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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한국에 자생하는 식물/한국의 야생화

박주가리 꽃과 열매

by 자운영영 2014. 1. 12.

 

 

박주가리의 씨앗


미세먼지가 없는 날이 있었다 

장막이 걷힌 듯 하늘은 쾌청

겨울 바람이 차가운 날 


지난 여름 꽃사진을 찍었던 

도심의 하천으로 

박주가리 열매를 보러 갔다 

 

 

 

박주가리의 씨앗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모양이지만 편평하고 

한쪽에 명주실 같은 털이 있다 


종자 털은 솜 대신 

도장밥과 바늘 쌈지를 만들었다 


도장밥,바늘 쌈지,지금은 

잊혀진  단어들이다

 

 

 

박주가리의 씨앗

 

 

 

 

 

박주가리의 씨앗

 


 

 

 

박주가리의 꽃


꽃받침과 꽃잎은 다섯갈래

꽃잎 안 쪽에 긴 털이 있다


꽃자루가 있는 

엷은 자색의 꽃이 핀다 

 

 

 

박주가리의 꽃

 

심장형의 잎은 대생하고

줄기에는 독성이 있는  유액이 있다 

 

 

 

박주가리의 꽃

 

제주왕나비의 애벌레는

박주가리 잎을 먹고 자라

독을 체내에 저장하고 있다가

자신을 잡아먹는 동물을 중독시킨다

 

에벌레 때에도, 나비가 된 뒤에도 

체내에 독을 지녀

새들이 제주왕나비를 공격하지 않는다고 한다.

 

 

 

박주가리의 꽃


비옥하고 양지바른 곳이면 

어디서나 잘 자라는 식물이다 



 

 

박주가리의 꽃


어린순과 어린 열매는 식용으로 

잎과 열매는 강장 강정 해독에 약용한다



 

박주가리의 씨앗

 

돌기가 있는 녹색의 열매가 달리고 

편평한 종자가 익어 

은백색을 내는 털이 달려 

바람이 불면 쉽게 날린다 

 


 

박주가리의 씨앗

 

 

 

 

 

박주가리의 씨앗

 

 

 

 

 

박주가리의 씨앗

 

 

 

 


박주가리의 씨앗


바람이 불 때 마다 

솜털을 달고 비상을 하는 열매 

햇빛을 좋아하고 생명력이 강해 

도심의 정비된 하천에서 

군락으로 자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