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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소주골에 살기/소주골에서 살기

처서(處暑) 아침 달맞이꽃

by 자운영영 2011. 8. 23.

 

 

달맞이꽃

이슬이 촉촉히 맺힌 처서(處暑)날 이른 아침 달맞이꽃 노란얼굴이 곱다

 

모처럼 맑은 하늘에 눈부신 아침 해가 앞산을 비추기는 했지만

소주골의 뒷산인 봉재산을 넘어 오지 않아

사진을 찍으면 바탕색은 연하고 빛반사 없이 밝아  달맞이꽃에 초점을 맞추었다

 

 

 

 

 

 

달맞이꽃은 여름 내내 한송이씩 피기는 해도 한낮의 뜨거운 열기에 말라버려

아름다움을 느낄 겨를 없이 지고 만다

 

밤중에 활동하는 나방에게 수분(受粉)을  맡기려고

밤에 피기 시작해 이른 새벽에 만개하는 꽃이다

 

여름 내내 비가 너무 많이 내려 계절이 실종 된 것이 아닐까 염려했더니

이른 아침 서늘한 바람도 불고 이슬은 더욱 영롱하게 빛난다

 

달맞이꽃은 상처없이 싱싱하고 큰 꽃송이를 피우고

노란 꽃밥이 미풍에도 날릴 것 처럼 영글었다

 

 

 

 

 

달맞이꽃은 남아메리카 칠레 원산의 귀화식물이라 

이땅에 자생하는 식물을 좋아하다보니 애착(愛着)이 덜 가는 식물이였고

달맞이꽃 종자의 효능은 관심이 없어서 그냥 잡초 처럼 느껴졌었다

 

 

 

 

 

찬 기운이 도는 달밤에 보는 달맞이꽃은 더 없이 매혹적이고

가을 밤이 낭만으로 이어지는 풍경이기도 하다

 

 

 

 

 

 

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한다는 처서는

초목도 더 이상은 자라지 않아 진작에 꽃을 피울 준비가 된 식물들이

차례로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 계절이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 입도 비뚤어 진다는 말이 맞았으면 좋겠다

아직은 극성스러운 모기 때문에 여전히 완전무장을 해야 사진을 찍으러 나간다

 

 

 

 

 

영아자(초롱꽃과 영아자속)

산골짜기 낮은 지대에 나는 다년초

 꽃은 보라색 총상화서(總狀花序)

(총상화서: 긴 화축에  꽃자루의 길이가 같은 꽃들이 들러붙고 밑에서 부터 피어 올라간다)

 

 

 

 

 

영아자(초롱꽃과 영아자속)

 

 

 

 

 

 

영아자(초롱꽃과 영아자속)

 

 

 

 

 

 

영아자(초롱꽃과 영아자속)

 

 

 

 

 

 

영아자(초롱꽃과 영아자속)

 

 

 

 

 

이삭여뀌(마디풀과 개여뀌속)

마치 곡식의 낟알 처럼 달린 이삭여뀌의 열매

 

 

 

 

 

이삭여뀌(마디풀과 개여뀌속)의 꽃

 

 

 

 

 

 

이삭여뀌(마디풀과 개여뀌속)의 꽃

 

 

 

 

 

 

 

  돌콩(콩과 콩속) 과 부전나비

 

 

 

 

 

 

  돌콩(콩과 콩속)

 

 

 

 

 

 

  돌콩(콩과 콩속)

 

 

 

 

 

 

 

  새팥(콩과 팥속)

 

 

 

 

 

 

 새팥(콩과 팥속)

 

 

 

 

 

 

층층단대(초롱꽃과 잔대속)

소주골에는 여러가지 잔대 중에 층층잔대 만 있다

 

 

 

 

 

 

층층잔대(초롱꽃과 잔대속)

 

 

 

 

 

 

 

층층잔대(초롱꽃과 잔대속)

 

 

 

 

 

 

층층잔대(초롱꽃과 잔대속)

 

 

 

 

 

 

 

층층잔대(초롱꽃과 잔대속)

 

 

 

 

 

층층잔대(초롱꽃과 잔대속)

 

 

 

 

 

참나물의 꽃

작은 산형화서가 10개 모인 겹산형화서

 

 

 

 

 

 

참나물(산형과 참나물속)

 

 

 

 

 

왜박주가리의 늦둥이 줄기

수 없이 많은 꽃을 피웠지만 씨앗을 맺은 것은 두어개 정도

늦가을 씨앗이 날리는 풍경은 볼수있으려는지...

 

 

 

 

 

 

비가 멈추고 하늘이 맑은 날

일교차가 심해 해 뜨는 시간에 큰골에서 골안개가 소주골을 급습 한다

아주 잠간 사이에 안개가 주변을 뒤 덮어 안개비를 맞으며  혼자가 된다

 

 

 

 

벌개미취

집앞의 길가에 한포기 저절로 나더니 올해는 제법 덩치가 커졌다

우리나라 특산식물이지만 번식력이 좋고 튼튼해 사방용이나 화단에서 가꾸는 경우가 많다

 

 

 

 

 

이른 아침 카메라를 통해 바라보는  부드러운 빛에 맺히는 빛 방울이 좋다

지난 밤에 잠을 설쳤다고 하더라도 아침 맑은 공기는 달고 상쾌해 기운이 좋아 진다

너무 덥거나 춥지 않은 짧은 가을을 행복하게 보내고 싶다

 

 

 

 

 

아침 빛이 봉재산을 넘어 소주골로 들어오는 시간

 

 

 

 

 

 

큰골에서 피어오르는 골안개와 낮달이 걸린 대부산

 

하늘은 푸르고 골안개는 하늘로 높이 오르는 시간 

햇살이 강렬해 숲으로 들어간다

숲을 통해 들어오는 부드러운 빛으로 아주 작은 꽃들을 찍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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