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바람꽃(미나리아재빗과)
첫번째 출사때
너무 이른 줄 알고 갔으니
한 열흘 기다리면
만개한 꽃밭을 보겠지 했다
올해는 절기가 빠르다고 해서...
변산바람꽃(미나리아재빗과)
봄이 오는 길이
올해라고 수월할까
어김없이 찾아오는
잎샘추위 꽃샘추위
공포스럽다
변산바람꽃(미나리아재빗과)
일찍 꽃대를 올린 아이들은
전초가 얼어서 고개를 숙였다
이삼일 후에는 말라서
자취도 없어지겠지
변산바람꽃(미나리아재빗과)
용케 몸을 숨겼던
낱 송이들이
햇빛을 활짝 피었다
변산바람꽃(미나리아재빗과)
같은 꽃밭에 꽃잎도
서로 다르다
매화처럼 동그란 꽃
끝이 뾰족한 꽃
좁고 긴 꽃
꽃잎과 수술의 색갈도
다양하게 하고
꽃잎의 숫자도 다양하다
변산바람꽃(미나리아재빗과)
변산바람꽃(미나리아재빗과)
변산바람꽃(미나리아재빗과)
변산바람꽃(미나리아재빗과)
변산바람꽃(미나리아재빗과)
꽃밭을 찾아 봄길을 걷고
빛을 골라 셔터를 누루니
쌀쌀한 봄날씨도 견딜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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