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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한국에 자생하는 식물/한국의 야생화

강원도 만항재에서 동강 까지

by 자운영영 2012. 8. 19.

 

 

산비장이(국화과)와 큰흰줄표범나비

 

늦 여름 피기 시작해 가을까지 피는 산비장이가  한창이다

가뭄과 폭우로 예년 같지 않은 조건이지만

가을꽃이 피고 있다는 것이 위로가 된다

 

 

산비장이(국화과)와 조흰뱀눈나비

 

전국 어디에나 자생하는 식물이지만

지금은 고산에나 가야 만나는 드문 식물이 되었다

 

울창한 숲

숲은 좋은 것이지만

많은 키작은 야생화들을 사라지게 했다

 

 

산비장이(국화과)

 

두상화로 달리는 홍자색의 꽃이

엉겅퀴나 뻐꾹채와 닮았지만

 

잎이 깃꼴로 완전히 갈라지고

엉겅퀴 같은 가시가 없고

뻐꾹채 같이 뽀얀 털이 없다

 

 

산비장이(국화과)

 

산비장이 붉은 꽃은 꿀이 많은지

각종 나비들이 쉴새없이 날아 온다

 


 

둥근이질풀(쥐손이풀과)

 

연분홍색으로 피는 둥근이질풀은

단비가 내려 생기를 되찾았다

 

7월 초순 만항재를 찾았을 때는

가뭄 때문에 겨우 생존하는 모습이였다

 

 

둥근이질풀(쥐손이풀과)

 

초여름 피기 시작해 가을까지

피고 지고 연이어 피는 야생화

 

고산에서 만나는 대표적인 식물이라

으로 들었슴을 느끼게 해 주는 야생화다

 

 

 

 

산솜방망이(국화과)

 

등적색(橙赤色)은 등색을 띤 붉은빛

등색(橙色)은 귤껍질의 빛갈 처럼 붉은색을 띤 노란색 

 

산솜방망이는 짙은 등적색(橙赤色) 두상화로 피고

설상화는 한줄로 배열 가장자리는 안으로 굽는다

 

 

 

 

산솜방망이(국화과)

 

 

잎자루에 날개가 있어 줄기를 반쯤 감싸고

줄기에 거미줄 같은 솜털이 밀생한다

 

제주도 한라한 강원도의 높은 산

함백산 만항재에 살고 있다

 

 

 

 

 

각시취(국화과)

 

각시취는 이제 막 개화를 시작했다

자주색 두상화가 산방화서로 달린다

 

산방화서란

꽃자루 아래쪽 꽃은 길고

위쪽 일수록 짧아

거의 평면으로 피는

우산꼴 꽃차례 말한다

 

 

각시취(국화과)

 

가을이 깊어가면

각시취는 자주색 두상화가 방울 방울 피어날 것이다

 

 

만항재

 

동자꽃 부처꽃 긴산꼬리풀

여름숲에 피는 꽃들이 다시 피어나고

 

개미취 산솜방망이 산비장이

이른 가을꽃이 한창인 만항재

 

그러나 간밤에 내린 비바람에

꽃잎이 붙어 사진을 찍기에는 적당치 않다

 

 

 

개미취 군락

 

가끔 골안개가 만항재 쓸고 지나가지만

낙엽송숲이 있는 안부까지는 들어오지 못한다 

 

 

 

산책로를 따라 핀 동자꽃

 

동자꽃은 주황색 밝은 빛으로 피어

몇송이만 피어도 자꾸만 시선이 간다

 

 

자주빛 줄기를 세우고

자주빛 꽃이 피는 바디나물은

거센 비바람에 일찍 꽃잎을 떨구었다

 

여름숲은 변화가 많아

싱그럽지만 상처도 많다

 


 

만항재

 

 

 

 

 

 동자꽃과 미성숙한 고추잠자리

 

 

 

 

동자꽃(석죽과)

 

 

 

 

 

제주왕나비

 

개망초위에 앉았던 제주왕나비

아차! 한발 늦어 화면에서 사라졌다

 

제주도 한라산 정상에 사는  제주왕나비

만항재에서 만나니 어찌나 반가운지

다시 잘 찍으려고  찾아 다녔지만

그후 다시 만나지 못했다

 

 

 

덕유산의 제주왕나비(네발나비과)

(2010년 8월 덕유산에서 촬영)

 

제주왕나비의 애벌레는 박주가리 잎을 먹고 자라

박주가리의 독을 체내에 저장하고 있다가

자신을 잡아먹는 동물을 중독시킨다

 

에벌레 때에도, 나비가 된 뒤에도 체내에 독을 지녀

새들이 제주왕나비를 공격하지 않는다고 한다.

 

화려한 색깔로  독이 있는 나비라는 것을 알리는

아름다운 날개를 가진 나비다

 

제주도에서 겨울을 나고

번식을 위해 여행을 한다

 

제주도로 돌아가는 지는 확인되지 않았고

덕유산 정상에서 많이 만났고

만항재에서 다시 만났다

 

기록으로는 북한까지

여행을 하는 나비로 알려져 있다

 

 

 큰도둑놈의갈고리(콩과)

 

연한 붉은색의 꽃은 작아도 콩과의 식물로 보인다

콩꼬투리처럼 달리는 협과의 열매는

 

갈고리 모양의 털이 있어 어디에나 잘 붙고

썬그라스 모양이라 재미있다

 

 

놋젓가락나물(미나리아재비과)

 

초오속이면서 덩굴성 다년초

꽃봉오리가 맺히고 있다

 

꽃이 필 때 즈음

꽃송이는 보라빛으로 물들고

덩굴이 더 길어 질 것이다

 

 

눈빛승마(미나리아재비과)

 

고산의 산지에 나는 다년초

암수 딴그루 라는데 확인하지 못했다

 

한여름 산지에 피는 꽃

눈빛승마를 만나러 가는 일이 힘들기 때문이다

 

 

눈빛승마(미나리아재비과)

 

이름에서 느껴진 눈빛처럼 흰 빛의 겹총상화서

자세히 들여다 보면 한여름의 거친 자연환경이 보인다

 

 

 

새며느리밥풀꽃(현삼과)

 

초록의 숲에서 짙은 홍자색으로 피는 꽃

멀리 있어도 도드라진다

 

 

새며느리밥풀꽃(현삼과)

 

잎술 모양의 화관

꽃잎의 중앙에 밥풀도 진한 홍자색

홍자색의 포에 가시 모양의 톱니가 있다

 

 

 오이풀(장미과)

 

줄기와 잎에서 오이 냄새가 나는 풀

긴 가뭄으로  귀해진 고추잠자리가 앉았다

 

 

돌마타리(마타리과)

 

충청북도 이북의 산지에 나는 다년초

정선 동강의 뼝대에서 만났다

 

금마타리가 전국의 산지에서 봄에 핀다면

마타리와 돌마타리는 늦여름에서 가을까지 핀다

 

 

외대으아리(미나리아재비과)

 

가지 끝에 1-3송이씩 달리는 외대으아리

동강의 바위에서 싱싱한 꽃을 피웠다

 


 

조령으아리(미나리아재비과)

 

꽃받침이 6장인 으아리

조령으아리 피는 계절에 동강을 지나지 않아

궁금했던 야생화다

 

개발나물 대나물 비비추 꽃봉오리를 맺는 포천구절초... 만났고

무엇보다 조령으아리를 만나서

동강을 따라 오기를 잘 했다 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