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매화(범의귀과 물매화풀속)
간 밤에 내린 이슬이 물매화의 꽃술에 머물고
청정 계곡의 맑은 정기가 흘러 넘치는 아침
물매화의 정령(精靈) 은 봉오리를 열고
푸른 하늘속으로 날아 갈 준비를 한다
산능선을 넘어 오는 햇살이 투명해
봉오리를 흘러 넘치는 푸른기운이 신선하다
물매화(범의귀과 물매화풀속)
어쩌다 야생화에 눈길이 머물어
꽃에 관심을 가질 즈음
물매화 사진을 찍으면서
야생화 사랑에 입문했노라 하는 이들은 많다
많고 많은 식물의 꽃 중
물매화는 가을하늘 아래 피어나
가을이면 모두가 사랑하는 연인(戀人)이 된다
물매화(범의귀과 물매화풀속)
흰색의 꽃은 줄기 끝에 한송이씩 달리고
꽃받침은 다섯장, 꽃잎도 다섯장이다
5개의 수술이 붉은색(연두색, 검은색도 있다)으로
립스틱 바른 입술을 연상하게 한다
물매화(범의귀과 물매화풀속)
물매화(범의귀과 물매화풀속)
물매화(범의귀과 물매화풀속)
물매화(범의귀과 물매화풀속)
물매화(범의귀과 물매화풀속)
하늘을 향해 피는 꽃
위에서 내려 찍지 않으면
물매화 꽃의 모습을 볼 수 없다
물매화(범의귀과 물매화풀속)
흔히 야생화 촬영에서는
눈높이를 맞추면서
풍경속으로 들어가기를 바라는데
정면으로 보는 얼굴이 더 예뻐
물매화의 옆모습은 인기가 없다
물매화(범의귀과 물매화풀속)
가늘고 긴 줄기에
잎자루가 없는 경생엽이 줄기를 감싸고
난형 또는 심장형으로 톱니가 없이 뭉툭하다
물매화(범의귀과 물매화풀속)
물매화(범의귀과 물매화풀속)
물매화(범의귀과 물매화풀속)
물매화의 자생지로 알려 진 계곡은
초여름 가뭄으로 바위에 자생하던 개체는 거의 사라졌고
지천이던 곳에서는 일부만 살아 남았다
그렇게 살아 남은 일부가
꽃이 필 무렵 태풍과 폭우 때문에
수초 처럼 물속에 잠겨
이럭 저럭 올해는 흉작이 되었다
물매화(범의귀과 물매화풀속)
물매화(범의귀과 물매화풀속)
물매화(범의귀과 물매화풀속)
물매화(범의귀과 물매화풀속)
긴 줄기 끝에 물방울 처럼 달리는
꽃봉오리를 바라보면
누구나 섬세한 감각이 살아 날 듯 하다
물매화(범의귀과 물매화풀속)
고지대의 습기 많은 곳에 자생 해
그리 드문 꽃은 아니지만
공기가 맑고 빛이 잘 드는
트인 공간에서 살아
기후변화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한국에 자생하는 식물 > 한국의 야생화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들국화 가는쑥부쟁이 (0) | 2012.09.30 |
---|---|
산구절초가 한창이면 가을은 깊어 간다 (0) | 2012.09.26 |
흰꽃여뀌와 고마리 개여뀌속 식물 (0) | 2012.09.14 |
놋젓가락나물 자병취와 가을에 만나는 꽃 (0) | 2012.09.11 |
지리 연하선경에 흐드러진 산구절초 (0) | 2012.0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