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매화 (범의귀과 물매화풀속)
누구나 알고 있는 자생지가 아니다
반들 반들 다듬어서 자연미를 잃어버린
소문난 자생지가 아니다
사이비 작가가 과욕을 부려
쥐도 새도 모르게 뽑아 버리는
그런 곳의 물매화 자생지가 아니다
물매화 (범의귀과 물매화풀속)
바위가 있고
계곡이 있고...
사람이 다녀 간 흔적이 없는
오지(奧地)의 물매화 군락지다
기다리고 기다려
달려갔다
두번씩이나 먼길을 ...
물매화 (범의귀과 물매화풀속)
2012년 지인(知
무한한 꿈을 꾸게 한
산 높고 골 깊은 오지의
물매화가 사는 곳이다
물매화 (범의귀과 물매화풀속)
어지러운 낙엽
멋대로 자라는 잡초사이에
자연의 모습으로 살고 있었다
맑은 계곡물은
손을 담그면 뼈까지 시린 듯 했다
물매화 (범의귀과 물매화풀속)
위에 바탕색이 갈색 인것은
첫번째 방문
날씨는 흐림, 구름이 많았다
열흘 후 두번째 방문
하늘이 쨍하게 맑았다
바탕색이 청회색이다
물매화 (범의귀과 물매화풀속)
계곡은 밝은 햇살에
은빛 물결로 흐른다
물매화 (범의귀과 물매화풀속)
하늘이 좋은 날은
숲을 통해 들어오는
간접 빛에도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좋은 빛을 찾을 수 있으려니 했다
물매화 (범의귀과 물매화풀속)
해가 높이 뜨도록
계곡에는 빛이 들지 않았다
해가 가까이 올수록
바탕색은 더 푸른빛이 돈다
물매화 (범의귀과 물매화풀속)
한나절이 되도록
계곡은 그늘속에 있었다
등뒤는 산
왼쪽으로 떠서 머리위를 지나
오른쪽으로 사라질때까지
두어시간이 걸렸을 뿐이다
여름에는 짧은 시간이라고 해도
해가 들었을 계곡이다
물매화 (범의귀과 물매화풀속)
물매화는 흐드러지게 피었는데
빛이 없는 사진은
기록 사진에 불과했다
물매화 (범의귀과 물매화풀속)
날씨가 맑고
햇빛이 강할수록
그늘은 회청색으로 표현되는
사진을 깨달았다
물매화 (범의귀과 물매화풀속)
수분을 마친 암술머리가
넷으로 갈라진 모습이 선명한
이사진을 찍은 것은 좋았다
물매화 (범의귀과 물매화풀속)
물매화의 꽃잎은 다양한데
꽃잎의 끝이 뾰족해서
매화꽃을 닮은 듯한 꽃잎이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수술이 붉은 꽃도 더러 보였다
물매화 (범의귀과 물매화풀속)
물매화 (범의귀과 물매화풀속)
물매화 (범의귀과 물매화풀속)
물매화 (범의귀과 물매화풀속)
물매화 (범의귀과 물매화풀속)
물매화 (범의귀과 물매화풀속)
자주쓴풀(용담과 쓴풀속)
북쪽에서는 물매화가 먼저피면
자주쓴풀이 연이어 피지만
남쪽으로 내려 갈 수록
꽃피는 시기가 비듯해
같은 장소에서 만나는 일은 흔하다
자주쓴풀(용담과 쓴풀속)
자주쓴풀(용담과 쓴풀속)
해마다 같은 장소
누구나 찍는 장소에서
사진을 찍는 일이 식상해
새로운 자생지에 열광을 했지만
빛이 없는 곳에서
사진 찍기는 재미가 없었다
그러고 보니 야생화 못지 않게
사진 찍기에 열광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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