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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한국에 자생하는 식물/한국의 야생화

변산바람꽃(邊山)

by 자운영영 2020. 2. 13.



변산바람꽃(미나리아재빗과)


여름에는 물이 흘렀을 

계곡 사면에 

절반의 빛이 드는 곳 


이른 봄꽃은 

까다로운 생태조건에서 

살아가기로 작정한다 




변산바람꽃(미나리아재빗과)


이름 없는 꽃으로 

긴세월을 보낸 적도 있지만

지금은 봄 야생화를 

대표하는 꽃이 되었다 




변산바람꽃(미나리아재빗과)


같은 산지의 계곡이라도 

빛의 양에 따라 

어느곳에는 살고 

어느곳에서는 살지 못한다 




변산바람꽃(미나리아재빗과)


야생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통과의례 처럼

복수초와 변산바람꽃을 만난다


곧 피어날 화려한 봄꽃을 

마중하는 몸짓이다 




변산바람꽃(미나리아재빗과)






변산바람꽃(미나리아재빗과)






변산바람꽃(미나리아재빗과)






변산바람꽃(미나리아재빗과)


계곡의 빛은 짧아 

10시에서 2시30분 정도 

점심시간을 아껴야 

사진 찍기에 몰입할 시간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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