버는 겨울이 우기라 비가 자주 온단다  개인날 보다 비오는 날이 더 많아 보슬 보슬 내리는 비에는 우비 없이 그냥 다닌다 아주 자연스럽게...

전날 내린 비로 넓은 지평선에는 안개가 장관이다

 

 

 

도시를 벗어나자 보이기 시작하는 만년설이며 높은 산봉우리들이 아직 록키는 멀었는데 벌써 록키산맥이 가까워진것이 아닐까 하고 긴장을 했다

 

 

 

 거칠것 없는 하늘에 거만하게 솟아 있는 높은 산봉우리는 시작부터 기를 죽인다

하늘은 너무 넓고 산은 너무 큰 것이 너무 많으며 그 넓은 하늘을  뒤덮고 피어오르는 운무는 두려움을 느끼게 한다

 

 

 

 한결 같이 각이 날카로운 산봉우리들이 길 양옆으로 늘어서있다

 

 

 

 

 

 

 

 

 

 

수목한계선 아래로 울창한 침엽수는 고산소나무,전나무,가문비나무 등등 이고 멀리서보면 산이 높아 검은 숲으로 보이나 가까이가면 표현하기도 어려운 많은 숫자의 나무 군락지가 있어 소름이 돋을 지경이다

나무 한구루 아끼고 귀하게 여기는 것을 자랑으로 아는 우리들은 비교할수 없는 숫자에 놀라울 뿐이다

 

 

 

 

 

 

 몇년전에 큰며느리가 사다준 책이 탁광일의 "숲은 연어를 키우고 연어는 숲을 만든다" 였다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하고 캐나다에서 대학교수로 계시는 분이다

책을 읽으며 좋은 책이라고 생각했으나 연어가 사는 물길을 따라 숲이 엄청나게 큰 이곳을 지나니 실로 공감이 간다 연어의 붉은 살코기를 말하는 코키할라 하이웨이는 이곳에 와서야 귀에 쏙 들어오는 단어가 되었다

 

 

캐나다 3대 동광촌이라는 매릿을 지나고 록키산맥에서 나오는 목재를 가공하는 도시 캡룹스에 도착했다

 

 

 

벵쿠버를 떠난지 4시간만에 도착한 kamloops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한국어를 쓰는 주인과 한국음식

캐나다에는 한국인이 많아 영어를 몰라도 돈을 쓰는일은 힘들지 않다

 

 

 

 이국땅에서는 먹는 새싹비빔밥

 

 

 

만년설에서 흘러내리는 물과 숲에서 보내는 자양분으로 광활한 목초지에는 많은 소 방목 목장이 있다

풍부한 계곡과 호수에 사는  연어는 이땅의 토착민이였던 인디안의 주식이였고 방목한 소의 육질이 좋아 세계에서 맛이 가장 좋은 스테이크를 먹을수 있다고 현지인들은 자랑한다

 

 

 

 베리어,클리워워터,불루리버를 지나 록키의 관문이라는 벨마운트로 간다

 

 

 

 

빙하에서 흐르는 맑은 물과 기름진 땅에서 생산한 곡물을 가지고 만든 맥주는 맛이 좋기로 유명하단다

휴게소에서 여섯켄을 한묶음으로 파는 맥주를 사니 작은 고장인데도 카렌다를 한부씩 주었는데 집에 와 보니 온통 벗은 여자들의 사진만 있어 손자들이 볼까봐 버렸더니 맥주 상표를 알수 없게 되었다

 

 

 

 서울에서 부산을 갔다가 다시 절반을 가는 거리 만큼씩 이동한다는 하루해가 저물어갈 무렵 벨마운트에 있는 한국인 식당에서 한식으로 식사를 한다

생도라지 무침이 있을 만큼 한국식사와 비슷해서 여행중에 피로를 덜어주었다

 

 

 

미니 당구대가 있고 여러가지 게임을 할수있는 기구가 있고 한쪽으로 골프체를 쌓아 놓았는데 여름에는 골프장에 오는 손님이 많다고 한다

 

 

 

저녁식사를 하고 한국인 젊은 부부의 배웅을 받으며 떠났지만 산장에서 숙박을 하고 다음날도 역시 이집에서 미역국이 있는 아침식사를 했다

 

 

 

50인승의 큰버스

비철이고 주중이라 손님이 절반 밖에 안되었지만 벵쿠버의 한국인여행사 (오케이 여행사)에서는 친절하게 우리들을 안내 해주어서 여행내내 즐거운 마음이 되었다

한국에 본사를 둔 오케이투어와는 전혀 상관이 없고 벵쿠버 현지인들을 상대로 한 여행사라 이곳에 도착해야 합류할수있는 회사다

 

 

 

 황색 또는 누런빛이 도는 잔나무가지를 가지고 있는 나무는 버드나무 종류로 보이는데 잎이 떨어져 알수 없으나 유가래버들 비슷한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골프장속의 외딴집이 한국인이 경영하는 식당 다솔이다 젊은 두부부는 남편은 요리를 하고 부인은 써빙을 한다 강한 생활력에  부지런해 보여서 좋았고 이렇게 먼곳 까지 와서 살고 있는 한국인이 많은 것에 놀랐다

 

 

 

 아르젠티나에 살고있는 막내딸 부부와 긴여행을 하고 있는 불광동사는 분을 만나 룸메이트가 되었다

여행지에 가야 여행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당연한 일인것 같다

 

 

 

 

 

 

