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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한국에 자생하는 식물/한국의 야생화

참기생꽃 난장이붓꽃 초여름 설악의 꽃

by 자운영영 2012. 6. 5.

 

 

참기생꽃(앵초과)

 

줄기는 하나 가늘고 길다

잎은 줄기 끝 부분에 모여 달린다

 

꽃은 곧게 서며

꽃잎이 바퀴 모양으로

겹처보인다

 

 

 

참기생꽃(앵초과)

 

그동안 강원도의 고산에서 만나던

기생꽃은 참기생꽃이고

 

기생꽃은

백두산이나 대암산 늪지에 산다

 

참기생꽃은 한줄기에 한송이 꽃이 피고

두세송이의 꽃을 피우는 

전초가 작은 꽃이 기생꽃이다

 

 

 

참기생꽃(앵초과)

 

 

 

 

 

 

참기생꽃(앵초과)

 

 

 

 

 

 

참기생꽃(앵초과)

 

 

 

 

 

 

참기생꽃(앵초과)

 

고산이라고 함부로 살지 않는다 

능선 숲 그늘에 아주 드물게 있고

 

북방계 식물이라

지구의 온난화로 사라질까 걱정되는 식물이다

 

 

 

참기생꽃(앵초과)

 

 

 

 

 

 

참기생꽃(앵초과)

 

유별난 가뭄 때문인지

개체수는 많아도 꽃대가 올라온 것은 많지 않다

 

 

 

 

난장이붓꽃(붓꽃과)

 

드물게 보이던 식물인데

개체수가 많이 늘어났다

 

 

 

 

난장이붓꽃(붓꽃과)

 

강원도 이북의 고산에 나는 다년초

 

 

 

 

바람꽃

 

바람꽃이 꽃망울을 맺었다

설악의 찬 바람속에서

오랫동안 품어야 부풀어오른다

 

 

 

 

 

 

 

 

큰산장대(십자화과)

 

깊은 산 중턱의 음지에 나는 다년초

고산 능선 중 초원지대를 지나면 더러 보이는 식물이다

 

십자화과의 하얀꽃

꽃은 예쁜데 씨앗을 맺어가며 연이어 피는 꽃이라

찍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늘 고민을 안겨주는 식물이다

 

 

 

 

금강애기나리(백합과 죽대아재비속)

 

백합과의 금강애기나리

작은 꽃이지만 고산의 기품(氣品)이 느껴지는 꽃이다

한해에 한번씩은 만나고 싶어진다

 

 

 

금강애기나리(백합과 죽대아재비속)

 

 

 

 

 

 

두루미꽃(백합과 두루미꽃속)

 

개화시기를 잘 맞춘 듯 한데

흰색의 작은 꽃송이에 흰색의 꽃술

여전히  찍기 힘든 꽃이다

두루미꽃 역시 고산이 아니면 살지 않는다

 

 

 

두루미꽃(백합과 두루미꽃속)

 

 

 

 

 

 

두루미꽃(백합과 두루미꽃속)

 

 

 

 

 

 

자주지장보살(자주솜대)

 

백합과 지장보살속

고산의 산지에 나는 다년초로

한국특산식물이다

 

 

 

자주지장보살(자주솜대)

 

 

 

 

 

 

 검종덩굴(미나리아재비과 으아리속)

 

처음 만났을 때

검은색으로 피는 꽃이 놀라웠다

 

 

 

 

 검종덩굴(미나리아재비과 으아리속)

 

 

 

 

 

 

 검종덩굴(미나리아재비과 으아리속)

 

요강나물과 검종덩굴은

같은 미나리아재비과 의 식물로

요강나물은 소관목이고

 

검종덩굴은 덩굴나무로 되어 있다

꽃이 필 무렵 무엇이 다른지 아직도 모른다

 

 

 

졸방제비꽃(제비꽃과 제비꽃속)

 

꽃은 담자색 또는 흰색으로

잎겨드랑이에서 나오는 긴 꽃자루에 붙고

꽃잎에 자색 줄무늬가 있다

 

 

 

졸방제비꽃(제비꽃과 제비꽃속)

 

낮은 지역에도 사는 졸방제비꽃이 설악의 능선으로 올랐다

꽃색이 푸른색에 가까운 보라빛이다

 

 

 

 

연영초(백합과)

 

연영초가 엇그제 까지는 싱싱 했을  것 같다

소백산에서 만난 것을 계산하면 20일 이상 늦은 셈이다

 

 

 

 

 

 

털큰앵초

 

설악에는 이제서야  털큰앵초가 한창이다

꽃도 싱싱하고 색감도 곱다

줄기와 잎에 털이 있다

 

 

 

 

털댕강나무(인동과)

설악의 서북능선 전 지역에 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털댕강나무(인동과)

 

한국에서 자라는 댕강나무속 식물로는

충청북도 단양군의 석회암지대에서 자라고 있는 줄댕강나무

경상북도·황해도 및 북한지방의 털댕강나무

울릉도의 바위틈에서만 자라는 섬댕강나무 등이 있다

 

 

 

 

은대난초

 

 

 

 

 

 

은대난초

 

 

 

 

 

 

장수대에서 대승령으로

 

설악의 암릉에서 분재처럼 자란 소나무를 보는 것도

이길을 오르는 즐거움 중 하나다

 

 

 

잘 생긴 금강송이

바람이 불면 나타났다가

골안개가 올라오면 사라진다

 

 

 

대승령 가는 길에 계단이 많기는 하지만

계단이 없었던 때 를 생각하면 훨씬 편하고

 

무엇보다 주걱봉과 가리봉을 뒤돌아 보면서

걸을 수 있어 조망을 즐길 수 있다

 

 

 

뿌리을 밖으로 내 놓고도 천애(天涯)의 절벽에서

싱싱하게 자라고 있는 금강송

 

 

 

 

 

대승폭포 전망대

 

올라가는 길은 이른 아침이라

안개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깊은 계곡에서  물소리가 들렸다

 

 

 

숲으로 들어오는 빛과 안개 때문에

한결 상쾌한 마음이다

 

 

 

 

 

빠른 여름 때문에 더운 도시를 생각하면

걷기에 딱 좋은 바람과 날씨다

 

 

 

 

 

 

 

 

 

 

 

 

몇 해 전의 수해가 남긴 상처가 크다

아직도 지워지지 않은

한계천 계곡을 본다

 

 

 

 

가까워 보이는 대청봉과 서북능

한달음에 갈 것 같은데

대승령에서 귀때기청봉 사이가 늘 만만치 않다

성큼 성큼 저길을 걸어가고 싶다

 

 

 

해가 높이 뜨고 시야가 맑아지고...

언제봐도 아름답기만한 침봉들이 눈아래로 펼쳐진다

 

 

 

 

 

설악의 안산

 

갑자기 골짜기에서 올라오는 안개가

산정상을 쓸고 지나간다

 

마치 광야에 선 사람처럼

고산 운무속에 서 있다

 

오랫만에 찾은 설악의 고산 능선에 서서

얼마나 산을 그리워 했는지 깨닫는다

 

 

 

설악 서북능선의  눈향나무

(설악의 열악한 기후 때문에 누워서 사는 향나무)

 

설악 대청봉의 눈 잣나무와

한계령에서 대청봉 사이의 눈측백나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