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꽈리(가지과 가시꽈리속)
연한노란색으로
밑을 향해 달리는 꽃
잎겨드랑이에 달려
종소리가 날 것 같다
봄꽃이 한살이를 마치고
사라진 숲속에
어느 날 나타난 가시꽈리
느닷없는 귀한 선물을 받고
좋아서 어쩔줄을 모른다
"누가 너을 네게 보내주었나...
...진짜 진짜 좋아해..."
가시꽈리(가지과 가시꽈리속)
일본 중국에는 4종
우리나라에는 1종
제주도 전남 완도 경기도 평안북도의
산이나 들에 나는 다년초
그리고 보면 어디서나
함부로 나타나는 식물은 아니다
가시꽈리(가지과 가시꽈리속)
가지가 차상(서로 엇갈려)으로 갈라지고
가지와 잎에 부드러운 털이 있다
잎은 호생이나 마디에서는 2장씩 달리고
잎자루가 있고 난상원형이다
가시꽈리(가지과 가시꽈리속)
숲그늘에 살고
열매를 깊이 싸고 있는 꽃받침이나
거칠어 보이는 털이(부드럽다)
외래종이 아닐까 생각했다
뜻밖에도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식물이라
가시꽈리의 출현은
반가움을 넘어 기쁨이 되었다
가시꽈리(가지과 가시꽈리속)
열매는 장과 흰색으로 익는다
둥근 꽃받침에 싸이고
겉은 가시 모양의 돌기가있다
가시꽈리(가지과 가시꽈리속)
꽃이 지고 나면 달리는 열매
겉으로는 가시처럼 보이지만
부드러운 털이다
꽈리 라는 이름이 붙어
씨앗을 보니 꽈리 씨와 같다
꽈리(가지과 꽈리속)
가지과의 꽈리속에는
꽈리와 땅꽈리가 있다
오랫 동안 열매를 식용했던
기억이 있어
인도나 중국에서 들여 온
귀화종이 아닐까 생각했었다
그러나 꽈리는
전국 각처 인가 근처에 나는
자생종이다
꽈리(가지과 꽈리속)
가을이면 주머니 모양의 꽃받침 조차
붉게 익어 약용 또는 식용한다
유년 시절 속을 뺀
꽈리를 불어 본 경험이 있다
꽈리(가지과 꽈리속)
연한 황백색의 꽃이
한송이씩 핀다
땅꽈리(가지과)
열대 아메리카 원산
동강 주변 백운산 에서 오래 전 찍은 사진이다
땅꽈리(가지과)
꽃은 황백색
열매는 녹색으로 익는다
수박풀(아욱과)
중앙 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종
각처의 밭에 나는 일년초지만
오래전 원예용으로 수입한 품종이다
이른 아침에 피기 시작해
정오가 되기 전 시든다
짧은 시간 피고 지는 꽃이지만
많은 꽃송이가 달린다
수박풀(아욱과)
꽃은 연한 노란색
수술은 짧은 단체 웅예(수꽃술)
암술대는 끝이 5갈래
미풍에도 흔들리고
작은 곤충이 지나가도 흔들린다
짧은 개화시간에 수정(受精)을 한다
수박풀(아욱과)
작은 텃밭에 주려고 산 퇴비에 섞여 왔을까
경기 지역에는 잘 보이지 않는
수박풀도 올해 나타난 귀한 손님이다
수박풀(아욱과)
수박풀(아욱과)
열매는 삭과, 긴 타원형
떨어지지 않는 꽃받침에 싸여있다
꽃받침은 5 갈래 그물맥에 거친 털이 있다
수박풀(아욱과)
이른 아침 꽃이 피었다 지면
꽃받침은 떨어지지 않고
씨앗 봉지가 된다
역광으로 보이는
씨앗 봉지의 뚜렸한 그물맥이 아름다워
야생화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모델이다
수박풀(아욱과)
해가 진 직후 여명에 찍은 사진
하늘색이 진한 파란색이다
수박풀(아욱과)
오전 순광에 찍은 사진
가장 찍기 쉬운 빛이지만 평범하다
수박풀(아욱과)
강렬한 태양이 서산으로 넘어가기 전
황혼빛에 찍으면 바탕색이 온통 황금빛이다
수박풀(아욱과)
빛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지만
황금색이 늘 좋은 것은 아니니까
배풍등(가지과 까마중속)
지난 해 늦여름 뜰아래에서
새순을 올리 던 배풍등
겨울을 나고 다시 싹을 내어서
얼마나 좋았는지
배풍등 역시
경기 지역에는 잘 살지 않은 식물이여서다
배풍등(가지과 까마중속)
꽃은 흰색 꽃받침에 둔한 톱니가 있고
화관은 깊게 갈라져
뒤로 젖혀진다
배풍등(가지과 까마중속)
배풍등(가지과 까마중속)
배풍등(가지과 까마중속)
배풍등(가지과 까마중속)
배풍등(가지과 까마중속)
일조량 부족인지
소주골은 열매가 잘 달리지 않아
익기도 전에 떨어져 버릴까
전전긍긍이다
염아자(초롱꽃과)
염아자는 소주골에 자리를 잡은 지
오래이지만
올해 가뭄은 초본류의 식물들을
고사 시켰다
살아 남은 염아자가
너무나도 고맙다
염아자(초롱꽃과)
꽃은 보라색 총상화서(總狀花序)
총상화서: 긴 화축에 꽃자루의 길이가 같은 꽃들이 들러붙고
밑에서 부터 피어 올라간다
여우주머니(대극과의여우구술속)
황무지나 밭에 나는 일년초
키15~40cm 원줄기와 가지에 잎이 달리고
잎은 호생(한마디에 잎이 한장씩 달리는 것)
잎자루가 거의 없다
긴담배풀(국화과)
각처의 산이나 들에 나는 다년초
소주골 올라오는 트인 공간에 보이는 식물이다
멸가치(국화과 멸가치속)
숲그늘에 사는 식물
소주골 계곡 빛 좋은 곳에 자리를 잡아
꽃이 피고 지는 모습을 잘 찍고 싶다
등골나물(국화과)
등골나물에 모여 들던
많은 곤충들이 보이지 않는다
가뭄은 식물 뿐 아니라
곤충에게도 큰 영향을 준 것 같다
꽃이 피는 식물은 별로 없는 산촌이지만
숨겨진 보물 처럼
하나씩 모습을 들어내는 귀한 식물이 있어
살아가는 일이 즐거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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