록키산맥의 최고봉인 랍슨산(3954m)이 있고  해발3000m 이상의 높은 봉우리가 줄줄이 늘어선 곳이라  기온이 낮고 바람도 심하게 불어 추위를 대비한 준비가 필요한 곳이였다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일것이라는 일정에 따라 기대가 크고   준비를 소흘이 해서  하루중 낭패를 당하면 안되니  오리털 방한복에 기능성 내복을 껴입고 방한이나 방풍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되는 차림으로 긴장을 해본다

 

 

 

길위로  우뚝하니 치솟은 랍슨산의 모습이 들어오자 차안에서는 환호성이 터졌다

CANADIAN ROCKIES 를 상징하는 초고봉, 록키여행를 계획하면서 가장 많이 들어온 산의이름이고 보고 싶은 산이기도 했다

겨울에는 여행하는 사람들이 적어 여행사에 따라서는 랍슨산을 오지 않는 곳도 있다

랍슨산을 가기전 높은 고개를 넘어가기도 하고 겨울여행으로서는 눈사태나 맹추위를 두렵게  생각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서란다

 

 

 

랍슨산이 가장 잘보이는 곳에 쉼터가 있다

산의 모습을 온전히 볼수있는 날이 적어 정상까지 보면 행운이 온다는 말도 있다

 

 

 

 

 

 

MT.ROBSON 까지 왔는데 기념사진을 잘 남겨야 한다고 찍고 또 찍고...

두꺼운 방한장갑을 가져 갔는데 바람은 차도 햇빛이 있어 생각보다 따뜻했다

 

 

 

 저 구름이 벗겨지면 정상이 완전히 보이지 않을까 하고 몇십분을 기다려 봤는데, 다시 다음 구름이 밀려와 자리를 떴다

 

 

 

구름이 없는날  정상의 모습을 들어낸 랍슨산

 

 

 

JASPER NATIONAL PARK의 고장 자스퍼를 지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고속도로 아이스필드파크웨이를 따라 콜롬비아대빙원으로 이동한다

 

 

 

콜롬비아아이스휠드, 콜롬비아 대빙하를 말한다

두꺼운 빙하의 층을 가까이 볼수있어 관광하는 사람들이 머무는 곳이다

 

 

 

 

 

 

 비수기라 사람이 많지 않았다 이곳도 아이들이 방학을 하거나 여름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고 한다

 

 

 

COLUMBIA ICEFIELD

떼굴떼굴 굴러갈것 처럼 많이 껴 입었지만 자연이 워낙 웅장하니 사람이 작아 보입니다

 

 

 

세계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부드러움으로 여행내내 좋은 가이드를 해준 오케이 여행사 신부장님

생소한 록키를 재미있게 이해 할수있어 여행의 즐거움을 더했다

 

 

 

항상 많은 눈이 내리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더 많이 100m씩 혹은 그이상)

만년설에서 흘러내리는 거대한 빙하 를 만든다

빙하는 그렇게 바위산에 걸려있다가 어느날 무게를 이기지 못해 휩쓸고 내려가면서 주변의 바위며 흙을 모두 쓸고 내려가 날카로운 골짜기를 만든다고 한다

 

 

 

 

 

 

땅은 한 없이 넓지만 휴게소 건물은 간단하게 한동씩 그렇게 있다

정부에서 함부로 집을 짓지 못하게 한다고 한다

 

 

 

아름다운 고속도로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주변의풍경들

육안으로 볼수있는 길옆도 고도가 높아 수목한계선이 보이고 다른 곳 보다 키작은 이나들은 300년 이상 되었다고 한다

 

 

 

타이타닉호를 닮아 타이타닉산이라 이름붙였다나...

 

 

 

 

 

 

 

BOW RIVER(보우강)

이곳까지 와서 연어가 산란을 하면 알에서 깨어난 어린연어는 다시 태평양을 향해서 내려가면서 자라 태평양에서 몸집을 불리고 다시 태어난 록키산맥의 물길을 따라 돌아온단다

회귀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일년 또는 이년 정도이고 붉은 살빛의 맛이 좋은 물고기는 원주민 인디안들의 주식량이고 연어를 좋아하는 곰이 먹고 독수리가 먹고 남은 잔해는 숲을 비옥하게 만들고 숲은 어린연어를 키운다고 한다

 

 

 

 

93번 도로를 따라 이동하면 양옆으로 엄청나게 큰 하얀산들이 도열해있고 곳곳에 호수나 계곡 평야가 있는 것이 생각하던 록키산맥의 모습과 달랐다

유럽의 융프라우 산에서는 하나의 큰산을 가기위해 산악열차로 올라 정상에서 보이는 조망으로 먼곳 산을 볼수 있었는데 록키는 차로 달리며 모두 보이는 것이 좋다 그것도 3일동안 밤낮으로 ...

 

 

 

까마귀발빙하

멀리 떨어져서 왼편의 빙하를 보면 바위가 새발처럼 웅크리고 있고 빙하가 삼단계로 내려와 있어 까마귀발빙하로 부른단다

버스로 이동하니 (너무나 먼거리라 그렇게 다닐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좋은 곳에서 사진을 찍는 일은 행운에 속할것같다

버스앞 자리에 앉아서 창문을 통해서 찍은 사진이 많다

 

 

 

까마귀발 빙하를 보고 난후 동화같은 아름다운 도시 벤프국립공원속의  록키산맥 최고의 휴양도시 벤프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