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리(장미목 조록나무과)
꽃술의 대가 노랗고 꽃밥이 갈색인 히어리와
비로드제니 등애
히어리
거꾸로 세운 달걀 모양의 꽃잎이 다섯장
고개를 들고 처다보면
하늘이 보일 만큼 투명하다
등산로 입구나 수목원에서 보면
꽃술이 붉은색이라
당연히 그런 줄 알았더니
자생지에 분포하는 많은 히어리가
노란대를 가진 꽃술이다
히어리
제 멋대로 뻗는 가지며
듬성 듬성 달리는 노란꽃
꽃이 작아 시선을 끌 만큼 화려하지도 않고...
자생지에서는
어떻게 군락을 이루고
어떤 모습으로 숲속에 있는지
한국특산종이고 멸종위기의 보호종인
히어리가 사는 환경이 보고 싶었다
히어리
개화시기를 맞추려고
오랫동안 관심을 가졌다
꽃이 피었다고 훌쩍 떠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히어리가 피는 시기를 놓치고 싶지 않아 무리를 했다
히어리
꽃이 피기시작 한 후에
꽃이삭은 자라서 길어지고
개화기간이 짧아
피었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가니
꽃은 낙화를 준비하고 있었다
히어리
히어리
히어리
히어리
히어리
히어리
키가 다 자라야 1-2m
낙엽관목이라 했는데
자생지의 히어리는
10m를 넘는 거목도 있었다
히어리
꽃이 한창인 히어리는
역광으로 빛을 받으면
숲속에 노랗게 빛이 났다
히어리
자생지의 산에 넓게 분포되어 있고
어린 묘목도 보인다
기후의 변화가 아니면 사라지지는 않겠지 하면서도
잘 보존해서 살아주기를 바랬다
히어리가 핀 산자락을 보고 왔다는
뿌듯한 마음에 한동안 행복했다
야생매화
하동매화나 소문난 사찰의 매화가
절정의 시기를 넘겼다는 소식이 들리는데
고산 중턱의 야생매화는 지금이 절정이다
매화향기가 넓은 산자락에서도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