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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한국에 자생하는 식물/한국의 야생화

단양쑥부쟁이

by 자운영영 2013. 10. 13.

 

 

단양쑥부쟁이(국화과)와 노랑나비

 

가장 자리가 밋밋한

잎자루가 없는 경생엽(莖生葉)은

끝이 뾰족한 선형으로 좁고 길다

 

연보라색으로 피는 두상화가

여니 쑥부쟁이와 비슷해

바늘 처럼 달린 잎으로 구별을 한다

 

 

 

단양쑥부쟁이(국화과)

 

근생엽은 꽃이 필 때 없어지고

화경(꽃이 달리는 짧은 가지)에

선상의 잎이 많이 달린다

 

 

 

 

단양쑥부쟁이(국화과) 흰색

 

꽃대 끝에 꽃자루가 없는 두상화로 피고

설상화관은 두줄로 달린다

 

열매는 수과

납작한 도란형으로 털이 밀생하고

관모는 붉은빛이 돈다

 

 

단양쑥부쟁이(국화과)와 노랑나비 암컷

 

충북 단양과 충주 사이

남한강변에 살던

두해살이풀로

 

첫해에 새싹을 내고

다음해 9 -10월에  꽃대를 올린다

한국특산식물이다

 

 

단양쑥부쟁이(국화과)와 노랑나비 수컷

 

충주댐 건설로 수몰되고

4대강 사업으로 사라졌다고

수선을 떠는 멸종위기2급의 식물이다

 

씨앗으로 번식하는 식물이라

여주의 남한강변에서

새롭게 군락을 이루며 잘 자라고 있다

 

 

 

단양쑥부쟁이(국화과)와 노랑나비 수컷

 

 

 

 

 

단양쑥부쟁이(국화과)

 

 

 

 

 

단양쑥부쟁이(국화과)

 

 

 

 

 

 

 단양쑥부쟁이(국화과)

 

여주 강변의 강돌과 모래가

뜨거운 태양열을 반사해

폭염에 지치며 열심히 노랑나비를 찍었다

 

단양쑥부쟁이 위로

무수히 많은 네발나비가 날았는데

노랑나비만 찍었다

 

 

 

단양쑥부쟁이(국화과) 흰색

 

 

 

 

 

단양쑥부쟁이(국화과)

 

보랏빛으로 피는 꽃은

줄기가 자주빛

 

흰색으로 피는

단양쑥부쟁이는

줄기가 연두빛

 

 

단양쑥부쟁이(국화과)

 

 

 

 

 

단양쑥부쟁이(국화과)

 

강돌과 모래 사이에

사는 곳을 택한 단양쑥부쟁이

 

간밤에 비가 조금 내려

꽃 상태가 좋겠지 기대했는데

수분이 빠르게 빠져나가

뿌리 가까운곳의 잎은 말라가고

꽃은 시들어 가고 ...

 

 

단양쑥부쟁이(국화과)

 

야생화를 시작하고

이꽃을 찍어보면 그림이 별로라

찍어봐야 폼도 안나는 꽃이라고 했다

ㅎㅎㅎ 그런 내모습에 웃는다

 

산솜다리가 설악의 바위를 택한 것과

포천구절초가 무너져 내리는 절벽에 달려 있는 것과

단양쑥부쟁이가 강변의 자갈밭을 택한 것은 같은 이유다

 

 

 

 단양쑥부쟁이(국화과)

 

 

 

 

 

단양쑥부쟁이(국화과)

 

아주 오랜 옛날 옛날 ...

단양의 남한강변에

단양쑥부쟁이가 피어있던

9월의 달밝은 밤이 갑자기 떠올랐다

 

강심에서 피어나오는

물안개가 강을 따라 흐르고

찟어지게 밝은 달빛에

강변 가득히 피어있던 단양쑥부쟁이

 

물론, 달빛아래에서

산책을 자유롭게 하던

평화롭던 그시절이 가장 그립다

 

 

산국(국화과)

 

단양쑥부쟁이 핀 강가의 산국

강변이 안정이 되면

강을 따라 많은 꽃들이 피어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