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華郡 內可面 외포리 선착장
연말 연휴의 복잡한 도로 사정과 눈과 빙판의 산에서 멀어져 가벼운 휴가 산행을 계획하는 것이 오랜 관습 같은 산악인들의 섬산행
지금은 육지로 통하는 강화도에서 배를 타고 석모도로 들어간다
산행시간 4시간 미만의 해발 300m가 넘지 않는 낮은 산을 바다를 보면서 간다는 산책같은 산행이다
썰물이 지나간 흔적을 남긴 해안
버스도 함깨 타고 가는 배
10여분 정도의 승선 시간동안 새우깡에 입맛이 길들여진 갈매기 무리를 불러 들여 사진을 찍는다
매음리와 석포리를 이어주는 전득이 고개(121.5m)에서 출발해 지나온 석포리 부두와 동그랗게 떠있는 섬을 바라보며 낙가산의 상봉까지 종주하는 소풍나온 사람들처럼 느긋한 산행을 시작한다
해명산
석모도의 산중 가장 높은(327m)해명산이 모습
낙가산 (235m)
지나온 해명산
낙가산의 상봉이라는 마지막 봉우리가 보인다
시작부터 끝나는 지점을 보며 가는 산행
소사나무
자작나무과 서어나무속에 속하는 소사나무는 한국특산식물이다
남쪽의 해안 높은 산이나 강화도 근처의 해안 산에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 자연 환경에 적응해 진화해온 우리나라 에만 자생하는 식물을 한국특산식물이라고 한다면 보호해야할 귀중한 우리의 자산이다
가시 같은 잔가지를 많이 치며 수형이 아름답고 다자란다고 해도 관목의 높이라 분재의 재료로 인가가 높다
잔잔한 작은 타원형의 잎이 낙옆으로 떨어져 수북히 쌓여 있는 모습도 특별하다
잎이 작고 앙증 맞은 타원형인 것에 비교해 봄에싹이트는 잎눈은 붉은 색으로 통통하게 싹이 터서 잎눈이 터질때의 소사나무는 꽃이 핀 것 보다 더 아름답다
벌써 내년 봄에 필 잎눈을 준비하고 있는 소사나무
파도가 잔잔해 호수처럼 보이는 섬주변의 바다
낙가산 바위아래 마애불이 있는 위쪽 을 눈썹바위라고 한다
돌탑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디에서건 탑을 만든다
해명산에서 방개고개에 이르러 뒤돌아보는 능선
해가 드는 방개고개에서 간단한 점심식사
절벽에 매달린 팥배나무가 열매를 달고 있다
물에 퉁퉁 불은 발가락을 닮았다
보문사가 보이는 눈썹바위에서
이팻말이 있는 새가리고개에서 바로 하산 하면 마애불이 있는 눈썹바위아래로 보문사 경내로 들어가는 하산길이 있다
석모도에 자생하는 수령이 오래된 소사나무를 마음것 보는 것 만으로도 오늘 하루의 산행의 의미를 찾은 듯 볼수록 즐거울 뿐이다
바다 바람을 맞으며 자연스럽게 가지를 친 아름다운 소사나무는 마음을 사로 잡는다
바위에서 떨어지는 직벽에 수목이 자라고 있어 해안가까이서 보면 속눈섭 처럼 보이는 부분이다
이렇게 넓은 암반이 한덩어리로 흘러내려 직벽을 이룬 아래에 마애불이 있다
그곳에 마애불을 조각한 조상님들의 불심이 보인다
절고개에서245봉에 올라 보는 눈썹바위
낙가산의 상봉(316.1)
해안 가까이 바다에 떠있는 작은 섬에는 건물도 있고 물막이를 해놓은 포구가 있고 배도 매어 놓은듯 하다 마음대로 하라고 하면 가지고 싶은 섬
보문사. 새로 증축한 탑
보문사
신라 28대 선덕여왕때 희정대사가 창건한 관음 성지라고 한다
석굴에는 어부들이 바다에서 건진돌이 귀중한 불상이라는 부처님의 계시로 안치한 석굴전이다
보문사의 보물인 맷돌
수령 수백년이 된 향나무도 보물이다
이 낮선 기구는 여러개의 손잡이가 있고 이손잡이를 잡고 돌며 기도하고 소원을 빈다고 한다
긴 돌계단을 오른후 눈썹바위아래 있는 마애불에 이른다
급경사길을 힘들게 올라와 기도하는 사람들
쉴새 없이 불사르는 향불
일주문을 나서면 대형 주차장이 있고 상가가 있다
다시 버스로 이동 석포리 부두에 가서 한시간에 한번씩 다니는 배를 타고 강화로 나왔다
그때 까지는 모두 순조로운 진행이였는데 그후 잠실까지의 교통은 서울시내가 온통 주차장과 같았다
산행보다 더 힘든 이동 그것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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