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방산이 보이는 미나리아재비군락지
아침해가 떠오르는 하늘에
구름이 흐른다
역시 바다가 있어
밤사이에 구름을 만들었나보다
트인 하늘도 그립고
더구나 흐르는 듯 무늬를 만드는
구름은 더욱 그리웠다
미나리아재비(미나리아재비과)
이슬이 발끝에 채이는 풀숲을
한동안 걸어 들어가 자리를 잡았는데
하늘이 밝아 오면서 보이는 풍경은
한 없이 넓어 보이는 미나리아재비 군락지였다
미나리아재비(미나리아재비과)
아침 이슬이 반짝이는 풍경은
보기는 좋아도
바탕색이 붉어 사진으로는
만족스럽지 않고
미나리아재비(미나리아재비과)
하루는 비가 많이 내려
영실로 오르는 한라산행을 포기했고
산방산 주변을 다시 갔다
비 온 뒤의 상큼한 공기
맑고 투명한 햇살
미나리아재비는 눈부신 노란꽃을 피웠다
미나리아재비(미나리아재비과)
미나리아재비(미나리아재비과)
미나리아재비(미나리아재비과)
풀숲에서 노고지리(종다리)가
포르르 포르르 솟아올랐다
빠르고 작은새라 화면에 들어오기 어렵지만
사진속에 점 처럼 담겨진 노고지리 때문에
이사진을 버리지 못했다
'여행 > 사진을 위한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한강 따라 가는 화천 기행 (0) | 2015.09.13 |
---|---|
산방산 형제섬 (0) | 2015.05.25 |
밀 익어가는 계절 제주의 밭담 (0) | 2015.05.22 |
제주출사여행 (0) | 2015.05.18 |
금둔사 매화 찾아 남도로 (0) | 2015.0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