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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산행/명산 근교산

소백산 늦은맥이재에서 비로봉까지

by 자운영영 2006. 10. 23.

 

충북 단양에 있는 어의곡 새밭으로 들어가 소백산 늦은맥이로 오르려는 오늘산행은 우선 새밭행 시내버스를 기다리는 것으로 부터 시작한다

지난밤 단양으로 이동,   가까운 모텔에서 잠자고 새벽 5시 기상 김밥을 사고, 생수도 사고 아침식사를 하는 분식집을 찾아 간단한 식사를 하고 ...

처음으로 아들들하고의 산행이라 호사스럽다

할일이 많은 아들들 하고의 산행은 짬을 내기 어려워 항상 마음속의 희망사항이였지 이것이 현실로 나타나리라 생각지 못했는데 즐거운 마음을 겉으로 나타내기 조심스럽다

 

 

전에는 을전(乙田)이라고 표기를 하던 이정표나 버스행선지표기 를 새밭이라고 통일한것 같다

지금은 지방민들이 민도가 높아져 아름다운 우리말 지명을 사용하기로 한것 같다

새밭에서 계곡입구에 있는 들머리로 들어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는 이른 아침에  국망봉 과 신선봉 오름길이 갈라지는 삼거리 까지 왔다

 

 

 

이길을 갈때면  단골로 쉬어가는 쉼터에서 물마시고 과일먹고 오늘의 산행을 이야기 하고 ... 지금은 날씨가 좋아 좋은 조망을 기대해도 좋을것 같은데 알수 없는 소백산 주능선의 기후를 예측하면서

 

 

 

아직도 소백산의 공기는 청정하고 물은 맑다

더구나 새밭쪽은 오르는 사람이 드물어 등산로에 깔린 낙옆으로 길이 사라지기도 하고 숨을 깊이 쉬면 달콤한 숲냄새가 상쾌하다

 

 

 

큰아들 작은 아들과 그들의 친구들

모처럼 6명의 아들들하고의 산행은 나를 들뜨게 한다

아마도 평소 보다 더 힘차게 걷지 않았을까 ...

 

 

 

속새

깊은 산 물기 많은 곳에서 상록성으로 겨울을 나는 양치류

공룡이 나르던 시절에 속새는 아람드리 거목이였고 어느날 이거목이 땅속에 묻치면서 지금의 천연자원이 되는 석유가 되었다는 설명을 했더니 재미있어 했다

 

 

 

참회나무열매

 

 

 

참회나무열매

 

 

 

늦은맥이재

완만한 등산로를 올라 소백주능에 올랐다

 

 

 

석송과의 뱀톱

키가 작아 다람쥐꼬리라고 생각했으나 가지끝에 달린 포자의 모양으로 뱀톱이라고 생각이든다

포자로 번식하는 양치류의 식물이고 귀한 한약재로 알려져 있다

 

 

 

상월봉

 

 

 

상월불각자

안개속에 커다란 바위가 상월불각자다 

상월불각자에 대한 설명을 " 산야로의 소백산의 명소" 에서 찾아 옮겼다

 

"아 곡문봉(我谷門峰)·밤실문봉·여의생(如意生)문봉·뒤시랭이문봉·덕가락(德坪)문봉·곰절(雄寺)문봉·배골문봉·귀기문봉·새밭(乙田)문봉 등 9개의 봉우리와, 아골문안골·밤실문안골·여의생문안골·덕가락문안골·곰절문안골·배골문안골·귀기문안골·새밭문안골 등 8개의 골짜기 끝이 표대봉(1,244m)에 모여 신선봉으로 이어지는 모습이 부채꼴을 이룬다는 이곳은 불교와 관련된 이야기가 전하는 곳이다. 각기 다른 내용의 수양을 쌓는 문을 통과해야만 불교의 득도에 이를 수 있다는 내용이다.
날 여러 스님들이 불교에 입문, 득도를 위해 법문(法門)을 오르려고 무수한 세월을 보내다 끝내 이르지 못했는데, 구인사의 중창조사인 상월원각대조사인 상월 스님이 9봉8문을 올라 신선봉과 국망봉 사이의 암봉에 '上月佛'이라 새겨놓았고, 그로 인해 그 암봉이 상월봉이라 불리게 되었다 전해지기도 한다.
홉 봉우리가 산자락의 각각 다른 지능선에 볼록 솟아 일렬로 도열한 것이 매우 특이한 지형을 보이고 있다. 온달산성에 오르면 이 일대의 산세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

 

 

 

 

 

 

상월봉 정상

상월불각자라는 표기만 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자연스럽게 이곳을 상월봉이라고 한다

이곳에서 날씨가 좋은 날은 국망봉까지의 넓은 초원같은 주능선을 한눈에 볼수있는데

그 경관을 보여주지 못해서 안타까웠다

 

 

 

 이른 봄 부터 절기가 바뀔 때마다 각양 각색의 야생화가 피던 고원에는 하얗게 등을 들어낸 분취의 잎이 마른 종이처럼 구겨져 있고 원추리 둥근이질풀 일월비비추 같은 한동안 아름답게 피었다가 사라진 꽃의 잔해가 을씨년 스럽다

 

 

 

 

 

 

국망봉 까지 걷다 보면 바람이라도 불어 갑자기 모습을 들어내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했는데

주능선에 머무는 동안 여러번 해가 날듯도 했지만 두꺼운 구름을 벗기지 못했다

 

 

 

 

 

 

 

 

 

회잎나무

 

 

 

진달래나무 단풍

 

 

 

톱풀

 

 

 

어수리

 

 

 

어수리

 

 

 

국망봉에서 비로봉을 걸어오는 동안 기대했던 운무가 걷치지 않아 실망스럽다

 

 

 

 

 

 

 

 

 

비로봉정상

 

 

 

 

 

 

비로봉정상을 본후  운무가 벗겨지기를기대하는 것을  단념하고  어의곡으로 하산길을 잡으니 8부 능선 아래로 햇빛이 보인다

이럴수가 ... 주능선에 무겁게 깔린 운무를 움직일수 없으니 어찌하랴...

 

 

 

 내려갈수록 해가 비치는 부분이 들어나 보인다

 

 

 

 8부 능선이후로는 너무나 맑은 하늘을 보면서 부지런히 하산을했다

 

 

 

 

 

 

 

 

 

 

 

 

급경사에 놓여진 계단은 왜 그렇게 다리를 피곤하게 하는지 .

규칙적으로 놓여지는 보폭이 일정한 부위만 운동을 시키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숲속에서 노랗게 물들은 것은 산동백(생강나무)의 단풍이다

 

 

 

유난스레 붉은 붉나무의 단풍

 

 

 

초오(草烏)속의 투구꽃

 

 

 

남한강위에 있는 다리 

단양시내에서 다리를 건너면  천동굴과 구인사로 가는 삼거리가 나온다

 

 

 

수량이 적어 유람선은 운행을 멈추었고  강건너 멀리 도로가 놓여진  위 절개지에 인공폭포를 만들어

잠시 후에는 물을 흘려보냈다

지금 은 고구려 시대에 축조된  온달성을 자랑하는 온달성 문화재가 열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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