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산에는 선운산이 없다
선운사가 있을 뿐이다 높지는 않아도 화강암으로 된 우리나라의 산들이 그렇듯이 아기자기한 암릉이 많아 밧줄을 잡고 산타는 묘미를 맛 볼 수도 있고 오르고 내리는 산등성이에 이름이 붙어있는 바위도 많아 그림도 좋은 편이다
주능선을 따라 종주를 하면 산행시간도 길어서 능력에 따라 땀을 흘리에 적당한 곳이기도하다
그 유명한 천마봉에서 보이는 바위산 속의 도솔암이나 도솔암을 오르는 문, 도솔천옆의 동백이 붉게 피면 산행의 즐거움은 배가 되는 곳
선운사에 이르러 파랗게 새잎을 내는 차밭과 그길을 따라 오르면 아람드리 동백숲에 뚝뚝 떨어져 누운 동백꽃 송이 부터 잘 가꾸어진 동백숲 단숨에 마음을 사로 잡는다
더구나 북쪽에 살아서 화분으로만 동백을 보던 사람들은 윤기나는 동백잎을 보는 것 만으로도 이내 감동을 받는다
그러기에 지난해 갔어도 또 가고 가는 곳이 선운산이 아닌지...
삼인초교옆 문학비공원을 지나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산행들머리
풍천장어와 복분자의 고장(먹은 사람들이 너무 비싸단다)
형제봉, 노적봉
산 전체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 보춘화
지난해 같은 시기에 왔는데 올해는 이미 만개하고 난 끝물이다
구암리
바다가 가까워 나직 나직한 산이 많다
시야가 트이는 전망대
이곳에서 선바위 안장바위 병풍바위가 보인다
선운산 주능선을 경계로 양쪽으로 만든 간이 댐
선바위
선운사 쪽 저수지
주능선
비학산정상
희여계곡
베멘바위
베멘바위
병풍바위
천마봉
천마봉에서 보는 도솔암
도솔암
마애불
도솔천내원궁으로 오르는 계단
용문굴
진흥굴
푸르던 선운사 차밭은 냉해를 입어 갈색으로 죽어 있다
이제 새순이 나기는 할 것이다
동백나무가 울창하고 많은 꽃송이가 달려 빨갛고 노란꽃술을 피워내던 동백숲은 어떤 이유에선지 쓸어지고 부러지고 죽어가고 있었다
또 살아 있는 것도 지난겨울의 추위가 동백이 견디기 힘들 만큼 이었는지 냉해를 입어 상처가 많다
좀처럼 잘 핀 꽃송이를 찾지 못해 아직 어린 묘목에서 핀 것을 하나 찍어 본다
위에 베멘바위에서 용문굴 까지는 이번 산행에서는 가지 못했다
왼 무릎 인대가 불편해서 오르내림이 몹시 힘들었기 때문이다 다음그림이 연결해서 보고 싶기 때문에 함깨 한 분의 사진을 연결했다
그러나 지나해에도 갔던 곳이라 모두 걸어 본 곳이기에 낮익을 풍경이다
희여재에서 긴 희여계곡을 내려와 휴계소에서 다시 도솔암으로 올랐다
선운산 산행을 다시 온 것은 낙조대와 도솔암 그리고 선운사의 동백숲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평지와 같은 길이라고는 하나 거리가 멀어 왕복 5km를 다시 걸어 간 셈이다
다시 선운사로 돌아와 동백숲을 봤다
솜나물
아직 꽃이 피지 않은 구술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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